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고, 우아하면서도 도도하다.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진예솔 얘기다.

스타일리스트 장현우
헤어 졸리(올리 헤어 원장 02-518-4416)
메이크업 지나(올리 메이크업 부원장)
제품 넘버링(070-7561-6794), 딘트(02-3442-0220), 리리(010-9908-0166), 마메쿠로구치 by 아데쿠베(02-2056-0990), 모노노어웨어(010-9932-8240), 모니카 비나더(02-562-9278), 미즈바이베이지(070-8899-7434), 손정완(02-548-0832), 수앤수(02-334-4882), 슈츠(1588-6271), 앵브록스(070-7755-6051), 위크엔드 막스마라(02-3479-1246), 토리 버치(02-515-4080), 파비아나 필리피(02-6960-0831)
오버사이즈 재킷과 스커트는 리리. 골드 버클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이어링은 수앤수.
오늘 촬영 어땠나요? 처음엔 긴장되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모두들 예쁘다고 해주시니까 좀 편해진 것 같아요.(웃음)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 14세 딸을 둔 엄마로 나오는데, 그러기엔 너무 젊고 예쁜데요? 처음엔 14세 딸이 있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현실에서는 심지어 저보다 나이가 어리더라고요. 무엇보다 금수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흙수저였던 기구한 운명의 캐릭터예요. 재벌 2세에서 갑자기 평범한 삶을 살게 되는 여인의 운명을 연기하는 거죠. 그래서 더 끌렸어요.

여성스러운 성격이라 악역이 힘들 것 같은데요. 제가 좀 욱하고 화를 많이 내는 스타일이에요. 허당 기도 있고 호불호도 강한 편이죠. 예전엔 그냥 웃으면서 지냈는데 이제는 좀 내려놨어요.(웃음) 솔직하게 행동하는 게 차라리 모두에게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2009년 SBS 공채 탤런트로 뽑혔으니까 벌써 11년 차네요. 그동안 드라마 16편을 했으니 해마다 한 작품 이상은 한 셈이네요. 처음 3~4년은 빠르게 지나갔어요. 그렇게 30대가 됐죠. 호흡이 긴 드라마를 몇 편 하다 보니 시간도 빨리 지난 것 같고요.

장편 드라마는 힘들지 않나요? 그렇긴 한데 함께 출연하는 심이영 언니 보면 촬영 없는 날엔 두 아이와 함께 수영장도 가고 함께 놀아주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힘내요. 전 힘든 것도 아니더라고요.(웃음)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했는데 실력에 비해, 외모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느낌이에요. 대신 대기만성형 배우라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하면서 두 번 정도 연기를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일도 잘 안 풀리고 자꾸 트러블이 생기니까 5년 차쯤 됐을 때 ‘이 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기대했던 스포트라이트도 받을 수 없었고, 제가 제 자신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게 싫었죠. 하지만 30대가 되니까 저와 세상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버틸 수 있는 힘도 생기고요.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연기밖에 없다는 것도 알았어요. 연기할 때가 가장 즐겁거든요.

올해는 처음으로 <간이역>이라는 영화도 찍었네요. 남원에 있는 간이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와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예요. 저는 주인공에게 정성을 쏟는 친구 역할이고요. 처음으로 영화를 촬영하게 됐는데, 늘 여행을 가는 기분으로 촬영했어요.

드라마와 영화는 뭐가 다르던가요? 드라마는 속전속결이에요.(웃음) 모두가 자신의 일에 집중해서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내죠. 반면 영화 현장은 여유가 있더라고요. 감독님이나 배우, 스태프 분들과 소통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

어떤 역을 해보고 싶나요? 저는 액션 연기가 하고 싶어요.(웃음)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아니면 정유미 선배님이 주로 하셨던 한 여성의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작품의 여주인공이 해보고 싶어요.

연기 외에 예능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만나기 어려운데,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 <세바퀴>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 후로는 잘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긴 해요.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연기를 쉬는 동안 ‘내가 뭘 좋아할까, 뭘 하면 에너지가 생길까’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곤 해요. 수영은 예전부터 했고 골프나 스킨스쿠버도 재밌고 몸 쓰는 게 좋더라고요.(웃음)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요. 도예도 좋아하고. 무언가 만들면서 집중하는 게 좋더라고요.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스트레칭은 꾸준히 해요. 아침저녁으로 10~30분 정도요. 엄마가 스트레칭을 좋아하셔서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했어요. 시원하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하니 몸에 익숙해졌고요.

날씬한 편인데 스트레칭이 비결인가요? 예전엔 식사량이 별로 상관없었는데 지금은 먹는 대로 몸무게가 늘더라고요. 작년에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갑자기 살이 쪘는데 그 후로 습관을 좀 바꿨어요.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시고 밀가루 같은 음식은 피하고요. 또 조금씩 자주 먹어요. 특히 이너뷰티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속이 좋지 않으면 바로 얼굴에 드러나더라고요.

연애는 하고 있나요? 싱글이에요. 하지만 연애는 쉬지 않고 해야 한다 주의예요.(웃음) 그런데 나이가 드니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한 선배들은 다들 안정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연말까지는 <찬란한 내 인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고요. 그 후로는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서 이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웃음)
 
본문이미지
베이지 컬러 점프수트는 미즈바이베이지. 볼드한 골드 네크리스는 넘버링. PVC 스트랩 슈즈는 슈츠.

본문이미지
트로피컬 프린트의 드레스는 위크엔드 막스마라. 골드 프린지 이어링은 수앤수.

본문이미지
슬리브리스 트렌치 베스트와 레이어드한 오간자 트렌치코트는 모두 파비아나 필리피. 와이드 팬츠는 토리 버치.

본문이미지
블루 그린 컬러 슬리브리스 톱과 팬츠는 모두 손정완. 실버 이어링과 브레이슬릿은 모두 모노노어웨어. 블랙 샌들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본문이미지
블랙 실크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프린트 스커트는 마메쿠로구치 by 아데쿠베. 진주 네크리스는 수앤수. 골드 메탈 네크리스는 앵브록스.

본문이미지
화이트 퍼프 블라우스는 딘트. 하이웨이스트 체크 스커트는 리리. 이어링은 모니카 비나더.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