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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아트리뷰(ArtReview)’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1.12.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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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국제갤러리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2월 1일 발표한 <2021 파워 100>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79위로 선정됐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아트리뷰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과 그들의 활동, 그리고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아트리뷰 측은 올해 전 세계 각지의 패널과 협업 관계자들 30여 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심사 기준에 대해 “지난 12개월 동안 활발히 활동했는지”, “활동이 동시대 예술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지역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현숙 회장은 <파워 100>에 2015년 82위로 첫 진입한 이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그리고 올해 79위에 선정되며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다음은 아트리뷰 공식 웹사이트(artreview.com/power-100/)에 게재된 전문이다.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들과 프리즈(Frieze) 아트페어가 영구적이고도 지속적인 필요에 따라 서울에 진출하는 가운데, 이현숙 회장은 1982년에 설립한 국제갤러리를 향한 관심과 경쟁 모두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 동료들에게 “한국 갤러리만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며, 다른 해외 갤러리들과 차별성을 두어야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는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제니 홀저(Jenny Holzer), 로버트 메이플소프 재단(The Estate of Robert Mapplethorpe) 등의 전시를 선보이며 서구 미술의 주요 작가들을 조명했다. 또한 이현숙 회장이 수년간 활발히 소개한 단색화(Dansaekhwa) 담론의 주역인 90대 화백 박서보의 전시가 최근 개최되었으며, 같은 시기 박서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영예로운 문화훈장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지역성이 짙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회화작가 박진아 개인전, 전 미술대학 교수 안규철 개인전, 그리고 영화 <올드보이>의 감독 박찬욱의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현숙 회장 외에도 자연과 살아있는 미생물, AI를 다루며 예술과 과학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한국계 작가 아니카 이(Anicka Yi)가 44위,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이자 지식인으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가 55위, 최근 11월 12일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78위로 선정됐다.(M+ 관장 수하냐 라펠(Suhanya Raffel)과 공동 선정)

<2021 파워 100>의 1위는 인물이 아니라 미술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의 발행 표준안 ERC-721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인류학자이자 <세상 끝의 버섯>(2015)의 저자 애나 칭(Anna L. Tsing)이 2위로 올해 첫 진입했으며,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콜렉티브이자 ‘카셀 도큐멘타 15’ 총감독으로 선임된 루앙루파(ruangrupa)가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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