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는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폐경기 여성의 70%가 겪는 증상이기도 하다. 계절탓이라고 무심히 넘기면 영구적으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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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에는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데,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혈관이 확장되어 붉은 증세가 심화되기도 한다.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면 얼굴이 더 붉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때문에 안면홍조가 있다면 사우나나 찜질방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피부를 위하는 길이다.
추위 이외에도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여럿이다. 일시적으로 본다면 화가 났을 때, 술을 마셨을 때, 창피한 일을 겪었을 때. 그런데 일시적으로 붉은 기운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얼굴이 붉거나 수시로 빨개진다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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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 수치 저하되면 안면홍조 나타나

안면홍조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양 볼이 사과처럼 빨개지면 사랑스러울 것 같지만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세는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갱년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저하되는데, 이때 폐경기 여성의 70%정도가 안면홍조증세를 겪게 된다. 일시적인 증세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몇 년 혹은 영구적으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체내 독소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몸의 열기나 독소가 피부로 드러나는 증세로 풀어 얼굴에 모인 열기를 온몸으로 고루 퍼지도록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체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안면홍조증은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공효진이 주연을 맡았던 <미쓰 홍당무>라는 영화는 제목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주위 시선을 의식할수록, 잘하려고 애쓸수록 얼굴이 더 빨개진다. 이것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 이러한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평온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수. 마음 다스리기가 어렵다면 현재 자신을 괴롭히거나 집중하고 있는 문제를 잊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떤 일에 몰입할수록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 얼굴을 더 붉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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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적정 온도 유지, 야외활동시 피부보호 필수
생활 속에서 안면홍조증을 개선하려면 겨울철에는 적정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적정 실내 온도를 18~20도 정도로 약간 서늘하게 맞추고 알코올이나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인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석류, 콩, 두부, 청국장 등 여성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음식을 섭취하고 걷기, 자전거 등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병행한다.
안면홍조증은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 위로 붉은 기운이 드러나는 것으로 피부가 얇을수록 증세가 심해진다. 때문에 피부 보호에도 신경 써야 한다. 팩이나 스크럽은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과하게 하지 말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피부가 민감해지지 않도록 얼굴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차외선 차단제는 1년 365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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