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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선교란 타인에게 소망을 주는 것”

78억 인류와 함께 나누는 ‘유월절 사랑’...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2.04.26 15:47
  • 댓글 0
  • 사진(제공)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형형색색의 꽃들과 기분 좋은 바람, 향긋한 향기로 행복함이 절로 충만해지는 5월이다. 계절이 주는 기쁨을 소중한 이들과 나누듯 78억 인류와 ‘유월절 사랑’을 공유하며 행복을 꽃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330만 신자가 신앙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다.

 

interview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선교란 타인에게 소망을 주는 것”

 

40여 년 목회를 하며 복음 선교에 힘써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선교는 타인에게 소망을 주는 활동이다. 본인의 사명 역시 “소망 없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주라고 전도를 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의미 있는 유월절을 보낸 김주철 목사와 대화를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히 강조하는 유월절을 맞았습니다. 먼저 유월절의 의미와 유래를 말씀해주세요. 
유월절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절기입니다. 3500년 전 이스라엘이 종살이하던 애굽(이집트)에서 나올 때 하나님께서 제정해 주셨지요. 모세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라는 하나님의 뜻을 애굽 왕 바로(파라오)에게 전했지만 바로가 거부하면서 그때부터 열 가지 재앙이 계속해서 내립니다. 열 번째 재앙은 맏아들과 짐승의 첫 새끼를 다 멸하는 재앙이었어요. 그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린 양을 잡아서 유월절을 지키고 양의 피를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서 표시하게 하셨어요. 유월이라는 말은 ‘넘을 유(逾)’ 자, ‘건널 월(越)’ 자를 써서 넘어간다는 말인데, 곧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유월절을 안 지킨 애굽은 집집마다 재앙을 당했지만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가정에는 재앙이 넘어갔어요. 그래서 유월절은 구속주 하나님의 권능을 기념하는 날이고, 인류를 죄악 세상에서 해방하는 의미가 담긴 ‘구원의 날’입니다.  

올해 유월절에는 어떤 시간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교회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작년과 재작년에는 방역 지침에 따라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올해는 하나님께서 여건을 허락하셔서 국내 400개 교회에서 현행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가 격리 중이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식구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고요. 해외의 경우도 대다수 국가에서 교회에 모여 유월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만큼 일상이 회복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유월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월절은 구약에 국한된 절기가 아닙니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주셨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지키는 유월절은 그리스도께서 희생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의 유월절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인류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받으시기 전날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리실 당신의 몸과 십자가에서 흘리실 당신의 보혈의 의미를 떡과 포도주에 담아 주시며 그것을 먹고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하신 말씀에는 우리 죄를 대속하셔서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귀하신 희생과 사랑으로, 우리 죄를 사함 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가는 이토록 귀한 언약을 어떻게 지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반면 여러 교회들은 유월절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과 세계의 수많은 교회들이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죠. 교회사를 보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시대 말엽인 2세기경 로마에서부터 교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잃고 세속과 타협하려는 정신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교회가 유월절 성찬식을 부활절에 하자고 주장하면서 동방교회와 155년, 197년, 325년 세 차례 논쟁을 벌였습니다.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로마교회의 주장이 관철되고 유월절은 완전히 폐지됐습니다. 이렇게 성경 진리가 아닌 것이 로마 가톨릭의 전통이 되고, 종교개혁 이후 나온 개신교 또한 믿음의 개혁은 했지만 진리의 개혁을 이루지 못한 채 구교의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신·구교 어느 쪽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담긴 새 언약 유월절을 안 지키고 외면하게 된 겁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기성 교회와 달라서 편견의 시선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총회장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편견의 시선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선과 악, 진리와 거짓을 구별하는 기준은 성경이지 다수의 견해가 아닙니다. 성경에도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있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여 찾는 사람이 적다”는 말씀이 있잖습니까. 예수님 당시에도 대다수의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더 중시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척했지만 소수의 제자들은 영생의 말씀을 보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참뜻을 행하고자 한다면 성경을 통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의 계명을 정금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지키거든요.

유월절 준수 그리고 성경에 충실한 활동들이 교회 성장에 기여를 했다고 보시나요? 기독교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와 달리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씀 중심의 신앙이 교회 성장의 바탕이 된 건 물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모든 복이 임하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된다는 축복의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날 성경 그대로 행하는 교회가 극히 드물다 보니, 진리를 갈구하던 분들이 하나님의 교회로 몰려드는 추세입니다. 국적과 인종, 민족을 막론하고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는 분들은 다 오시니까 히말라야, 안데스, 아마존 오지, 지구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나 최북단 알래스카까지도 하나님의 교회가 설 수 있었던 겁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역사이자 도우심이죠.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그것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스승이 되셔서 정로(正路)로만 인도하시는데 어떻게 다른 길로 갈 수 있겠습니까. 이사야 선지자와 미가 선지자의 예언에 하나님께서 시온에 함께하시고 그 도로 친히 가르쳐주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시온은 영적인 의미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초대 하나님의 교회가 시온이었고, 안상홍님께서 회복해주신 이 시대 하나님의 교회도 시온입니다. 안식일, 유월절을 비롯해 하나님의 절기,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지키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주시고, 또 이 사실을 실감하니까 성도들이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환경을 돌보는 데 더욱 힘썼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는지요. 
하나님께 한없는 사랑을 받은 만큼, 받은 사랑을 주위에 베푸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늘 사랑을 주신 것처럼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복이 있다”는 것이 어머니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항상 주시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비대면,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세상은 더 각박해졌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 남모를 소외감이나 우울감에 아픔을 겪는 가족과 이웃도 늘었습니다. 그런 분들을, 가족을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 겁니다. 일회용 쓰레기가 더 늘어나 파괴된 삶의 터전, 지구 환경도 정화하고,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도 벌이고요. 코로나19 방역에 수고하는 분들을 응원하는 일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라서 안 되는 게 아니라 해보니 다 되더라고요. 사랑을 받는 분들도 기뻐하시고 세상도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요. 나누고 봉사할수록 성도들도 더 행복해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머니 하나님’은 빠뜨릴 수 없는 주제입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흔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죠. 그런데 ‘아버지’라는 호칭은 자녀가 있다는 사실과, 그 자녀를 낳은 어머니의 존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태복음 6장 9절)와, 아버지의 ‘자녀’(고린도후서 6장 17~18절), ‘위에 있는 우리 어머니’(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존재를 증거합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6일 창조 역사를 보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겠다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라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그대로 본떠서 남자와 여자, 두 형상을 만드셨을까요? 창조주 하나님이 남자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 여자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생명 탄생에는 어머니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는 생명이죠. 우리에게 생명 주신 육신의 어머니가 계시듯, 우리 영혼에도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40여 년 목회를 하셨고 복음 선교에 애써 오셨습니다. 총회장님께 선교란 무엇입니까.
저는 선교란 타인에게 소망을 주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소망 없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주라고 전도를 명하셨고, 악한 세속의 유혹에 지지 말라고 천국을 약속하시고 구원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도 ‘소망’이라는 아름다운 글자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죠. 모든 소망이 이뤄지는 곳이 천국입니다. 다시는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것도 없이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세계,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이끄시는 그 멋진 천국의 소망을 심어주고, 소망이 실현되는 미래로 함께 노력하며 나아가는 것이 복음 선교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비전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온 인류를 사랑하셔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장 4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습니까. 죄악과 재앙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런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78억 온 인류에게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순종과 희생이 세상에 구원과 희망을 주었듯, 하나님의 가르침을 순종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행보가 세상에 희망을 주고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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