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카사블랑카 등 배우 하정우가 영화 촬영을 위해 떠난 모로코에서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담았다.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 ‘HIT THE ROAD’가 11월 17일부터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캔버스 화면을 채운 다수의 도자기와 패턴이다. 전통 공예는 모로코의 뿌리 깊은 유산 중 하나로, 모로코 어딜 가도 형형색색의 도자기와 카펫을 볼 수 있다. 도자기의 화려한 색감과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아라베스크(Arabesque)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하정우는, 캔버스 곳곳에 풍부한 패턴을 그려 넣었다.
늘 일상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것들을 그려온 하정우는 모로코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영감의 연장선을 이어나갔다. 전시 작품 중 일부는 귀국 후 모로코에서 경험한 것들을 하정우만의 재치 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전시 제목 ‘HIT THE ROAD’는 ‘여행을 떠나다’, ‘길을 나서다’를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멈춰있던 모두에게 새로운 여정을 떠나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하정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해방감과 더불어 작은 위안이 되고자 한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하정우 개인전 ‘HIT THE ROAD’]
-기간: 11월 17일~12월 19일(월)
-장소: 표갤러리 본관
-예약: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
-문의: 02-543-7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