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선데이는 7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연하로 모델 출신 회사원이다. 선데이는 당초 지난 3월 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했다. 선데이의 결혼식은 가족, 친지 등 가까운 하객들만 초대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는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그녀는 "가수로서, 연예인의 내가 아닌 나약한 진보라의 모습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는 사람"이라고 예비신랑을 소개하며 "나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제일 먼저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선데이는 "이제 내 인생의 새로운 누군가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그 사람과 함께라면 선데이도 진보라도 또 다른 새로운 내 모습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선데이의 결혼으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린아(2014년 배우 장승조와 결혼)에 이어 두 번째 품절녀를 배출했다.

선데이는 누구?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선데이는 중학생이던 지난 2001년 제1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제2의 보아'로 불리며 일본에서 활약하던 그녀는 지난 2005년 천상지희 멤버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선데이는 가수 활동 외 뮤지컬, 연극에서도 재능을 뽐냈다.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조로' '김종욱 찾기'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그녀는 지난 2018년 방송된 '언더나인틴'에서는 슈퍼주니어 은혁, 황상훈이 메인 디렉터인 퍼포먼스 팀에 보컬 레슨을 위한 서브 디렉터로도 참여, 지도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