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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아웃도어 시장... '골칫덩어리' 재고로 하락세

2020-10-13 18:33

글 : 조이한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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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 간 패션 업계를 평정하던 아웃도어 시장이 변했다. 애슬레저 의류를 선호하는 젋은 층과 무리한 가격 졍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아웃도어 패션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로 등산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가벼운 의류 선호함으로써 아웃도어 시장은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무리한 가격경쟁 중인 다수의 아웃도어브랜드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세를 보이며 재고는 늘어나는 중이다.


등산하는 2030대, 애슬레저 의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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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실내 스포츠 활동이 줄고 등산이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로 부상하며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쉬는 날이면 혼자 산행을 즐기는 '혼산족'에 이어, 등산과 어린이를 합쳐 등산을 처음 즐기는 2030대를 '등린이' 혹은 '산린이'로 부르는 신조어도 생겼다.


그러나 레깅스로 대표되는 애슬레저(운동+레저) 의류와 경쟁하며 애슬레저 의류에 비해 가격이 높은 특성 탓에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의 부진은 계속되며 매년 증가하는 '재고 아웃도어' 할인 경쟁은 늘어나고 있는 것.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노스페이스가 지난해 매출 4107억원을 거뒀고, 나머지 매출 상위 4대 브랜드인 K2(3458억원), 블랙야크(3348억원), 네파(3263억원), 아이더(2541억원) 등은 3000억원대 안팎의 매출로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노스페이스만이 16.8% 증가했고, K2(-39.8%), 네파(-40%), 아이더(-33.6%) 등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블랙야크는 적자전환했다.


상위 브랜드의 실적 부진은 아웃도어 시장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2016년 2조5963억원이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하며 2조5000억원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여기에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를 비롯해 10여 개의 크고 작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사업을 접으며 반등 가능성도 낮게 점쳐지고 있다. 규모가 큰 의류기업의 경우 LF가 라푸마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구 빈폴아웃도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를 갖고 있는 그룹계열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코오롱스포츠만 남은 상황이다.


무리한 대규모 생산과 할인 경쟁, 골칫덩어리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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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자가 4개 이상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본 결과, 60% 이상의 할인율로 판매되는 상품이 대다수였다. 올해 들어서는 백화점에서도 아웃도어 업체들이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주요 백화점의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 구성은 행사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행사 매출 비중은 노스페이스 14%, 네파 32%, 코오롱스포츠 43%, K2 45%, 블랙야크 45%, 디스커버리 48%, , 아이더 60%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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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간 많은 브랜드에서 생산한 무리한 물량과 넘쳐나는 재고로 인한 출혈 경쟁은 가격 정책의 불신은 물론, 소비자에게 피로감까지 주게 된다. 결국 매년 되풀이되는 무차별한 할인 정책과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이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업계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의 경우 2018~2019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수요예측 없는 무분별한 과잉생산으로 재고 문제를 양산하는 골치덩어리로 전략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겨울철 기온이 온화해지고, 롱패딩 이후 히트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업체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플리스 점퍼(일명 뽀글이 점퍼)가 유행하면서 이에 대응한 업체들이 선방하긴 했지만, 올해는 별다른 히트작이 없어 부진이 예상되며 남은 재고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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