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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서향희 부부 둘째 아이 출산

‘조카바보’ 박근혜 대통령의 경사

2014-02-28 15:36

취재 :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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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설날인 1월 31일 둘째 조카를 얻었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서울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가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2005년 첫 아들 세현 군을 낳은 뒤, 9년 만의 경사다. 평소 조카 사랑이 남다르다고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 역시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 있다. 아직 새 가족과 만남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전화 통화로 축하 인사를 전하고 화환도 전달하면서 고모 역할을 했다. 



둘째도 아들, 자연분만으로 순산
첫째에 이어 둘째도 아들이다. 올해 마흔이 된 서향희 변호사는, 노산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순산했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청담동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했는데, 이곳은 첫째 세현 군을 출산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이곳은 사생활 보장과 함께 분만 실력이 인정을 받으면서 심은하, 김남주 등 연예인들의 방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최고급 산후조리원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관계자는 “병원에서 출산을 한 경우 산후조리원 가격 혜택이 있다.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시설을 소개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산모들에게는 최적의 출산 환경을 제공한다고. 

9년 만에 맞는 둘째를 맞이하기 위해서 서 변호사는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아이 방을 따로 만들기 위해서 집을 리모델링하고, 그동안 호텔에서 지내는 불편을 감수했다.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청담공원 옆에 위치한 고급 빌라다. 고급 빌라로, 탤런트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같은 층을 사용하는 이웃 주민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곳은 LG가, 기업 등 유수의 대기업 오너가 가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박 대통령이 간간이 방문을 했다고 한다. 제사 때 조용히 다녀가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 서향희 변호사가 출산을 한 청담동의 산부인과는 사생활 보장과 함께 분만 실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화제 모으며 결혼했던 부부
박지만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는 화제를 뿌리면서 결혼했다. 중매로 만난 둘은 절대 권력자의 외아들과 현직 변호사, 열여섯 살의 나이 차이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약물로 인한 고난의 개인사, 중소기업 대표 등 개인적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박지만 회장이었다. 

서향희 변호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대 법대를 졸업한 뒤 노동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두 달여 동안 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을 키웠다. 사람들의 관심, 나이 차이 등은 두 사람의 배려와 사랑의 관계로 진전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의 기일에 서 씨가 먼저 박 회장의 누나인 박근혜 대통령 등 가족에게 선을 보였고, 이후 서 씨의 부모를 찾아뵙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그해 12월 14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허니문 베이비를 얻었고, 지금까지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웃사촌인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컴패션 후원자도 됐다. 

출산 전, 한 매체에서는 만삭의 몸으로 아들과 외출하는 서 변호사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동네를 산책하는 서 변호사의 모습은 편안한 옷만큼이나 여유롭고 자연스러웠는데, 그 모습에서 안정적인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좌) 지난 2005년 12월,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지만·서향희 부부. 장소와 시간을 알리지 않은 결혼식이었지만 당시 식장에는 2천여 명의 하객이 몰렸다.
(우) 청담공원 옆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 살고 있다. 최근 둘째를 위해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남다른 조카 사랑

많은 사람들의 축하가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남다른 조카 사랑이 다시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조카 세현 군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유독 좋아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당시에는 자신의 신상 명세에 건강, 싸이 1촌과 함께 세현 군을 보물 1호로 꼽았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카 세현 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고, 장외투쟁 등을 하느라 동분서주하던 시기였다.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조카와 사진을 찍어 올렸던 것이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잃고 싶지 않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로 ‘조카 세현이’를 꼽을 만큼 조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세현 군이 태어난 2005년 “우리 가문에 귀한 아이가 태어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가정에 기쁨이 넘친다. 우리 가문에 귀한 선물을 안겨준 올케(서향희 변호사)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조카의 출생 소식을 듣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병원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지난 2007년 펴낸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도 조카 세현 군이 등장한다. 조카가 태어난 순간에 대해서 “2005년 9월 12일 출근길, 동생 지만이가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매우 큰 기쁨에 말문이 막혔다. 어떤 말로도 당시의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을 느꼈다. (중략)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조카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는 내용이 있다. 9년 만에 태어난 둘째 역시 그때와 비슷한 감정으로 대했겠지만,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갖게 된 지금은 마음으로만 그것을 대신했다.


사진 신승희, 유진행,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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