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연기된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를 계기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팬클럽의 활동이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팬들은 응원하는 가수를 상징하는 색의 단체복과 각종 응원도구를 맞춰 들고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마치 아이돌 콘서트처럼 저마다 가수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본인의 가수를 응원했다. 콘서트장에서 만난 팬들의 모습과 팬클럽의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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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민호특공대
 
“6학년 1반입니다. 인생 60부터 아니겠습니까. <미스터트롯> 재방송을 보다가 장민호 가수님의 ‘봄날은 간다’에 매료되어서 팬이 됐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원 콘서트 티켓팅 하고 기 다리고 있고, 오늘은 응원 차 왔어요.”
 
트롯 신사 장민호의 팬클럽은 하얀색으로 옷을 갖춰 입고 있었다. 장민호의 팬클럽은 기존 오 래된 팬이 운영해왔는데, 좀 더 체계적인 관리와 서포트를 위해 소속사가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장민호의 팬클럽 역시 팬클럽 이름으로 많은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컴패션에 대한 후원이다. 컴패션은 원래 장민호와 인연이 깊다. 장민호는 2009년부터 12년째 이 기구를 통해 3명의 어린이에게 양육비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을 돕는 후원자 모임인 ‘컴패션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며 누구보다 어린이 후원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그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입었던 티셔츠 판매 수익금도 컴패션으로 기부된 것으로 알려져 따뜻한 그의 심성이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장민호가 모델로 선정된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버스 광고도 화제다. 팬클럽 민호특공대는 장민호가 모델로 선정된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원활한 광고 및 홍보 지원을 위해 버스 두 대 에 전면 광고를 하고, 전남 광양시와 순천시 일대를 한 달간 운행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 분양 하는 아파트 광고 모델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호남 지역에 거주하 는 팬들이 성의를 담은 행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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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영탁이 딱이야

영탁의 팬 응원색은 그의 목소리처럼 진한 네이비다. 파란색 티셔츠에 마스크까지 색깔을 맞춰 입은 팬들은 ‘영탁’이 라는 두 글자가 담긴 응원도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영탁의 팬클럽 ‘영탁이 딱이야’는 소속사에서 운영한다. 4만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영탁의 팬클럽 역시 각종 단체에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가수를 응원한다.
팬카페의 오픈 단톡방 ‘브라보 My 영탁’ 팬들은 서울시 광 진구청을 찾아 쌀 20㎏ 40포(2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들은 영탁이 살았던 광진구 자양4동 저소득층을 위해 쌀을 기부한 것이다. 이 지역의 반지하방에서 5년간 살면 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서 팬 들이 마련한 선행이다.
 
막걸리 광고를 비롯해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영탁 역시 팬클럽 덕에 성사된 광고가 있다. 바로 피죤 광고다. 영탁 이 향수 대신 피죤을 쓴다고 인터뷰하자 팬클럽이 해당 브 랜드에 적극적으로 이 사실을 알렸고, 피죤은 내부 검토 끝에 영탁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영탁 팬클럽 행보 중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빠뜨릴 수 없다. 영탁은 지난 6월 진행된 스타 팬 투표 앱 ‘덕킹 (THEKKING)’의 6월 트롯 랭킹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지난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7일 동안 타임스퀘어 톰슨로이터 전광판에 축하 광고 영상이 송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되는 영탁은 ‘트로트 가 수 영탁’이라고 적힌 자막과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시시각 각 변하며 화면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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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우주총동원

정동원의 팬클럽 ‘우주총동원’ 회원들은 초록색 응원복을 맞춰 입었다. 행사나 공연이 있을 때 함께 응원을 다니는 적극적인 팬들이다.
 
“사실상 '찐' 팬들이 다 모여 있죠. 이 모임은 서울 사람들 중심으로 시작된 그룹 인데, 동원 군 공연 있을 때 응원을 다니고 있어요.”

초록색 티셔츠와 모자, 마스크를 갖춰 입은 팬들은 정동원 의 열혈 팬이다. 최근 우주총동원 회원들은 집중호우 피해 가 컸던 경남 하동 지역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동원의 고향이 하동인 것이 계기가 됐다. 팬들은 1,872만 원을 보냈으며, 개인 소액 기부자 49명도 551만 1,000원을 후원했다. 정동원의 외국 팬들도 하동에 기부금을 보내왔 다. 영국 맨체스터 인근 스톡포트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 다이애나 포스터(Foster) 씨는 본인을 미스터트롯 출신 정 동원, 영탁, 홍잠언의 팬이라 소개하면서 이들 3인 앞으로 각각 1,000파운드씩 총 3,000파운드(약 460만 원)의 수재 의연금을 하동군에 보내왔다.

최근 정동원이 동원참치의 모델이 된 배경에는 팬클럽이 있다. ‘우주총동원’은 여러 SNS 채널을 통해 정동원이 동 원참치 모델이 되면 좋겠다고 동원F&B에 요청했다. 동원 F&B는 팬클럽의 요청에 응답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정 동원 씨를 응원하며 회사에 전화, 이메일은 물론 고운 손 편지까지 보낸 많은 팬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정동원의 모 델 발탁 배경을 전했다.

한편 정동원 팬클럽의 위력은 경남 하동에 위치한 정동원의 카페 ‘우주총동원’에 가면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정동 원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초록색 옷을 갖춰 입은 팬 클럽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면서 손님들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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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아리스

몇 개의 공식 팬클럽을 거친 가수 김호중의 현재 공식 팬클럽은 ‘아리스’다. 불법도박, 병역비리, 전여 친 폭행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인 그는 팬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잇따른 구설에 휩싸이자 팬들이 ‘김호중 응원해’라는 단어로 실시간 검색어 총공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6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김호중 공식 팬카페의 주문에 따른 일이다.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김호중의 팬덤 역시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디지털 싱글 음원 ‘할무니’는 발매되자마자 주요 음원 차트 순위를 섭렵했다.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수재 민 성금 기부 금액이 3억 원을 넘어섰고, 이전 코로나19 관련 성금까지 포함하면 누적금액이 5억 원을 넘어가고 있다. 팬클럽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억 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는가 하면, 김호중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자 ‘나보다 더 사랑해요’의 모든 음원 수익을 전액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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