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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양정무 교수 "방탄소년단 RM, 미술 공부했으면"

  • 기자명 김가영
  • 입력 2022.01.12 14:12
  • 댓글 0
  • 사진(제공) : 뉴시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방탄소년단 RM의 미술 사랑과 영향력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미술 사랑을 언급했다.
 

오늘(1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양 교수와 함께하는 '무식탈출 영철쇼'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RM이 좋아하는 작품 특집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고, 양 교수는 "정말 가능하다"며 "최근에 RM이 미술계에 새로운 화제를 만들었는데 미국 공연 끝나고 텍사스까지 혼자 가서 전시를 관람했더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RM은 정말 미술에 찐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고 양 교수는 "맞다. RM은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 교수는 이우환 작가의 ‘바람, 동풍’을 언급하면서 “2019년에 팬미팅차 부산을 찾은 RM이 부산시립미술관에 간 적이 있다. 방명록에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써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관계자 말을 들어보니 RM이 다녀간 후 관람객이 4배 정도 늘었다고 하더라”며 RM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RM은 자타공인 미술 애호가로 지난해 12월 미국 LA 콘서트를 마친 후 주요 미술관 투어를 했으며, 국내에서도 주요 전시회를 자주 방문해 미술계에서는 '미술 전시회는 RM이 간 곳과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돌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김창렬 작가 ‘물방울’ “10억4000만원 낙찰, 경매가 경신”

 

이날 양 교수는 '경매 최고가'라는 주제로 미술 작품 소개를 이어갔다.

양 교수는 김창렬 작가의 ‘물방울’을 언급하며 "김창열 작가는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데 안타깝게도 올해 초 1월에 92세 나이로 작고하셨다. 이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이 '물방울' 시리즈인데 이 작품들이 사후에 경매시장에서 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1977년에 그린 '물방울' 시리즈 작품 하나가 최근에 10억4000만원에 낙찰되어서 작가 개인적으로 경매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작가가 돌아가신 이후에 희소성이나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작품 가격이 수직으로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일이 김창열 작가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작가가 물방울을 그려야겠다고 처음 어디에서 어떻게 결심하셨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작가의 증언에 의하면 1972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그때 이 '물방울'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활고로 힘들어서 캔버스를 물에 빨아서 다시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캔버스에 맺힌 물방울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방울로 보이지만 눈물로도, 땀방울로도 보일 수 있고 그걸 모두 담아내는 정화의 물로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김창열 작가의 1960년대 작품들은 정말 무겁고 어둡다. 이런 작품들이 뉴욕으로 가면서 좀 정리되고 다듬어지고 파리로 건너가서 맑은 물방울로 재탄생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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