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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이재명 vs. ‘올백’ 윤석열...이미지로 본 대권주자, 승자는 누구?

#2022 #대선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1.12.25 10:43
  • 수정 2021.12.26 10:47
  • 댓글 0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미지 컨설팅에 8600만 원을 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만큼 정치인들의 이미지는 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이미지 컨설턴트 전문가인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박영실 대표와 함께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재명

이미지 키워드 
젊음, 안정감, 감성, 경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후보라는 캐치프레이즈 내세우고 있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대권후보 중에서 젊은 편에 속한다. 경선이 끝나고 본격 대선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도전적인 이미지보다는 젊고 안정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는 것이 눈에 띈다. 가령 경선 때는 검은색 헤어컬러에서 회갈색으로 변신을 했지만, 지금 본격 대선 정국에서는 다시 짙은 갈색으로 염색해 이미지를 구축했다. 드레스 코드도 짙은색 양복과 넥타이 복장에서 밝은색 비즈니스 캐주얼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중이다. 

-Appearance(겉모습, 외모)
젊은 후보라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짙은 갈색으로 염색했다. 정치 연륜이 많은 이낙연 후보와 경합을 벌인 경선에서는 회갈색 헤어컬러를 통해 이미지를 상대와 비슷하게 구축했다면, 지금은 짙은 갈색으로 변신해 노련함을 강조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안정감을 주기 위해 밝은 색 톤의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선택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과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다정한 포즈로 애처가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 눈물을 보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도 자주 보인다. 

-Behavior(행동, 제스처) 
단점으로 지적받던 어깨를 비스듬하게 하고 목을 쭉 빼면서 말하던 특유의 제스처를 의도적으로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토론 등 공식석상에서도 바른 자세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려는 노력이 최근 달라진 점이다. 

-Communication(화법, 소통)
온화한 화법과 표정은 대통령이 가져야 할 좋은 이미지 전략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 인지도를 높였으나, 최근 ‘가족 리스트’ 등 대선 후보로서의 품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안정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소 가볍게 들릴 수 있는 빠른 말 속도를 경우에 따라서는 천천히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돌적인 말의 표현이 온화하게 변화한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P&PSPA 박영실 대표)
“세련된 이미지도 좋지만 시간이나 장소, 상황 등 TPO(time, place, occasion)에 어울리는 의상이나 행동 연출이 유권자의 마음을 더 움직일 것 같다. 금슬 좋은 부부를 위한 모습이 자주 노출되는데, 일부 시각에 따라서는 필요 이상의 제스처로 비칠 우려도 있다. TPO에 따른 절제되고 스마트한 제스처를 염두에 두면 더 좋은 이미지 전략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의상 역시 완벽히 세팅된 모습보다 좀 더 편안한 연출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는 유권자 입장에서 다각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인 것 같다. 오해할 수 있는 말을 자제하면서 신뢰감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공격적인 말투를 완충시키는 화법도 상황에 맞게 펼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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