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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학폭 가해자들, '쇼미 더 머니' 나간다며 기사 삭제 요구

2021-04-01 11:30

글 : 신나라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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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서당의 '엽기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들로부터 기사 삭제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상습 구타와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힌 17세 A군이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를 폭로했다.


3월 30일 A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학동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학동 서당 사건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A군은 "1년 여가 지난 아직도 수면제와 우울증 약이 없으면 일상 생활이 안 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가해자들은 페이스북 친구 추가를 보내는 등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다"면서 2차 가해를 호소했다.


특히 A군은 "기사가 나간 후 서당 관계자와 가해자 부모들이 저희 아버지에게 전화해 기사를 내려달라고 했다"며 "이들은 수능을 준비하고 '쇼미'에 나갈 거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쇼미'는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를 말한다.


앞서 검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2월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가해 학생 2명에게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가해자들은 A 군을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갔다. 이후 1명이 자위행위를 해 A군에게 체액을 뿌리고 먹게 했다. 또 항문에 립스틱을 집어넣는 등 엽기적인 학대 행위를 해 충격을 안겼다.


"원장도 구타 일삼고 간식비 착복"

 

 
A군은 자신이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당한 폭행·학대 외에 서당의 최고 책임자로 학생들을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는 원장부터 온갖 부당한 명령을 내리거나 구타를 일삼으면서 서당 내부 일은 뒷전으로 내팽개쳤다고 성토했다.

 


A군은 "학생들이 아플 때는 병원을 제때 보내주지 않고 꾀병을 부린다며 맞은 적도 많다"며 "한번은 눈이 다 터져서 눈이 온통 빨간색이 되고 자다가 코피를 흘리고 피가 입에서도 나와 병원에 가 달라고 했지만 보내주지 않고 보건소에 데려가 포도당 링거 한 방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발을 빌려 수업에 이동했는데 '네가 장애인 새끼냐'며 욕을 하고 폭행하고, 수업 시간에도 아프다 하자 '나도 아파'하면서 뒤통수와 뺨을 때렸다"고 했다.


또 "원장은 여자와 초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아이에게 항상 폭행을 가했으며 뺨부터 시작해 발로 차고 넘어트리는 등 수없이 때렸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장이 간식비를 착복하거나 학생들을 사역에 동원했다는 등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해당 서당은 등록비 30만 원에 매달 교육비만 80만 원씩 납부 받았다. 그럼에도 부모들에게는 20만 원씩 간식비를 따로 받거나, 간식을 사서 보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에 따르면 원장이 나눠준 간식은 일주일에 한 사람당 라면 하나에 불과했다.


A군은 "남학생들에게 자신의 여학생 기숙사를 짓는 공사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시켜놓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해 자발적으로 했다고 둘러댄다"며 "모두가 공사에 동원됐으며 원장이 키우는 닭, 개밥을 주러 다니고 똥도 치우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나물과 같은 반찬이 주를 이루는 부실한 식단을 제공하거나 원장 앞에서만 전화 통화가 가능하게 강제하는 등 무책임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A군은 "많은 분이 청원에 응해주셔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을 없애 달라"며 "살인을 제외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호소했다.


A 군은 조만간 경찰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출하고 경남교육청에 감사 등 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 고소장이 접수되면 경찰은 해당 서당의 학교 폭력 의혹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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