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승무원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22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1만2,4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8명에 비해서는 31명이나 줄었다. 하지만 해외 유입은 비상이 걸렸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승무원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22일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400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원 중 3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산검역소는 전했다. 국내로 입항한 외국 선적 선박 중 이처럼 다수의 선원이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하선한 선장이 감염원 추정... 부산의료원 입원 예정

현재 확진된 선원과 음성 판정이 나온 선원 등은 러시아 냉동 화물선 A호에 격리된 상태이디. 이들 확진자는 음압병상이 마련되는 23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A호에 승선해 하역작업을 한 항만근로자와 세관 공무원, 도선사 등 55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부산 검역소는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검역소는 러시아에서 하선한 선장이 감염원인 것으로 추정했다. A호의 선장은 1주일 전 발열 증세가 나타나 러시아 현지에서 하선한 이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장의 확진 사실은 선박대리점을 통해 부산검역소에 전달됐고 부산검역소는 A호의 선원들이 선장과 밀접하게 접촉했을 것으로 판단해 이들에 대한 격리와 함께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원 21명 중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입항하자마자 검사를 했고 다른 접촉자가 없어 외부 확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들을 부산의료원에 입원시켜 치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 이외지역으로 퍼지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확산 초기 단계'라고 규정하고, 향후 1주일이 전국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감염) 상황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초기 단계인데, 이 단계를 어떻게 잘 막느냐가 전국적인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지만, 주말로 인해 의심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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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7명... 지역발생 11영, 해외유입 6명

한편.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1만2,4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7명의 감염경로는 11명이 지역발생이고, 6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발생 11명은 서울 4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그 외에는 충남 2명, 대구·전북에서 1명씩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19명) 이후 27일만으로, 여기에는 휴일 검사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검사건수는 1만2,838건이었으나 21일엔 5,562건, 이날은 5,603건으로 각각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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