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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는?

  • 기자명 이소정 마스터큐어 대표약사
  • 입력 2020.05.08 18:25
  • 댓글 0

여성의 몸은 생애주기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겪습니다. 가장 큰 변화의 시점은 월경 시작과 폐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생애주기에 따라 여성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영양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필수 영양제 5종류를 뽑아봤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할까요?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를 하거나 변비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여성
-질염에 자주 걸리는 여성
-원래는 변비가 없었지만 60세가 넘어가면서 변비가 생긴 여성


프로바이오틱스는 흔히 ‘유산균’이라고도 불리는 우리 몸에 유익한 살아 있는 균들을 의미합니다. 대변에서 수분을 제외하면 40%가 균일 정도로 우리 장에는 많은 양의 균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장에는 유익균뿐만 아니라 유해균도 살고 있는데 이런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변비, 설사, 가스 참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청소년기에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서 또는 성인이 되어서도 잘못된 식습관이나 피로, 항생제 남용 등에 의해서 장내 세균 균형은 쉽게 깨집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이러한 균형을 바로잡고 변비, 설사, 가스 참 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노화될수록 유익균은 감소하고 유해균은 증가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는 변비가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리 질에도 균이 살고 있는데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균형이 깨지면 쉽게 질염에 걸리게 됩니다. 평소에 질염에 자주 걸리는 여성도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질 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칼슘/마그네슘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할까요?
-불면이 있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여성
-생리통이 심한 여성
-생리 전 증후군으로 짜증이나 우울감 등 기분 변화가 심한 여성 또는 갱년기 증상으로 기분 변화가 심한 여성
-폐경을 겪은 여성
-운동을 많이 하거나 다이어트 중인 여성 


칼슘과 마그네슘은 함께 복합제 형태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성분은 합쳐서 우리 몸의 뼈와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가 심한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복합제에 마그네슘을 추가로 복용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은 근육 완화 효과가 있어 생리통을 줄여줍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모두 기분을 개선하여 생리 전 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로 인한 우울감이나 기분 변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의 몸은 30대 이후부터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하며 폐경 이후에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집니다. 따라서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칼슘을 보충해야 합니다. 평소에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면 나이가 젊더라도 꾸준히 칼슘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기분 변화를 줄이고, 뼈와 근육의 건강을 지키는 데 칼슘과 마그네슘이 필수적입니다.

 

 

오메가3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할까요?
-생리통이 심한 여성
-폐경을 겪은 여성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여성
-염증이나 통증이 평소에 많은 여성


오메가3는 우리 몸의 염증을 줄여주는 최고의 영양제입니다. 생리통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을 줄여주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게 도움이 되며, 평소에 염증이나 통증에 많이 시달리는 여성들에게도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주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도 기여하는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병원에서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오메가3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주기 때문에 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3는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 ‘기름’이다 보니 안 좋은 원료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의 경우 중금속이 녹아 있을 수 있고, 산패(기름이 썩는 것)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B군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할까요?
-피로가 심하고 기력이 부족한 여성
-50세 이상의 여성
-구내염이 잘 생기는 여성
-평소 술자리가 잦은 여성


비타민 B군은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영양제입니다. 비타민 B는 B1, B2, B3, B5, B6, B7, B9, B12 이렇게 총 8개가 있으며, 8군이 종합하여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피로는 간 때문’이라는 광고를 한 번쯤 접해보셨겠지만, 사실 간은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진짜 피로에는 간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비타민 B군을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종합영양제에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은 워낙 함량이 적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어렵고, 큰 효과를 보고 싶다면 고함량 B군 복합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 B군은 구내염을 줄여주고 신경,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노인들의 경우 비타민 B군을 몸에서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결핍되면 인지장애나 기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술자리가 잦다면 비타민 B군이 숙취 해소와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가릴 것 없이 비타민 B군은 효과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력을 만들어주다 보니 밤에 먹으면 잠이 잘 안 올 수 있어 아침이나 점심 식후에 먹는 것이 추천됩니다. 공복에 먹어도 되지만 조금 역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식후 복용을 추천합니다. 비타민 B군을 복용하게 되면 소변이 형광 또는 진한 노란색으로 나올 수 있는데 B2 성분의 색깔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정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타민 D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할까요?
-모든 여성 


비타민 D는 햇볕 비타민으로 80%가 햇볕을 쬐어야 우리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비타민으로, 면역과 뼈 건강 등에 필수적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꼭 필요하며,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비타민 D를 피부로 합성하려면 15분 정도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팔다리를 햇볕에 노출해야 하는데, 피부 노화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 일하느라 바쁜 현대인이 햇볕에 충분히 노출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걸러진 햇볕으로는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한국 성인 여성의 93%가량이 비타민 D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 섭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을 겪어서 뼈 건강이 우려된다면, 평소에 잔병치레가 잦다면 비타민 D를 꼭 섭취하세요.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이소정 대표는…

전담 약사가 1:1 프리미엄 영양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터큐어 대표. 마스터큐어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대학교에서 지원하는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과학동아> ‘10대의 약’ 코너 저자. 실버건강지도사 1급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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