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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든부트’는 순금일까 금칠일까? 입국관세는?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학생 14명 · 교사 1명 사망
●이근 전 대위 부상으로 병가, 귀국은 언제 할까?
●‘맨유는 쓰레기’ BBC 자막 실수... 그런데 왜 조용하지?
●정의선 현대차회장, 김우중 조카와 사돈 된다
●황교익 “대통령 부부와 합창단 사진, 북한과 동급” 저격… 도대체 왜?
●개그우먼 김신영에 반한 박찬욱, “영화 천재, 내버려 둘 순 없었다”
●“아, 마, 존조로존조로존~” 에버랜드 아마존 알바생 초대박 떡상
●새마을금고 직원, 16년간 40억 원 횡령… ‘눈 뜬 장님’ 회사들

  • 기자명 이상문 기자
  • 입력 2022.05.25 18:38
  • 댓글 0
  • 사진(제공) : 뉴시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BBC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학생 14명 · 교사 1명 사망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샌안토니오시 서쪽 약 137㎞ 거리에 있는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끔찍하게도 14명의 학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1명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동아일보)
 
 

 

-->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은 유밸디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이었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총격범이 권총을 마구 쐈고 소총도 사용했다”며 “경찰관 2명도 총에 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바이든 대통령의 귀국길에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총기 소지 허가에 대한 찬반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근 전 대위 부상으로 병가, 귀국은 언제 할까?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25일 공개했다. 이 씨가 직접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부상을 당한 이 씨는 현재 병가를 낸 상태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외국인 의용병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캔에 든 식량, 구조된 강아지들, 기지로 돌아가는 영상 등 연달아 4개의 게시물을 쏟아냈다. 게시물에는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아직 살아있어서 미안하다” “그래.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 “임무 끝나고 기지로 돌아가는 중” 등의 글을 적었다.
이는 우크라이나로 떠난 후 국내에서 불거진 ‘루머’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씨가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후 국내에서는 “이근 대위가 (전쟁 현장에 있지 않고)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있는 걸 봤다” “사망했다더라” 등 각종 ‘설’이 돌았다. 당시 이 씨 측은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동아일보)
 
 

 

--> 목숨을 건 전투에 참여한 입장에선 각종 루머가 서운하고 답답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전시상황이라 팩트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완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가 돌아와 직접 밝히는 수밖에 없을 듯하고, 그때는 믿어주는 게 논란을 매듭짓는 방법 아닐까요?
외교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는군요.
궁금하긴 하죠? 이근 전 대위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전쟁터로 나갔던 걸까요? 인류애에 기반한 결심이었을까요, 아니면 각종 루머대로 극성스러운 관종의 쇼에 불과한 것일까요?
 
 
●‘맨유는 쓰레기’ BBC 자막 실수... 그런데 왜 조용하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생방송 도중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하하는 자막을 내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방송국은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쯤 BBC 뉴스 화면 하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당시 BBC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었다.
문제의 자막이 흘러나온 ‘뉴스티커’는 원래 실시간 속보나 전날 경기 내용, 뉴스 요약 등이 표시되는 곳이다.
방송 사고가 난 지 두 시간 뒤 BBC는 뉴스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앵커 아니타 맥베이는 “방금 전 뉴스 화면 하단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이상한 티커가 노출된 것을 알아차린 시청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명백한 실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맨유 팬들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막 실수는 인턴에게 자막 입력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으로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선일보)
 
 

 

--> 그런데 작지 않은 중요 사고에 대해 현지반응은 너무 덤덤합니다. 현지 축구 팬들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크게 분노하지 않는 분위기라네요. 왜일까요?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이 너무 기대 이하였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소리 들어도 싸다는 의미겠죠.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는데도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리그 역사상 최소 승점(58점)을 기록하고 겨우 6위에 그쳤습니다.
네티즌들은 “BBC는 사실을 보도했으니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BBC 뉴스 중 가장 정직한 보도였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봐도 어이없고 웃긴 광경입니다.
 
 
●정의선 현대차회장, 김우중 조카와 사돈 된다
 
정의선(52)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현대가(家) 4세인 진희(26)씨가 다음달 결혼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녀는 다음달 27일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와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 김 전 장관은 바로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랑과 신부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재계에선 이 두 사람의 결혼으로 맞선을 보지 않고 연애결혼하는 현대가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고들 합니다. 현대가는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듣기엔 별 일 아닌 듯하지만, 재벌가 입장에선 쉬운 결정은 아니지 않을까요? 고 정주영 회장의 뚝심에서 나온 전통 같아 보입니다.
 
 
●황교익 “대통령 부부와 합창단 사진, 북한과 동급” 저격… 도대체 왜?
 
친민주당 성향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북한과 동급”이라고 비난하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현재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으로 모두 반박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씨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조선일보)
 
 

 

--> 황씨가 저격한 사진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본관 계단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입니다. 황씨는 이를 두고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그 아래 모든 것이 확 바뀐 듯하다”며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황씨는 또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국인의 눈에도 북한처럼 보였다. 한국인 여러분의 눈이 잘못된 게 아니다”며 “저 사진에서 북한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각이 기묘한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황씨가 언급한 외국인은 한국에 주재하는 영국 프리랜서 기자로 윤 대통령 내외 사진을 올린 뒤 “자세히 보기 전까지 북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고 합니다.
이분, 참 재미있는 분입니다. 은근히도 아니고 대놓고 들이대는 짜증유발자인 것도 같네요. 음식칼럼니스트로 알고 있는데 정말 하고 싶은 게 뭐길래 매번 이렇게 좀스럽게 날을 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에서 불러주길 학수고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그런데, 이렇게 맥락이 없어서야 공천은 받을 수 있을까요?
 
 
●손흥민 ‘골든부트’는 순금일까 금칠일까? 입국관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24일 ‘골든부트’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골든부트는 리그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축구화 모양의 트로피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온 손흥민은 ‘골든부트’를 받쳐 들고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여러 번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가 생긴다. 손흥민은 골든부트에 대한 관세를 냈을까. 국내 거주자는 해외에서 물품을 가지고 국내로 들어올 때 관세를 내야 한다. 세금이 얼마나 부과되느냐는 관세청이 정한 품목 분류표에 따라 정해진 세율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관세법 94조(소액물품 등의 면세)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에게 수여된 훈장·기장(紀章) 또는 이에 준하는 표창장 및 상패는 관세가 면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골든부트가 순금이어도 손흥민은 세금 납부 대상자가 아니다. 참고로 골든부트는 순금이 아니라, 금칠을 해서 만들었다.(조선일보)
 
 

 

--> 순금이 아니었다니 의외입니다. 물론 순금이었다 해도 관세대상은 아니라고 하네요.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도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합니다. 메달은 목에 거는 장식용품으로 분류돼 ‘귀금속제’의 신변장식용품(제7113호)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네요. 원래 신변장식용품에 대해선 8%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관세법 94조 덕분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세금이 면제됩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에 반한 박찬욱, “영화 천재, 내버려 둘 순 없었다”
 
“영화계가 저런 ‘탁월한 천재’를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느꼈다.”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헤어질 결심’에는 코미디언 김신영이 나온다. 극 후반부 등장하는 주요 역할로 배우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다. 처음에는 모두가 이 의외의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한다. 박 감독은 “연기를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김신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조선일보)
 
-->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24일(현지 시각)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같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그는 “신영 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아주 옛날 ‘웃찾사’에 나올 때부터 정말 팬이었다”며 “‘저 사람은 탁월한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계가 그런 사람을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네요.
박 감독은 김신영의 연기력에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촬영할 때 보니 정말 타고났더라. 자기 딴에는 긴장도 하고 걱정도 했다는데 전혀 못 느꼈다. 평생 연기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며 “캐치가 굉장히 빠르더라. 말귀도 잘 알아듣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똑같다. 그가 나오는 연기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박 감독의 칭찬에 김신영은 쑥쓰러워하며 영광이라는 반응입니다.
‘헤어질 결심’은 칸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 진다고 합니다. 이러다 김신영이 조연상이라도 탄다면? 초대박이겠죠?
 
 
●“아, 마, 존조로존조로존~” 에버랜드 아마존 알바생 초대박 떡상
 
“머리! 젖습니다. 옷도! 젖습니다. 신발! 젖습니다. 양말까지 젖습니다. 옷 머리 신발 양말 다 다 젖습니다.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아마존. 아, 마, 존조로존조로존~”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에버랜드 아마존 N년차의 멘트! 중독성 갑’이라는 제목의 2분 30초짜리 유튜브 영상이다. 10인승 물놀이 시설 ‘아마존 익스프레스’ 탑승장에서 현란한 말솜씨를 선보이는 알바생의 모습이 화제가 되며 조회 수가 그야말로 ‘떡상’했다. 지난달 4일 올라온 영상이 50일 만에 1200만 조회 수를 찍었다.(더 중앙)
 
-->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왜 그녀가 뜰 수밖에 없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하루아침에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이는 김한나(23) 씨입니다. 에버랜드에서 고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도우면서 탑승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캐스트(알바생)’입니다. 그는 “늘 하던 일인데 갑자기 알아봐주는 분이 많아져 얼떨떨한 기분”이라며 “오래 일하면서 안내 멘트가 익숙해졌고, 또 그러다 보니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고 하네요.
또 한 사람의 ‘생활의 달인’을 발견한 듯한 느낌입니다. 자세한 인터뷰는 본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 인터뷰 기사 보시기 전 동영상은 무조건 보고 가실 게요~. 에버랜드로 직접 가서 보시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수훈을 새운 공로로 근무 보직이 바뀌었다니….
 

 

 
●새마을금고 직원, 16년간 40억 원 횡령… ‘눈 뜬 장님’ 회사들
 
우리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인 새마을금고에서도 40억원 규모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은 고객이 가입한 예금 상품을 해지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직원인 A씨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내부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국민일보)
 
-->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6년간 고객들의 예금과 보험상품을 임의로 해지한 뒤 신규 예치금으로 이를 돌려막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고 합니다. 전체 횡령 금액 규모는 40억 원 수준. 변제가 안 된 피해액은 11억 원 수준이라네요.
연이은 사고에 감각이 둔해졌습니다. 횡령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회사라는 조직이 얼마나 허술하길래 눈 뜬 장님으로 전락하는지…. 이 정도로 열어젖힌 곳간이면 누구든 한 번 해봄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3, 제4의 범죄가 우려됩니다.
결국 애꿎은 서민 투자자들만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겠지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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