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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강한나, “이준과 어려운 감정선…쉬운 신이 없었다” [일문일답]

  • 기자명 이근하 기자
  • 입력 2022.06.22 11:11
  • 댓글 0
  • 사진(제공) : 키이스트, 지앤지프로덕션

 

강한나가 드라마 <붉은 단심>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극중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돼야 하는 ‘유정’을 연기한 배우 강한나. 그는 이번 작품으로 더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붉은 단심>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다. 작품을 마친 소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유정으로 살았다. 여러 감정이 든다.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집중해서 마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사고 없이 모든 분들과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고 다행이다.

극중 가장 파란만장한 인생의 유정을 연기했다. 상황별로 어떤 점에 집중해서 연기했나.
궁에 들어가기 전에는 유정이가 채상장 사람들과 장사를 하며 지냈기 때문에 편안한 톤과 말투를 쓰려고 했다. 궁에서는 아무래도 자신의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게끔 차갑거나 단호한 대사톤을 유지했다. 쉽게 휩쓸리지 않으려는 유정이 내면의 단단함을 가져가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유정의 원래 성품이 느껴지는 따뜻한 톤을 가져가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8회다. 이태와 박계원에게 정체를 밝히는 삼자대면 후, 이태와 나눈 대화 중 “죽음을 각오하니 길이 보였습니다. 제 사람들도 살리고 전하의 뜻도 이루는 길이었습니다. 도망가서 시체로 사느니 죽어서 내 사람들의 마음에서 살리라 그렇게 다짐했습니다”라는 대사다. 유정이가 이태와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려고 마음먹은 부분이 드러난 지점이라 생각했다. 궁에 다시 돌아온 그녀가 중전이 되겠다고 한 이유가, 이태를 포함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려고 했음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사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가장 마음에 남는다.

호흡을 많이 맞춘 배우 이준과의 촬영은 어땠는지.
가장 어려운 감정선들을 함께 촬영했기 때문에 각자 인물로서의 고민도 많았고, 같이 고생하며 만들어 이뤄낸 부분도 많았다. 정말 쉽고 편하게 촬영한 신이 없었던 것 같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만큼 텐션을 극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었다.

등장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보인 박계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에 흐르는 긴장감이 많은 장면들을 촬영해 엄청난 집중을 했었다. 그래서 밀도감 있는 장면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똥금이(윤서아)와 최상궁(박성연)과의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창 방송 중에 최상궁님이 현장에서 유정이 너무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똥금이의 마지막 장면을 찍기 전에 분장실에서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그 신을 찍는 몇 시간 동안 엄청 많이 울었다. 유정이의 사람들 덕분에 현장에서도 온기를 느끼며 촬영할 수 있었다.

강한나에게 ‘붉은 단심’, ‘유정’은 어떻게 기억될까.
유정이를 만나 저도 많이 성장했고 소중한 경험들을 얻었다. 연기적으로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린 것 같아 제게 정말 의미있고 뜻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여러분들의 가슴속에도 붉은 단심과 유정이 아름답게 간직돼있길 바란다.

<붉은 단심>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애청해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다. 이 작품을 함께 열심히 만들어낸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닿은 것 같아 참 행복했다. 덕분에 저도 보람되고 감사한 기억으로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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