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다. 스물여덟 살, 헌정 사상 최연소 여성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호정 의원의 일상과 생각들. 정치인이기 전에 누군가의 딸, 누나 그리고 친구인 ‘20대 류호정’에게 묻고 싶었다.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해 뜻밖의(?) 화제 몰이를 했다. 쏟아진 보도와 대형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면,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얘기할 때면 ‘원피스 차림’은 한동안 꼭 붙는 수식어겠다. 류 의원은 이미 수많은 매체를 통해 원피스를 입은 이유를 밝혔다. 평소에도 가볍게 입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는 게 요지다.

복장을 둘러싼 이야기는 굳이 더 나누고 싶지 않았다. 21대 국회, 유일한 20대 의원의 시선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이런 인터뷰는 진짜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말미, 류 의원이 웃으며 말했다. 기자도 국회의원의 ‘그런 답변’이 처음이었다.

요즘 류호정 의원 인터뷰 기사가 매일같이 나와요. 이번 주에만 (인터뷰) 15개 했어요. 어떤 날은 5개까지 한 적도 있어요.

피로감 때문인지 ‘다크서클’이 짙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하하하, 그래요? 다크서클은 세 살 때 사진을 봐도 있습니다. 집안 내력이에요.(웃음)

‘전철을 타고 출근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오늘 출근은요? 오늘은 다른 곳에 지역 일정이 있어서 (수행비서) 차를 타고 왔어요.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어때요? 좀 익숙해졌죠. 새벽 5시 반쯤에 일어나는데 주말이어도 그 전후로 알아서 눈이 떠지더라고요. 출근 준비하는 건 얼마 안 걸려요. 20분. 필요한 것만 착! 착! 하고 나오거든요.

의원이 되고서 일상의 변화가 생겼을 법도 한데요. 전체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길에서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늘어서 스스로 조심하면서 다녀야 해요. 집 앞에 나갈 때도 조심해요.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사장님이 이미 저를 알고 계셨더라고요. 제가 민망해할까 봐 아는 척을 안 하셨대요.

반대로 의원이 되고도 변함이 없는 건요? 음… 친구들이요.

친구들이 당선 확정됐으니 밥 사라고는 안 하던가요? 사라고 했다가, 함부로 사도 되는 거냐고 물어봤다가.(웃음)

결론은요? 더치페이 했어요. 하하하하. 보통 그러지 않아요? 한 명이 전부 결제하고 메신저로 N분의 1을 공지해서 1원까지 정확하게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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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20대 의원,
보좌진은 ‘호정님’이라 부른다

류호정 의원은 노동운동 전문가다. 게임 회사에 입사해 직장 내 갑질과 성폭력 문제에 맞서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던 중 권고사직 당했다. 그 뒤로 IT계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하다가 2018년 정의당에 입당,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공동 발의한 법안만 49건(8월 14일 기준)입니다. 이들 법안의 공통 지향점은요? 공통점이라는 건 없는 것 같고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공동 발의 참여를 해요. 그 밖에 정의당 ‘5대 입법 과제’ 중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차별금지법’, ‘그린 뉴딜 특별법’, ‘비동의 강간죄’가 발의된 상태예요. ‘전 국민 고용보험제’는 준비 중이고요.

‘비동의 강간죄 법안’은 12일 발의 전 의원회관 곳곳에 대자보 100장을 붙였더라고요. 흔한 풍경은 아니죠? 주변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셨어요. 저희 의원실만 해도 한 주에 공동발의 요청서가 100건씩 들어와요. 어느 정도는 보좌진 선에서 정리가 되니, 보좌진을 설득하지 못하면 (요청서가) 의원 손에 가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보좌진을 설득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선배 의원들 반응이 궁금해지는데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으시죠. 대자보 제목이 ‘국회 보좌진분들에게’라고 시작하니까 보좌진분들이 관심을 갖게 된대요. 한 분이 읽고 계시기에 그 옆을 조용히 지나갔어요.(웃음)

‘류호정 의원’ 하면 ‘청년’, ‘여성’, ‘20대’라는 키워드가 대표적이라 평가 또한 한정적이지 않을까요? 제 존재 자체가 국회 안에서 낯설다 보니 그런 키워드로 주목받는 것 같아요. ‘중년 남성 의원’이라고는 부르지 않잖아요? 제가 평균값에서 멀기 때문에 몇몇 키워드가 붙는 거라고 봐요. 그 안에 갇혀 일하는 사람으로 비치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실제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고요.

‘다양한 일’이라고 함은? 소속 상임위가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니까 맥스터(사용후핵연료 대용량 건식조밀저장시설) 공론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든지 등등.

최연소 의원실은 뭔가 트렌디할 것 같아요. 뭐가 다른지 찾으려면 비교를 해야 하잖아요. 근데 다른 의원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니까 그런 질문을 하는 기자님들한테 오셔서 보라고 했거든요. 몇 가지 찾아주신 게 일단 의원실 평균 나이가 34세, 젊은 편이고 닉네임을 써요. ‘이브이 님’, ‘캐리 님’ 등등 저는 ‘호정 님’이에요. 그리고 라디오 모양의 스피커가 하나 있어요. 가끔 대화가 없을 땐 적막감이 흐르니까 직원들이 숨이 막힌다고 해서 카페 음악을 켜둬요.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요. 이건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의원실 안에 화장실이 있어도 같이 쓰는 경우가 드물대요. 저희는 다 같이 써요.

‘호정 님’이라는 호칭은 색다르네요.
직원 대다수가 당원들이에요. 일부는 오래 봐왔던 분들이죠. 당내에서도 ‘호정 님’이라고 불렸으니까 괜찮아요. 원래 불리던 대로 불리잖아요. 밖에선 의원님이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호정 님’이라고 해도 돼요.

선배 의원들 입장에선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가끔씩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존재 자체가 변화다”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 “활력이 돈다”고 하는 분도 계세요.

‘밖에서 봤던 국회’와 ‘직접 겪는 국회’의 차이가 느껴져요? 그런 거 있잖아요. ‘국회의원은 안에서 아무 일도 안 하고 세금을 받아갈 것이다.’ 겪어보니 일을 하고자 하면 24시간이 부족해요. 물론 일을 하지 않고자 마음먹으면 안 할 수도 있어요. 민원 들어왔을 때 읽지 않고 업무를 떠넘기고 조용히 지나가면 되는. 또 사소한 의전이 생각보다 많아요. 예를 들어 보안 담당자분들은 의원들이 지나가면 일어나서 인사를 하세요. 분명히 보안 담당자의 월급에 ‘의원한테 인사하기’는 포함 안 됐을 거잖아요. 안 해도 되는 필요 없는 의전이라는 거죠.

하지 마시라고 먼저 얘기하면 되죠. 저한텐 안 하셔도 다른 분들에겐 여전히 하시겠죠. 이미 저는 말씀드려서 (사소한 의전은) 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상하기 싫지만 인사 안 한다고 뭐라고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요. 직장 동료로서 인사하는 것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금요일엔 인스타 라이브,
류호정 의원식 소통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류 의원이 당선 전부터 운영해온 SNS를 살폈다. 그는 게임 회사 재직 당시 스트리머로 활동한 모습을 직접 공개하는가 하면, 출마에 대해 쌍둥이 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매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도 시작했다. 구태여 따지자면 ‘20대 의원식’ 소통법 같았다.

사회 문제를 지적한 블로그 글을 읽고서 정치할 사람은 DNA를 타고나는 건가 했어요. 행동력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어떤 문제를 봤을 때 외면하는 게 저를 더 괴롭게 해요. 불만을 말했을 때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네가 고칠 거야?”라는 반응이 오면 저는 “그래! 내가 보여주겠어”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이거든요. 누르면 튀어 올라요.

어머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셨겠는데요? 네.(웃음) 항상 어머니가 평범하게 살라고 하셨어요.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을 살라고. 좋은 직장 가서 결혼하고 애 낳고 하면 아무도 설명을 요구하지 않지만, 거기서 하나라도 벗어나면 ‘왜’라고들 묻지 않느냐. 설명하는 삶은 너무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어요.

그런 의미에서 ‘원피스 사건’은 피곤한 일이었겠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까요. 어머니는 보시자마자 ‘논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하셨대요. 벗어난 이미지니까요. 저는 “에이 그럴 리가~” 했는데 논란이 됐죠.(웃음)

가정사를 포함해 의외라면 의외일 수 있는 과거 모습도 SNS에 공개했어요. 저에 대해 알리는 소통의 일환이기도 했고, 평범한 곳에서 평범한 노동을 하는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국회의원이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국회의원은 ‘입법 노동자’라고 생각해요.

류 의원 기사에 ‘정치 관련 경험이 부족해 안 된다’, ‘아무나 의원 된다’ 등 몇몇 부정적 댓글도 보여요. 물리적으로 모든 댓글을 볼 순 없지만 가끔 봐요. 보기 싫어도 스크롤을 내리면서 눈에 들어올 때도 있어요. 합리적인 비판이나 의견을 주시는 건 당연히 받아들여야죠. 하지만 욕이 섞여 있다거나 도를 넘은 비난들은 의견이 아니라 혐오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 점은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하고 개선해야 할 사안이에요.

혹시 대댓글을 달고 있는 건 아니죠? 하하하, 그러진 않아요.

‘원피스 논란’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복장보다 일하는 모습이 더 비치면 좋겠다고 답변했어요. 류 의원의 노력도 필요한 부분 아닐까요? 어떤 사안을 열심히 알리고자 해도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고 키워드 자체가 익숙해서 홍보 난이도가 다를 때도 있어요. 우선 가능한 다양한 SNS 채널로 접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은 금요일마다 저녁 시간대에 라이브를 하고 있어요.

라이브는 실언의 우려가 있을 텐데요.
네, 그런 걱정들이 있긴 한데 소통을 하려면 그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뭔가 항상 완벽한 상태로는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스스로 (소통) 훈련이 되기도 하고, 그 주에 무엇을 했는지 편하게 얘기하는 시간도 돼요. 처음에는 열 몇 분 정도 보시다가 40~50명으로 늘었어요. 이렇게 또 오늘 인터뷰에서 언급하면서 점점 알려지고 있는 거죠.(웃음) 인터뷰 끝나고도 할 거예요. 기자님도 저 팔로잉하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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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 의원 아닌
스물여덟 류호정은?

“핫하핫, 하하!”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이 지나도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웬만한 답변의 끝마다 붙은 호쾌한 소리가 인상적이다. 선배 의원들이 던진 ‘아재 개그’에 단호히 “노잼”이라고 한다는 배짱(?)도 흥미롭다.

류 의원 말고 스물여덟 살 류호정의 고민은요? 주거 문제요. 동생들은 직장 때문에 저마다 다른 지역에서 살고 어머니랑 반전세를 살고 있어요. 내년 초면 계약이 끝나는데 지금 집이 마음에 들거든요. 이왕이면 (계약기간이) 연장됐으면 좋겠다 하다가도 전세로 옮겨야 하나 싶고. 근데 돈 쓸 데가 많아서요. 아휴.

국회의원도 그런 걱정을 하는구나. 지난 국회 기준으로 평균 재산이 몇십 억이라고 들었어요. 그분들이라면 계약 걱정은 덜 하시겠죠. 어릴 때부터 풍요롭지 않아선지 지금까지 온 것처럼 또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하면서 살아요.

연애 고민을 하진 않을까 예상했어요. 바빠서 누굴 만날 수가 없어요. 너무 바빠서 제가 연애를 하면 상대방에게 민폐예요.(웃음) 주위 분들이 말씀하시길 이제는 상대방이 ‘국회의원 류호정’으로 보지 ‘개인 류호정’으로 보기 힘들 거래요. 정치하는 동안 결혼은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정치를 평생 할 수도 있잖아요. 상관없어요.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친구들 만나면 어떤 이야기가 화두죠? 사는 이야기하고, 비슷해요. 친구들은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저 때문에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편이죠. 저는 주로 들어요. 제가 얘기하다 보면 재미없는 이야기로 흐를까 봐서요.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저한테 ‘직장 내 갑질’에 대해 물어요.(웃음) 조언은 해주죠. 근데 ‘을’이 문제 제기를 하는 건 힘들거든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를 갖춰주는 게 정치인들이 할 일인 것 같아요. 아, 이렇게 제가 또 재미없는 이야기로…(웃음)

뭐든 괜찮아요. 친구들이 농담 삼아 국회 동료를 소개시켜 달란 이야기는 안 하나요?
굳…이?(웃음) 그런 걸 바라진 않더라고요. 굳이 국회에서 찾지 않아요. 연애는 각자 알아서.(웃음)

‘불금’을 외쳐야 하는 금요일입니다만 저녁 일정이 더 있는 걸로 알아요. 그러게요.(웃음) ‘월화수목금금금’ 상태로 지내니까 ‘나중에 여유 생기면 해야지’ 했던 것들이 없더라고요. 이젠 월요일이라도 시간만 되면 친구를 보려고 해요. 미루지 말자는 게 생겼어요.

언젠가 돌이켜봤을 때 20대의 끝을 정치하는 데 다 썼다고 후회하지 않겠어요?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어떤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일이잖아요.

아까 ‘입법 노동자’라고 잠깐 언급했어요. 류 의원이 정의하는 국회의원은? 법률이 딱딱하게 여겨지긴 해도 사실 우리 일상과 밀접하잖아요. 국회의원은 입법 노동자로서 우리 삶을 바꾸는 과정에 조금 더 깊숙이 개입할 수 있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지만 한계를 느꼈어요. 혼자 문제 제기를 했더니 나만 이상한 애가 되고 문제는 나아지지 않는 거죠.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한 적도 있었는데 이 목소리가 과연 국회 담을 넘어서 들어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정치를 통해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른 일일 수 있겠다 했죠. 산자위 업무 보고 때 공영홈쇼핑 짝퉁 판매에 대해 지적했더니 그 제품이 바로 내려갔어요. 내가 회사 안에서 잘못됐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무시되던 것들도 권한이 생기니 빠르게 시정되는구나. 무게감을 느껴요. 이왕이면 이 권력을 ‘없는 사람’을 위해 써야겠다. 말 한마디가 절실한 사람들 있잖아요. 거대 양당이 다루지 않는 이슈를 제가 다루고 싶어요.

20대가 국회에 입성한 데 대한 평가를 기대해보면요? ‘청년 정치’를 실험하는 중인 것 같아요. 저 외에도 젊은 분들이 들어왔으니 이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잘해야겠단 생각이에요. 그래야 22대, 23대 국회에도 청년 정치의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청년이 정치할 수 있겠냐’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류호정 의원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어떻게 할까요? 방문 신청도 있고요. 일정만 맞으면 웬만해선 다 받아요. 그리고 정의당 행사! 자주 나와 주세요~

마지막으로 ‘류호정은 ◯◯다’를 채워주세요. 류호정은 ‘필요할 때 곁에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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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팝콘각’은 셀럽과의 직설 토크입니다.
이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취재하는 직장인>에서 생생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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