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전유진, 첫 팬 콘서트 ‘트웬티’ 서울 성료... 손태진·신승태 특별 게스트 출격

2025-11-24     이지은 기자

가수 전유진이 처음으로 개최한 팬 단독 콘서트 <트웬티(Twenty)>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유진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첫 팬 콘서트 <트웬티>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데뷔 후 처음 꾸민 단독 팬 콘서트인 만큼 현장에는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스무 살을 맞은 전유진은 진솔한 이야기와 폭넓은 선곡으로 120분의 공연을 가득 채우며 관객과 깊게 호흡했다.

오프닝 VCR 이후 ‘훨훨훨’과 ‘숨어 우는 바람소리’로 포문을 연 전유진은 담백하면서도 깊게 스며드는 보이스로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차가운 겨울 바람과 대비되는 따뜻한 음색이 객석을 포근하게 감싸며 공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유진은 “작년보다 공연장이 많이 커졌다. 여러분 덕분에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 학교에 다니며 노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요즘 옛가요에 빠졌다”고 밝히며 ‘물새우는 강 언덕’ ‘삼천포 아가씨’ ‘처녀 뱃사공’을 차례로 들려줬다.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은 노래지만 지금 들어도 좋은 명곡이라 준비했다. 제가 부르니 또 다르죠?”라는 애교 섞인 멘트로 관객의 환호도 이끌었다.

이후 ‘당신만을 사랑해’ ‘바람의 소원’ ‘여우비’ 등 시대를 넘나드는 명곡을 선곡해 폭넓은 감성을 전달했다. 첫 드라마 OST에 참여했던 경험도 소개하며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OST ‘그대도 나처럼’을 안정된 음색으로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팬 이벤트인 럭키드로우에서는 좌석 번호로 3명의 텐텐(팬덤명)을 직접 선정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유진은 “선물을 드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가 선물을 받은 시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나를 살게 하는 사람’ 무대는 팬 사랑이 가득 담긴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신곡 ‘어린잠’을 부른 전유진은 성숙해진 보컬과 애틋한 감정선을 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별 게스트들도 공연의 풍성함을 배가했다. 첫날에는 손태진이 첫째 날에는 손태진이 '다 잘 될 거예요'와 '꽃'을 선보였고 둘째 날에는 신승태가 ‘증거’와 ‘바람이 하는 일’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전유진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며 훈훈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후 인생 그래프를 주제로 한 VCR이 재생되고 캐주얼한 데님룩을 갖춘 전유진이 팔토시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미스터’ ‘Cheer up’ ‘Like Jennie’를 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며 발랄한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진 관객 참여 코너 ‘노래 초성 퀴즈’에서는 정답을 맞힌 관객에게 ‘애교 3종 세트’를 선물했다. 수줍음과 당찬 에너지를 오가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전유진은 “저에게 이 시간은 올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대구와 부산 공연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하며 ‘당신이어서’와 ‘사랑에세이’로 본 무대를 끝냈다.

앵콜 요청이 이어지자 다시 무대에 오른 전유진은 ‘나비야’를 열창해 응답했다. 첫 팬 콘서트를 기념해 관객들과 단체 사진 촬영도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서울 공연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전유진의 팬 콘서트 <Twenty>는 12월 6일 대구, 13일 전주, 1월 10일 부산 등 전국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