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시 정책 가운데 시민들의 가장 큰 공감을 이끌어낸 건 공공자전거 공유 서비스 ‘따릉이’였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부동의 1위로, 생활 교통수단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 결과에 따르면,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따릉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자전거 대여 시스템으로, 24시간 모든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총 1540개 대여소에 2만5000대의 자전거가 비치돼 있다. 올해 따릉이 누적 회원 수는 170만여 명을 넘어섰고 누적 대여건수는 3000만여 건이다. 서울시민 한 명당 세 번 이상 이용한 셈이다.

서울시 측은 따릉이의 이용률 증가 배경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꼽았고, 내년엔 보다 개선된 이용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은 현재 1200대인 따릉이를 2400대로 늘릴 예정이며, 일반 자전거를 타기 어려운 지역에는 전기자전거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따릉이에 이어 시민이 공감한다고 꼽은 정책은 ‘서울 공공와이파이 스마트서울네트워크(S-NET)구축’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7420대의 공공와이파이 무선 송수신 장치(AP)가 설치돼 있는데, 서울시는 향후 AP 1만6330대를 추가 설치해 서울 어디서든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약 1725억원의 통신비용을 절감했고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7회 연속 1위를 수상했다. S-NET이 서울 전역으로 확장되면 연간 24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민 만족도 3위를 기록한 정책은 ‘돌봄 SOS센터’다. 돌봄 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병간호가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 동행, 형광등 교체, 청소·방역 같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가정 내 돌봄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고자 올해 7월 출범한 뒤 2개월 동안 총 3983건의 서비스가 이뤄졌다. 현재는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주거 문제를 지원한 정책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신혼부부의 집 문제 대책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 등 일상과 밀착된 정책들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에서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반영된 만큼 내년에도 시민들이 서울의 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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