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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2023 화랑미술제, 개막 첫날 성적표는?

156개 갤러리 참가...COEX 두 개 홀에서 개막 역대 최대 규모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관람

  • 기자명 임언영 기자
  • 입력 2023.04.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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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사)한국화랑협회

극심한 경기 침체와 부동산 하락 등으로 미술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시기, 2023 화랑미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초, 최장수 아트페어이자 한국미술시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유서 깊은 아트페어다. 매해 이른 시기에 개최되는 대규모 아트페어인 만큼 그 해 미술시장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히는 자리다.

올해 41번째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156개 국내 화랑이 참가, 코엑스 B홀과 D홀을 동시 사용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VIP 오픈일인 12일 오후 3시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입구에 긴 대기열을 형성하며 화랑미술제에 대한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13일 화랑미술제에 따르면 12일에만 4500여 명이 방문,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첫날 방문객 수는 작년에 비해 1.7배 늘어났으나 두 개 홀로 나뉘어져 쾌적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미술애호가들의 방문이 눈길을 끌었다. 배우 황신혜, 강기영, 방송인 붐 등 연예인들을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승수 국회의원, 유진룡 전)문화체육부 장관, 원로작가 김형대, 황영자,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석현 전)국회부의장, 팜 칵 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참사관,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여 화랑미술제 개막을 축하하며 자리를 빛냈다.

첫날 판매 실적 또한 호조를 보였다. 주최측에 따르면 국제갤러리의 바이런 킴과 칸디다 회퍼, 조현 화랑의 이배 작가, 갤러리 제이원의 하종현, 샘터화랑의 박서보 작품이 주인을 찾았다고. 맥화랑의 김현수와 감성빈, 아라리오 갤러리의 노상호, 키다리 갤러리의 신대준, 가나아트의 김선우, 기체의 젤다 킨, 리서울 갤러리의 김민경, 백송화랑의 감만지 작가는 높은 판매율을 보여 국내 우수 신진 작가들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참여 화랑들은 “호황을 누렸던 작년의 미술시장에 비해 오히려 관람객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올해 네 번째 에디션을 맞이하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 ZOOM-IN(줌인)은 젊은 작가들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ZOOM-IN에 선정된 강민기, 강원제, 김보민, 김재욱, 백윤아, 손모아, 심봉민, 이해반, 젠박, 조윤국(ㄱㄴㄷ순) 10명의 작가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전시는 물론 아티스트 토크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미술애호가 및 초보 컬렉터를 위한 미술품 구매 관련 법률상식, 미술시장 가이드, 작품 보관법과 복원 등 풍성한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2023 화랑미술제는 오늘 13일 일반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개최된다. 관련 상세 정보는 화랑미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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