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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PD, 'PD수첩' 출신이라더니…결승전 논란에 영상 원본 공개 정면 돌파 

  • 기자명 이태연
  • 입력 2023.03.09 20:04
  • 댓글 0
  • 사진(제공) : 여성조선
'피지컬:100' 제작진이 결승전 논란에 영상 원본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했다. 연출자 장호기 PD는 MBC 'PD수첩' 출신이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제작진이 결승전 조작 논란에 영상 원본 공개로 정면 돌파했다. 

'피지컬:100' 장호기 PD는 3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피지컬:100' 조작 논란은 준우승한 경륜 선수 정해민이 제기한 것으로, 정해민은 결승전에서 두 차례 경기 중단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힘이 빠지면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장호기 PD는 "첫 번째 경기를 우진용이 먼저 손을 들고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음 문제가 매우 심각해 촬영본을 이용할 수 없다는 판단과 출연자의 안전 문제 때문에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 PD는 "이후 경기를 시작하고 26초 만에 우진용 측의 줄이 꼬여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고, 우진용 것(도르래)이 완전히 멈췄다. 고개를 숙이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던 정해민에게 게임 중단을 인지시키기 위해 호각을 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원본 영상엔 첫 경기 1분이 지난 시점부터 굉음에 가까운 소음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제작진이 경기가 9분 정도 진행된 후 마이크로 경기 중단을 안내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경기 영상엔 우진용이 당기던 줄의 도르래가 멈춘 모습이 담겼다. 

장호기 PD는 공정성이 생명인 스포츠 예능에서 경기 중단 사실자체를 알리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편집 당시엔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방송 사고가 났다는 것도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당시엔 이를 충분히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장 PD는 이어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두 출연자(우진용, 정해민)와 다른 참가자,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이 모든 갈등과 논란은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에 있다. 두 출연자를 만나 정식으로 사과하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장호기 PD, "우진용 결승전 수혜? 명백한 허위"…법적대응 시사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에서 펼쳐진 우로보로스의 꼬리 경기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우진용이 해당 경기와 결승전에서 수혜를 입었다고 하는데 명백한 허위"라며 "제작진이 최초 안내한 방식대로 준비하고 진행됐으며, 통상적인 육상 경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세팅돼 있었다. 실제 게임도 같은 방향으로 진행됐다"라고 해명했다. 

장 PD는 또 "출발 직전 제작진은 참가자들에게 180도로 돌아 달라고 공식 요청한 적이 없으며, 바꾸지도 않았다. 해당 주장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다. '피지컬:100' 제작진은 특정 선수에게 수혜를 주지 않았다. 게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부당한 조작도 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 및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출연자, 프로그램에 대해 명예훼손을 하면 매우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 21일 종영됐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스턴트우먼 김다영의 학교 폭력부터 발레리노 출신 남성 출연자의 연인 협박,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의 연인 폭행 등 출연진과 관련된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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