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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이 남자를 주목하라 ①박지현·황민호·김용필

  • 기자명 이근하 기자
  • 입력 2023.01.26 08:00
  • 댓글 0
  • 사진(제공) : TV조선
본격적인 대경쟁에 돌입한 <미스터트롯 2>. 성인과 견줘도 부족할 것 없는 유소년 참가자부터 발레리노·아나운서 출신, 오디션 우승 경력자까지 각양각색 인물들이 다 모였다. 웃음이 터지거나 눈물이 나거나 또는 입을 떡 벌어지게 한, 화제의 참가자들을 정리했다.

# 예선 1등 박지현

예선을 치른 119명 중 7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서도 선별된 진·선·미는 화두가 됐다. 이전 시즌으로 볼 때 프로그램 초반에 집중된 관심이 종영 때까지 이어졌고, 예선 성적 상위권을 기록한 참가자 중 최종 우승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 예선 진·선·미는 김호중, 임영웅, 홍잠언이었고 <미스트롯>은 송가인, 정다경, 우현정이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 2>의 진·선·미는 박지현, 황민호, 김용필이다.

진에 호명된 박지현은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왕관의 무게를 기억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훤칠한 외모로 첫 출연부터 눈도장을 찍은 그는 실력 면에서도 우수함을 보였다. 마스터(심사위원) 진성의 ‘못난 놈’을 선곡해 원곡자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스터들은 첫 소절을 듣자마자 탄성을 뱉었고 연이어 ‘하트’를 눌렀다. 박지현은 역대 시즌 최단 시간 내에 ‘올하트’를 받은 참가자가 된 데 이어, 팀전에서도 올하트를 기록했다. 진성은 “인상도 서글서글한데 이렇게 즐거운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면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주는 엔도르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장윤정은 “이게 잘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 고민할 여지없이 모두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단시간에 올하트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박지현은 펄떡펄떡 뛰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하여 ‘활어 보이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가 “스무 살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수산업을 하고 있다”고 자기 소개한 영향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정성 논란도 일었다. 과거 박지현이 ‘장윤정 직속 후배’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미스터트롯 2>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특정 참가자를 밀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장윤정 소속사 초록뱀이엔엠 측은 한 언론을 통해 “사실무근이다. 같은 소속사인 건 맞지만 공정하게 실력으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지현은 온라인 투표에서도 두드러진다. 1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에서 3위에 올랐다. 마스터의 마음도, 시청자의 표심도 모두 사로잡은 그는 단연 화제의 참가자다.

 

#10세 ‘감성 거인’ 황민호

예선 2위 황민호는 ‘리틀 싸이’로 유명한 황민우의 동생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황민호가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성인 못지않다. 고사리손을 꽉 쥐거나 뻗으며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은 심사위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장민호는 “내가 너무 아이의 시선에서 노래를 듣고 있나 싶어서 (황민호가)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봤는데, 올하트 이상의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시청자 반응도 남달랐다. 그가 부른 ‘님이여’가 하루 만에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130만 뷰를 넘어선 데 이어, 무대를 꽉 채우는 힘있는 발성에 애틋함이 더해져 ‘감성 거인’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1주차 온라인 투표 성적은 2위다.

<미스터트롯 2> 박재용 CP는 TV조선 ‘뉴스’를 통해 “황민호가 원래는 춤에 관심이 많았다. 그 친구가 노래를 그렇게 잘한 적이 없었다. 짧은 기간 준비했는데 그새 빠르게 성장해 가슴 울리는 노래를 불러냈다”며 “노력도 열심히 했겠지만 타고난 재능이 굉장하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황민호·민우 형제는 이번 오디션에 함께 참가했다. 형제의 우애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동생은 내내 손을 꼭 잡고 글썽이며 형을 응원했고, 형은 경연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을 안아 들어올렸다. 황민호가 <미스터트롯 2>에 지원한 배경에도 형이 있었다. 그는 “형아가 지원한다고 하니까 나도 지원하고 싶었다”고 했다. 형 황민우는 올하트를 받진 못했으나 추가 합격으로 본선에 입성했다. ‘형 바라기’로 알려진 동생 황민호의 저력이 형을 넘어 어디까지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절박한 아나운서 김용필

예선 3위 주인공 김용필은 이력부터 화제가 됐다. 김용필은 예선 첫 무대에서 “톱 7을 꿈꾸고 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매일경제TV>에 출연 중인 그는 “시즌 1 때 주변에서 (지원) 접수해보라고 했는데 차마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도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김용필의 절박함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연습 당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방송 의상을 입은 채로 연습에 합류할 정도였다. 그는 “같이하는 동생들은 일 자체를 쉬거나 그만두고 왔고, 저도 하던 방송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이기 때문에 돌아갈 곳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선보인 곡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였다. 진성은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톤도 참 예쁘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10위권 안에 들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장윤정은 “애매한 재능이 사람을 망치기도 한다. 특히나 다른 직장에 계신 분들이 나왔을 때 어떤 기준을 갖고 심사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면서도 “기타 소리만 나왔는데도 집중이 됐다. 서 있는 자세가 이미 가수로서 몇 십 년 활동한 사람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김용필을 경제 방송에서 볼 수 있을지, 가요 방송에서 볼 수 있는지는 <미스터트롯 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의 1주차 온라인 투표 성적은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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