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성조선 정기구독 이벤트
ISSUE
  1. HOME
  2. ISSUE
  3. hot issue

'팬티 빨기 숙제' 교사 "나는 마녀사냥 피해자" 심경글 '공분'

2020-05-01 12:12

글 : 이태연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JTBC 뉴스 화면 캡처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팬티 빨기 숙제'를 제자들에게 내주고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충격을 준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인 교사가 비난이 빗발치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자 이를 '마녀사냥'이라 규정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심경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고 있다"며 분노했다.

 

bandicam 2020-05-01 11-22-16-152.jpg

 

bandicam 2020-05-01 11-22-16-504.jpg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기 숙제를 내주고,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물의를 일으킨 교사 A씨가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며 인터넷 실명제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심경글을 남겨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4월 29일 자신의 SNS에 "지인들의 격려 문자와 전화로 견디고 있다. 마녀사냥은 남의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그분들 또한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지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더이상 익명의 다수 네티즌에 의해 다치는 사람이 생겨나선 안 된다. 이 고통은 저 하나로 이젠 끝나야 한다. 왜 연예인이 자살하는지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개인톡으로 수백 명의 욕설, SNS 폭탄 제가 잘못했다, 섹시라는 표현을 쓴 거 '성인지감수성' 떨어진 것도 잘못했다. 예전에 올린 '누드김밥' '브란감' '단톡방 후배님 아재개그' 다 잘못했다"며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저를 그만두게 하려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들었다. 교육청 관계자, 경찰 여러분, 제가 교직 그만두면 수고로운 절차 안 하셔도 된다. 교사가 아이들 곁을 떠나 함께할 수 없는데 정직이든 감봉이든 받고 생활하고 싶지 않다"면서 사직 의사도 드러냈다.

그는 "나갈 때 나가더라도 저를 위한 지지 서명이 아닌 맘카페 등 실명제를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싶다. 저와 같은 여러분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며 "더 이상 교육이 맘카페나 익명의 네티즌들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 부모도 자식 교육하다가 실수하면 잘못했다고 이야기한다. 교육도 그렇다. 실수 인정하고 해당 부모님께 사과하고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면 된다"고 적었다. 

이어 "이 글로 인해 익명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몇 명이라도 줄어든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겠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A씨의 심경글에 네티즌들은 "아직도 이 교사는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실수라고 할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한 반성이 시급하다" "교사 자격증 박탈해야 한다" 등의 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bandicam 2020-05-01 11-21-05-764.jpg

 

bandicam 2020-05-01 11-21-08-507.jpg

 

bandicam 2020-05-01 11-21-10-010.jpg


앞서 A씨에 대한 논란은 지난 4월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40대 후반인 1학년 담임교사 A씨는 온라인 개학 후 첫 주말 효행숙제로 '자기 팬티 빨기'를 냈고, 학생들이 팬티를 빨고 있는 사진을 올리자 "매력적이고 섹시한 친구"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잠옷, 이쁜 속옷(?) 부끄부끄"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후 A씨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과거 게시물과 유튜브에 올린 제자들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그의 교사 자격을 파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국민청원은 5월 1일 오전 11시 38분 기준 14만 명 가까이 동의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A씨의 법률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아동학대방지법의 17조 2항'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항은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bandicam 2020-05-01 11-22-10-412.jpg

 

bandicam 2020-05-01 11-22-14-723.jpg


울산 전교조 "'팬티빨기' 사건, 성인지 감수성 향상 계기 돼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울산 전교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개인의 도덕적 일탈 사건으로 축소하지 않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 전교조는 5월 1일 '울산 초등교사 성희롱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그동안 울산의 학교에서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그에 대한 울산교육청의 처벌이 내려졌음에도 사건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안별 원칙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 방안으로 ▲울산교육청 학생 생활 성인지팀의 전면적인 쇄신 ▲전 교원에 대한 성인지 관련 전수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종합 대책 마련 ▲울산교육청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강사단' 구성 ▲해당 사건 외 관련자 피해 전수조사 ▲강북교육지원청 민원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해명과 조사 등을 주문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댓글달기
글쓴이    비밀번호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번호 커버이미지
이번호
서점 이벤트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이달의 목차
  • 지난호보기
  •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