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신용회복위원회
ISSUE
  1. HOME
  2. ISSUE
  3. hot issue

세대교체 중 재벌가 식품업계...누가 나서나?

#대상임세령 #농심신동원 #남양유업홍진석

2021-04-28 08:09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재벌가 식품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대상, 농심, 남양유업 등이다. 창업주의 2·3세들이 경영 전반에 배치되며 주도권 경쟁을 시작한 젊은 CEO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대상홀딩스·대상 임세령 부회장 
임상민 대상 전무와 자매 경영 본격화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가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수행한다.
 
대상홀딩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의사결정 체계와 조직구조 개편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과 실행, 그룹 차원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일관된 추진을 위해 임 부회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사 배경을 전했다. 
 
실제 임 부회장은 2014년 청정원의 대규모 리뉴얼을 주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고, 2016년에는 ‘안주야(夜)’ 출시를 주도해 국내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개척했다. 2017년에는 국내 식품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전문 브랜드인 ‘집으로ON’을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참신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관계자는 “향후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의 전략담당중역 및 사내이사로서 그룹 전 계열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인적자원 양성 등의 전략 추진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상그룹의 본격적인 ‘자매 경영’ 체제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동생인 임상민 전무의 경영권 승계가 관측되었는데, 향후 지각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상홀딩스는 임상민 전무가 지분 36.7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임세령 부회장은 20.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분간 자매가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다가 추후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977년생인 임 부회장은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이후 2012년 대상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책을 맡아 대상그룹 경영에 합류했다.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했으며 2016년 전무 승진 후 대상 마케팅담당중역을 맡고 있다. 
 
배우 이정재와 오랜 연인 사이로, 결혼에 관한 소식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지난 2015년 1월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이후 레스토랑, 공항, 미술관 등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수시로 포착되면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105_255_2.jpg

 
농심 신동원 부회장 
‘라면왕’ 신춘호 회장 별세로 새 시대 맞아  
 
농심은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 별세로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 시대를 맞았다. 농심은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정리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쳤다. 신 부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을,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유통업체 메가마트를 맡으며 사실상 상속도 끝내,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회장은 대학 2학년 때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1979년 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구매부터 기획, 재무, 해외 업무까지 주요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실상 농심의 경영을 맡아왔다. 농심 측은 “부회장 승진 뒤엔 국내 점유율 확대나 해외시장 진출, 신제품 출시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다”고 신 부회장의 이력을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고 신춘호 회장의 영결식에서 “농심의 철학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믿음이 바탕이며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지 않는 것이다.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인 농심 철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신춘호 회장은 평소 농부의 신념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훈은 ‘세계 속 농심’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신 부회장은 현재의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과 신 성장동력 확보 등에 나설 전망이다. 고 신춘호 회장이 생전 마지막 당부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칭다오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신사업으로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홍진석 상무 
갑질 이슈·황하나 사건·불가리스 위기 극복 숙제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의 두 아들을 경영에 전면 배치하며 3세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인 홍진석 상무는 올해 신설된 기획마케팅총괄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이 부서는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외 기획본부를 합친 부서다. 홍 상무가 2007년 남양유업에 합류해 생산전략부문장 등을 거친 지 14년 만의 변화다.
 
이를 두고 남양유업 측은 기존에 업무를 보고 있던 마케팅과 기획부문을 합친 것으로 업무적으로 변동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으나, 1조 클럽 탈락 이후 기업 이미지 쇄신에 힘을 싣기 위한 내부적인 각성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양유업은 대중들의 뭇매를 맞는 사건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다. 본사 영업 직원이 대리점 직원을 상대로 폭언을 한 것이 공개됐고, 이후 10여 년 가까이 불매운동에 시달렸다.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논란도 남양유업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남양유업은 황 씨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기업 이미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불가리스 논란이 정점을 찍었다. 지난 4월 13일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틀 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고 보고 남양유업을 고발조치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시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촉발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새롭게 기획마케팅총괄본부 본부장인 홍진석 상무의 최대 숙제다. 
 

 

재벌 자녀들, 임원 승진 속도는? 
평균 4.8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5세의 나이에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달았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은 24세에 조선호텔 상무보로 입사했고,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은 29세에 기아자동차 이사로 입사해 20대에 임원이 됐다. 국내 재벌 일가의 자녀들의 임원 승진 속도는 어떻게 될까. 기업평가사이트 CEO 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오너 일가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43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가 입사 후 임원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4.8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오너 일가의 입사 나이는 평균 29세이며, 임원 승진 나이는 33.8세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장단에 입성한 나이는 평균 42.7세로 입사부터 사장단 승진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4.1년이었다. 일반 직장의 상무(이사 포함)급 임원 나이가 평균 52세, 사장단이 평균 58.8세인 것에 비해 오너 일가는 임원 승진의 경우 18.2년, 사장단 승진은 16.1년이 빠른 것이다.
 
같은 오너 일가라도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빨리 임원이 됐다. 대기업 1·2세에 해당하는 부모 세대는 평균 29.5세에 입사해 34.6세에 임원을 달아 5.1년이 걸린 반면, 3·4세로 분류되는 자녀 세대는 28.6세에 입사해 4.5년 만인 33.1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러한 경향은 그룹 규모가 작을수록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
이마트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