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연휴가 다가올 때면 피부과는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피부과 시술 후 티 나는 걸 싫어하거나 일상생활에 방해받고 싶지 않은 분들이 연휴를 활용해 피부 치료나 시술을 받으기 위해서 입니다.
 
연휴 기간 중 많이 찾는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가 비립종, 한관종, 쥐젖, 편평사마귀 제거입니다. 오돌도돌하게 얼굴에 생기면 은근히 신경 쓰이는 피부질환입니다. 네 질환 모두 시술 후 재생 테이프를 붙여야 하거나 딱지가 생겨 며칠간은 얼굴이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연고를 사용하여 상처가 아물 때까지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중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human papilloma virus)감염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입니다. HPV는 150여 종으로, 성인 절반 정도가 일생에서 한 번쯤 감염될 만큼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인 편평사마귀
편평사마귀는 HPV 3, 10, 28, 49형이 원인이고 2~4mm 크기로 이마, 턱, 코, 입 주위, 손등, 팔, 다리 등 전신을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그중에서도 주로 이마, 턱, 볼 등을 포함한 얼굴에 잘 생기는 편입니다. 증상이 지속하면서 표면이 편평한 연분홍색의 구진들이 얼굴 전체를 뒤덮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평사마귀는 크기가 작고, 피부색과 비슷하여 초기에 간과하기 쉽습니다. 특히 얼굴에 생긴 경우 잡티나 좁쌀 여드름, 단순 피부 문제로 생각하기 쉽고, 색이 진해진 경우에는 점이나 검버섯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는 병변 개수가 늘어나고 주변 피부까지 번진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평사마귀의 원인, HPV 바이러스가 '자가접종'에 의해 다른 부위로 전염된 것입니다. 편평사마귀는 구진의 형태와 발병 기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편평사마귀가 있습니다. 1~3주 사이에 매우 간지럽고 붉은 바이러스의 활동성, 즉 전염성 강한 구진이 발생합니다. 또한 손톱으로 긁으면 그 부위에 사마귀가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두 번째는 수년간, 오랜 시간 천천히 진행하는 편평사마귀입니다. 특히 얼굴에 생기는 경우는 좁쌀 여드름이나 단순 트러블로 오인하다가 증상이 심해지거나, 목이나 가슴, 배 등 다른 부위에 번진 이후 진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완만하게 증가하지만, 임신이나 출산, 수술 등을 겪고 면역력이 저하된 때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기도 합니다.
 
편평사마귀는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있으나 병변이 번지거나 할 때는 치료하는 방법은 제거 치료와 면역치료로 나뉘게 됩니다.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레이저를 많이 이용합니다. 심하지 않으면 레이저치료만 해도 증상을 빨리 없앨 수 있습니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꼼꼼히 빠짐없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편평사마귀 치료에 쓰이는 시술은 CO2레이저가 대표적입니다. CO2레이저 치료는 미용적으로 중요한 부위인 얼굴과 목 등의 부위에 발생한 경우 1회 만으로도 흉터 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통증, 붉어짐이 적어 편평사마귀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면역치료는 제거 치료에 비해서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HPV 즉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므로 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제거되면 구진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등으로 인한 체력 저하, 면역력 약화는 편평사마귀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적절히 풀어준다면 편평사마귀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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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설레임 강정하 원장은
서울 강남구 설레임클리닉 대표원장이다.  유튜브채널 <닥터설레임>, <요즘엄마>에 출연 중이고, 네이버 인플루언서(@닥터설레임)로도 활약하고 있다.
강정하 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요즘엄마>는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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