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파' 김용건, 혼외 임신 스캔들 언급…"돌잔치 초대할게요" 너스레 

'76세 예비 늦둥이 아빠' 배우 김용건이 '그랜파'에 출연해 혼외 임신 스캔들을 언급한다. 그는 그랜파들을 돌 잔치에 초대했다.

2021-11-06     이태연

배우 김용건이 혼외 임신 스캔들을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는 김용건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랜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백일섭, 박근형 등은 김용건의 등장을 떠올리며 "아찔했다", "전혀 기대도 안 했고, 전혀 몰랐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목소리를 듣고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정체를 밝히며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부터 꺼냈다. 이순재는 "그동안 일이 있어서 여기 올 경황이 있겠나 했는데"라며 위로했다. 

김용건은 인터뷰에서 "과연 내가...(여기 출연하는 게)옳은 건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좀 많이 망설여지고. 백일섭에게서 전화가 몇 번이나 왔다. 제 불찰이고 제가 다 부족해서 그런 거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큰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고 그간의 마음 고생을 토로하면서도 "7만 명 중에 내가 한 명이래 세계적으로 70대에", "나중에 돌 때 초대할게요. 민망스러운 일이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그랜파를 위해 캐디로 변신한다. 열정 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아 진땀을 쏟는다고. 최고령 '건건 캐디'의 활약은 11월 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그랜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건, 39살 연하 여성과 임신 스캔들→"양육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용건은 39살 연하 여성 A씨와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알리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했고, 두 사람은 갈등에 휩싸였다. 이 같은 사실은 A씨가 김용건을 지난 8월 낙태 등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출산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A씨가 출산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으며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달 말 출산 예정이다. 

김용건은 1977년 결혼, 슬하에 배우 하정우, 차현우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자 첫 번째 부인과는 이혼했다. 

사진(제공) : '그랜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