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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엄마 구속, '부실 대응 논란' 경찰 입장은?

2020-11-12 08:01

글 : 신나라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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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된 여아를 입양한 뒤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해 아동 엄마에게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생후 16개월 된 여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학대 의혹을 받는 영아 엄마가 구속됐다.

 

11일 서울남부지법(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올해 초 입양한 생후 16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달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 실려 올 당시 B양은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몸에 멍이 많은 것을 것을 발견한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양을 정밀 부검한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A씨 부부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올해 초 피해 아동을 입양했지만,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가 숨지기 열흘쯤 전인 지난달 1일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B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경찰, 학대 신고 방치 논란

앞서 경찰은 지난 5월부터 B양이 숨지기 전까지 어린이집 직원 등으로부터 세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매번 학대의 증거를 찾지 못해 B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B양은 이후 사망하기 전까지 부모와 함께 지냈다.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지방청 여청과장을 팀장으로 5명의 점검단을 구성해 A양 사망 건 이전 3건의 신고가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양천경찰서 형사과에서는 이번 사망 건과 함께 이전의 신고 내용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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