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부부가 되는 건 행복. 둘 사이 바라던 아이가 생기는 건 더 큰 행복이다. 최근 ‘행복’을 안은 스타들이 있다. 결혼부터 출산까지, 이제는 부모가 된 스타들을 알아봤다.
엄마가 된 원조 엄친딸
이소은
 
가수 이소은도 엄마가 됐다. 그는 지난 5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도 덕분에 예정일에 딱 맞춰 진통이 시작됐고 일주일 전에 건강한 아가를 만났다”면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이 모든 과정도 축복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엄밀히 따지면 이소은은 가수 출신의 국제 변호사다.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다 미국 로스쿨에 입학해 2012년 국제 변호사로 인생을 전환했다. 현재는 파리에 본사를 둔 국제중재법원의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도 운영 중이다. 변호사가 된 배경에 대해서는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난 특수한 세계에 나를 제한시킨 건 아닐까 고민했다. 세계 공용의 언어인 법을 공부해보고 싶었다”고 밝혔었다.

이소은이 SNS로만 소식을 알리다 오랜만에 대중에 나선 건 2019년 12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에서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임신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직접 촬영한 남편의 얼굴도 짧게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했다. 이소은은 “뉴욕에서 일하다가 남편을 만났다. 같이 있으면 한없이 재밌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며 “(남편이) 변호사 일도 좋아하지만 내 음악이나 아티스트적인 면도 좋아해준다”고 소개했다. 이소은의 남편은 성격뿐 아니라 준수한 외모로도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유희열이 “너 남자 얼굴 보는 버릇 안 고쳤구나. 너무 훈남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다.

‘엄마 이소은’의 이야기는 간간이 들려온다. 그는 SNS를 통해 엄마가 된 이후 감정 변화, 딸을 향한 마음을 가끔 올리곤 한다. 가령 하루는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마스크 벗고 호흡할 수 있는 게 너무 특별하게 느껴진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너무 잘 크고 있는 우리 아가, 소박하고 지혜롭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적는가 하면, 또 하루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아기의 인식과 소통 능력에 감동하면서도 엄마가 아닌 나로서 존재했던 생활이 그리워지기도, 때로는 우울한 감정이 나를 삼키는 것 같기도 하면서 서서히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는 듯하다”고 썼다.

엄마가 된 그에게 특히 궁금한 건 ‘교육법’이다. 고등학교 시절 토플 만점을 받았고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거쳐 미국 노스웨스턴 로스쿨 법학 전문 박사학위를 받고 법조인이 됐다. 소위 말하는 ‘엄친딸’의 원조 격이다. 이소은의 언니는 뉴욕 시립대 대학원에서 음악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양인 최초로 신시내티 음대에서 피아노과 교수를 지내고 있어, 두 자매의 부모님도 주목을 받았던 바다. 아빠 이규천 씨는 교육서인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규천 씨는 ‘방목 교육’을 했다. 그는 “뭐든지 부모가 다 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덕분에 이소은 자매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부모와 스스럼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소은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갖가지 도전과 좌충우돌 경험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며 “수많은 도전의 발걸음 뒤에서 항상 저를 지켜주시는 두 분을 사랑한다”고 했었다. 그도 언젠가 딸의 숱한 도전의 발걸음을 지켜주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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