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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대 ‘잘 노는’ 법 ③]'엄마표 놀이' 김주연 작가가 알려준 엄마와 아이가 잘 노는 법

2020-10-28 16:22

글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유희원, 정혜란, 김주연,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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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모든 활동이 멈췄다. 놀이도 예외는 없다. 바깥으로 나가 외부 활동을 하는 일이 꺼려져서 집안에만 있기 십상이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코로나 시대에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가 많다. 모든 것이 멈춘 코로나 시대에 잘 노는 법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캠핑여행장에서 김민정 씨의 아이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바깥놀이도 발이 묶였다.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조금씩 안전한 바깥 활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캠핑이다. 탁 트인 장소에 우리 가족끼리만 숙소에 머무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숙박보다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것도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김민정 씨 역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만 있던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무엇보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준비해야 했다. 고민 끝에 김 씨 부부는 오랫동안 집에 묵혀뒀던 커다란 텐트를 차에 싣고 강원도 홍천에 있는 모곡밤벌유원지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다 보니 아무래도 바이러스에 안전한 여행지를 고르는 게 첫 번째였어요. 사실 캠핑장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지난여름에도 캠핑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캠핑 여행을 떠나되 다른 여행객들과 거리를 둘 수 있고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홍천으로 가기로 했어요.”

김 씨는 캠핑장에 도착한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여행 온 기분을 만끽했다. 캠핑장 주변에 있는 밤나무나 억새풀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가을에 나는 식물을 알려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여행을 와서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한참 많이 보고 배워야 할 때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안전을 지키는 선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한 여행지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려고요.”

자전거 여행이나 백패킹 여행도 안전한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문지인 씨는 남편과 함께 인천에 있는 신도를 찾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섬 여행의 낭만도 즐기고 서울에서도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자전거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임신을 하고 나서는 움직이는 데 더욱 신중해졌어요. 그래서 회사에 갔다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집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의사가 제가 임신성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금씩 움직이라고 했어요. 사방이 뚫려 있는 섬이면 여행을 해도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하게 됐죠.”

문 씨 부부가 여행을 떠난 신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거나 차를 타고 인천대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섬 여행을 온 기분을 내려면 배를 타면 되고 안전을 생각한다면 차를 타면 된다.

“섬에 계신 주민에게 들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타지에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대요. 휴가철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배에 차를 싣는 데 두세 시간씩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여행을 갔을 때는 다행히 휴가 시즌이 아니어서 비교적 한산했어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행지만 피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가 알려주는
코로나 시대 엄마와 아이가 잘 노는 법

“엄마표 놀이는 커리큘럼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엄마표 놀이 김주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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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이들의 생활은 온전히 가정의 몫이 됐다.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겨우 몇 시간 되지 않으니 나머지 시간은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야 한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법을 고민하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엄마표 놀이’다. 아이와 함께하면서 애착관계도 형성하고 아이의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엄마표 놀이’가 생각만큼 잘 진행되지 않으면 어떨까. 엄마의 이상은 아이와 엄마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 아이가 엄마의 기대만큼 놀이에 호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엄마표 놀이의 장점은 자유롭다는 것이다.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마음껏 노는 것이 엄마표 놀이의 본질이다. 그런데 엄마표 놀이로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고 치자. 그러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하늘이 무슨 색이야?”, “저 구름은 어떤 모양이야?” 하면서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한다. 김주연 작가는 이런 오류를 범하는 엄마들에게 “놀이 프로그램을 세우지 말고 말 그대로 아이와 편하게 놀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와 놀아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말 같이 놀아야 해요. 엄마표 놀이를 프로그램화하면 계획을 쫓아가야 하고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않으면 화가 나게 되어 있어요. 그러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대로 같이 놀아주는 게 좋아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바깥놀이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까? 김 작가는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아이들이 계절이나 바깥의 풍경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며 “가을이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낙엽, 도토리, 밤 같은 것을 직접 관찰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자연에서 얻은 것은 엄마표 놀이의 좋은 재료가 된다. 굳이 놀이키트를 따로 살 필요 없이 길을 가다 주운 낙엽, 빈 우유팩 등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엄마표 놀이를 할 수 있다. 집안에서 필요한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도 키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엄마표 놀이는 무엇보다 엄마의 ‘내려놓음’이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만큼 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수준에서 어떤 놀이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제 경우 첫아이가 발달이 늦은 편이었어요. 또래 아이들을 따라가지 못하니까 장애가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데리고 아이랑 놀기 시작한 거예요. 아이와 1년 동안 놀다 보니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행동이 빨라지고 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제 경우만 보더라도 아이의 수준에 맞는 놀이가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죠. 아이의 나이를 체크하지 말고 아이의 행동을 먼저 관찰해보세요. 엄마와 아이 모두 즐거운 엄마표 놀이는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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