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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입학생 3명 중 1명은 영재·특목고 출신...카이스트는 70%

  • 기자명 이미화
  • 입력 2022.06.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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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뉴시스
올해 서울대 신입생 3명 중 1명은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목고나 영재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3명 중 1명은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2학년도 대학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 신입생 33만7053명 중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은 1만4804명(4.4%)으로 집계됐다.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994명이 입학했다. 올해 전체 입학생 3519명 가운데 28.2%를 차지했다.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입학생은 2020년 932명(27.4%), 2021년 957명(27.8%)에서 올해 994명(28.2%)으로 점차 느는 추세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이화여대가 677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도 683명(20.3%)보다 6명 감소했다. 연세대는 전년도 732명(16.5%)에 비해 131명 감소한 601명(14.7%), 고려대는 전년도 684명(15.0%)에서 180명 감소한 504명(11.1%)으로 나타났다.

전체 입학자 수 대비 비중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가 1위였다. 전체 입학생 782명 가운데 546명(69.8%)이 특목고·영재학교 졸업생이었다.

올해 입학생 가운데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이 300명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경희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총 11개교다. 모두 6058명으로 총 입학자 수 4만388명 가운데 15.0%를 차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에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대학 수시모집에서 특목고 학생에게도 불리하지 않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수능 중심의 정시에서도 특목고·영재학교 학생들이 일정 규모 합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목고·영재학교 등을 졸업한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몰리는 경향은 올해 대입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 대입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요 대학에서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해 선발한다”며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수 및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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