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ISSUE
  1. HOME
  2. ISSUE
  3. hot issue

[단독인터뷰] 김동성 전처 A씨 "배드파더스 등록한 이유? 양육비 지급 내역 공개하겠다"

"1·2월 양육비 또 감감무소식...이혼 후 아이들 만난 횟수 3번, '우이혼' 방송 후 학교도 못 갔다"

2021-02-23 13:05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김동성의 양육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포인트는 양육비에 있다. 김동성은 이혼 후 매달 양육비 300만 원 지급 의무가 있고, 그것을 지키지 않았다. 전처 A씨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들었다. 그가 보여준 양육비 지급내역, 가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에는 방송으로, 또 SNS로 전한 해명들과 다른 지점도 상당 부분 있었다.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구설이 많은 남편이었다. 국정농단사건, 친모 살해를 시도한 청부살인녀 사건 등의 조사 과정에서 남편의 이름이 거론됐고 세상에 모두 까발려졌다. 그 안에는 외도, 불륜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아내로서 그걸 지켜보고 견디는 건 힘든 일이었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자녀들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알려진 것 이외에도, 남편에게는 차마 공개할 수 없는 사건과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결혼 14년 만인 2018년 12월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했다.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던 두 아이는 A씨가 맡기로 했고, 김동성은 매달 3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위자료도, 재산분할도 없는 이혼이었다. 그리고 2년 2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전업주부였던 A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새롭게 인생을 살고 있었다. 두 아이에 대한 책임감으로 막막했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슬슬 새로운 삶이 자리잡혀가는 즈음이었다. 

202103_240_2.jpg


#<우이혼> 그 이후
“두 아이 충격으로 학교도 못 갔다”  
 
A씨는 전남편의 방송 출연을 두고 ‘돌을 맞았다’는 표현을 썼다. 지난 1월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한 김동성은 여자친구와 재혼을 앞두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서 출연했다”면서 방송 출연의 명분을 전했다. “월급 290만 원 중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코치 생활로는 매달 300만 원의 양육비 지급이 어려우니 방송 출연료로 충당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리는 방송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 ‘논란 인물인 김동성의 해명을 듣기 불편하다’, ‘배드파더스에 올라간 김동성에게도 사정은 있었구나’ 등 다양한 시청자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김동성은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됐다. 
 
A씨는 “팩트를 다 말하고 싶다”면서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판결을 받는 상황이 지겹고 싫다고 말했다. A씨의 퇴근 시간에 맞춰 약속을 잡았다. ‘양육비를 300만 원이나 받으면서 전부인은 놀고 먹는다’는 식의 비난 댓글을 보면 ‘할 말이 없다’는 그는 이혼 후 직장에 다니고 있다. 

방송의 여파가 크다. 어떻게 지내시나. 지인들이 “애들 괜찮냐”고 연락이 와서 방송에 나온 걸 알았다. 나라도 알고 있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아빠가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랑 재혼을 한다는 내용이니 당연히 그렇지 않겠나. 
 
아이들도 방송을 봤나. 나는 못 보겠어서 방송을 안 봤는데, 딸은 봤나 보더라. 다음 날 학교에 못 가고 결석을 할 정도로 충격을 많이 받았다. 아들은 그때 전지훈련 중이라 몰랐다. 며칠 있다 집에 오자마자 내가 먼저 말을 해줬다. 다른 데서 듣는 것보다 내가 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친구들한테 “너네 아빠 재혼했다며?”라는 카톡이 와서 알았다고 하더라. 
 
시간 순으로 짚어보자. 방송 전 본인에게 섭외 과정이 있었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아하다. 당시에도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재혼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전부인과 나오는 방송이 괜찮았을까? 진정성이 없지 않나. 작년 10월 중순 출연 제안을 받았다. 방송에 출연하면 (지난해 김동성이 A씨에게 낸) 양육비 감액소송을 취하하고 밀린 양육비도 해결하겠다는 제안이었다. 나는 누구의 아내로 살았던 걸 어떻게든 지우고 살고 싶은 사람이다. 방송에 출연해서 그걸 양육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기쁘지 않았다. 아이들도 반대했다. 아들이 축구를 하는데, 축구장에서는 아직 내가 누구의 전 와이프였는지 모른다. 방송에 나가면 누군지 알려지니, 아들이 그냥 우리 엄마로만 있어달라고 하더라. 제작진에게 정중히 거절했다. 그랬는데 예고편에 등장하는 걸 보고 ‘내가 안 나갔는데 어떻게 된 거야? 저게 혼자 나가도 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전남편이든 제작진이든 자초지종을 물어보지 그랬나. 예고편을 보고 ‘양육비도 안 주시고 아이들도 안 만나시면서 방송 출연은 왜 하시나. 아이들 생각은 안 하시나’라고 전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양육비 주려고 방송한다. 출연료 나오면 양육비 제일 먼저 해결할 거다. 방송 특성상 출연료가 늦게 나오기에 입금되는 즉시 해결하겠다’고 문자가 왔다. 그게 여자 친구와 나오는 내용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때가 11월 중순이다.   
 
방송 이후 밀린 양육비를 받았나? 12월쯤 전남편의 변호사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방송에 나올 거다. 배드파더스에서 내려주실 수 있냐”고 묻더라. 거절했다. 작년에 양육비를 잘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내렸다가 못 받은 경험이 한 차례 있기 때문이다. 다 해결되기 전까지는 못 내린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내가 아이들 양육비를 받는데 왜 그런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지 의아했지만, 사실만 이야기하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2월 23일 1,000만 원이 입금됐다. 
 
그동안 못 받은 양육비가 다 해결된 건가? 이후에도 잘 지급받고 있나? 그걸로 양육비가 다 해결된 것처럼 말하는데, 그 금액은 그동안 밀린 양육비의 일부다. 아직 못 받은 돈이 남았다. 매달 5일이 양육비 지급일인데 1월과 2월분이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연락도 없다. 방송을 통해서 이렇게 상황을 만들어놓고, 양육비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이 없으니 속이 터진다. 

202103_240_3.jpg


#거짓말 입장문 
“양육비 700만 원? 받은 적 없다” 
 
 
방송 후 김동성이 여자 친구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혼 후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 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 원가량 지급했다”,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에 등재시켜 그 코치 자리마저 보류됐다.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전남편의 글을 하나씩 따져보자. 먼저, 이혼 후 6~7개월간 양육비 300만 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 원가량 지급했다는 내용이 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입금내역을 갖고 왔다. 내가 배드파더스에 등록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육비 받을 방법이 없었다. 전화번호를 바꿔서 연락처도 몰랐고, 몇 달을 기다리다가 작년 4월 배드파더스 문을 두드렸다. 사실 변호사를 통해 양육비 이행명령서를 한 번 냈었다. 그런데 그게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 변호사 선임비도 부담스러웠다. 차라리 그 돈을 아이들 키우는 데 더 쓰지 싶었다. 
 
배드파더스는 최후의 수단이었다는 말인가. 그래도 알려진 사람이니까 이렇게라도 알리면 뭐라도 방법을 찾겠다 싶었다. 배드파더스에 올린 게 4월 1일인데, 다음 날인 4월 2일에 300만 원을 보내왔다. 내 입장에서는 배드파더스가 너무 고맙다. 
 
그런데 왜 이름을 내리지 않았나. “이름 내려주면 돈 잘 갚겠다. 지금 당장은 돈이 없다”라면서 300만 원을 입금했다. 바로 입금을 해줬고, 약속을 잘 지키겠다는 내용이 녹음도 되어 있으니 ‘오케이’ 했다. 당시 잡혀있던 방송 인터뷰를 취소했고, 배파 측에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또 입금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은 다시 올라가 있는 상태다. 
 
양육비 300만 원을 두고 ‘몇몇 지인들은 과하다 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혼 시 합의한 금액 아닌가?양육비 감액 신청도 했다던데. 배파에서 이름을 내린 다음 날인 4월 3일 양육비감액신청을 냈더라. 잘 주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이었다. 자녀 1인당 60만 원으로 조정하자는 요구였는데, <우이혼> 방송하기 전 감액 소송을 취하했다. 그걸 취하해야 방송에 나올 수 있지 않았겠나.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그랬다고 말했다더라. 

202103_240_4.jpg
1 A씨가 보내온 양육비 입금 내역. 2019년 4월 1일 배드파더스에 등록되었고, 다음날인 4월 2일 300만원을 입금했다. <우리이혼했어요> 방송출연 후 12월 23일 1,000만원을 입금했다.2 방송 이후 딸이 아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김동성은 확인 했으나 답장을 하지 않았다.

 


#아빠의 여자친구? 본 적도 없는 모르는 존재
“이혼 후 세 번 만났는데…” 
 
김동성은 “아이들도 여자 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말도 남겼다. 

아이들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알았나? 그 글을 보고 딸을 앉혀놓고 물어봤다. “본 적 없어. 나는 진짜 몰랐어. 방송 보고 알았어” 하더라. 아들에게 물어봤다.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깜짝 놀라서 다시 물었다. 아들이 6학년 때(2020년) 축구를 시작했는데, 전남편이 축구팀 있는 중학교에 데리고 가겠다고 연락이 와서 한 번 보냈었다. 그날이었다고 한다. “아빠 집에 갔는데 처음 보는 여자랑 어떤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왜 그때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엄마 가슴 아플까봐 이야기를 못했다고 했다. 누나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들은 스케이트를 해서 아빠와 각별했다고 들었다. 아들이 “엄마, 나 그때 너무 어이가 없었어”라고 말하더라. 아무 설명도 없이 펼쳐진 상황에서 아이가 무슨 생각을 했겠나. ‘아빠한테 우리는 버림받았구나. 다른 애도 키우고 심지어 강아지도 키우는데 왜 우리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방송 이후 아들도 아빠 이야기를 안 한다. “예전에는 아빠가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 아빠가 아빠 역할을 해야지”라는 말만 한다.  
 
딸이 전남편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아빠 여친 얼굴도 본 적 없고 같이 밥 먹은 적도 없다. 그렇게 저희한테 미안하면 직접 얘기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엄마의 동의를 얻고 쓴 글인가? 자기 방에서 혼자 방송을 다 본 딸이 그렇게 댓글을 달았다. 방송 나오게 하지 말라고 국민청원을 올리고 싶다는 걸 말렸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아이들이 머리가 많이 굵어졌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202103_240_5.jpg
1 김동성 측 변호사가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2 A씨는 딸이 단 댓글을 보고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남편이 딸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해명을 하지 않았을까. 전혀. 딸이 댓글 달고 나서 아빠에게 장문의 카톡을 따로 보냈다. 읽었는데 답장은 오지 않았다.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람인지 묻고 싶다. 아이들 핑계를 대면서 방송에 나왔으면 최선을 다해야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방송이나 글을 보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한 것 같은데. 이혼 후에도 아이들과는 교류하면서 지내는 게 아니었나. 제일 속상한 부분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안 만났다. 특히 아들은 아빠를 많이 보고 싶어 했다. 물론 (결혼생활 동안) 남편이 아이들에게 못했다고 이야기는 못한다. 좋은 아빠고 잘해주는 아빠였다. (이혼 후) 아이들이 적응이 될 동안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는데, 아예 연락을 안 했다. 면접교섭권을 한 달에 두 번으로 합의를 봤는데,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만난 건 딱 세 번이다. 지난 12월에는 아이들과 약속을 세 번이나 미루다가 결국 못 만났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말은 어떻게 된 건가. 그것만 보면 마치 본인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데 내가 못 키우게 하는 것 같다. 바로잡고 싶다. 속상해할까 봐 엄마랑 누나한테 이야기도 못한 아들, 몰래 방송을 본 딸이다. 그 정도로 아이들도 철이 들었다. 아이들을 안 보니까, 얼마나 컸는지 모르는 것 같다. 
 
전남편이 방송에 나오는 것이 불편하고 싫은가? 요즘 학폭 했던 사람들 나오면 괴롭다고 글 올리는 사람들 있다. 옛날에는 이해를 못했다. ‘다 지난일 아니야? 이제 좀 잘나가려고 하는데 왜 앞길을 망쳐?’ 했다. 그런데 그걸 못 보겠는 마음을 이제 알겠다. 어떻게 방송에 나오나. 정말 잘못한 거 맞는데, 왜 자꾸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지. 그게 너무 속상하다. 적어도 아이들을 이용하지는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공격하기 위해서 인터뷰를 한 건 아니다. 애들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이제는 싸울 명분이 없다. 남남이다. 에너지도 없고 그분이랑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 결혼과 이혼은 내가 선택한 거지만 애들은 무슨 죄인가. ‘이 엄마 아빠 아이들 할래’ 하고 태어난 아이들도 아니지 않나. 아이들도 이제 다 안다. 미리 설명이라도 해줬어야지. 오랜만에 보는 아빠 모습이 재혼할 여자와 함께한 모습이다. 최소한 아이들에게는 미안하다고 직접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 맞지 않나? 

 
인터뷰 며칠 후, 김동성이 여자 친구의 SNS에 글을 올렸다. 전처의 학력위조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뢰가 무너져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A씨가 문자를 보내왔다. ‘이혼할 때도 이혼 사유를 배려해서 안 쓴다고 했고, 수많은 외도에도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목소리를 낸 건 아이들에 관한 양육비에 대해서만 했는데….’ 
 
김동성과 내연 관계였다는 점이 알려진, 친모 살해를 청부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여교사는 현재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4월 김동성과 동거와 함께 내연관계를 맺었다고 알려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를 상대로 낸 A씨의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는 70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