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연기된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를 계기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팬클럽의 활동이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팬들은 응원하는 가수를 상징하는 색의 단체복과 각종 응원도구를 맞춰 들고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마치 아이돌 콘서트처럼 저마다 가수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본인의 가수를 응원했다. 콘서트장에서 만난 팬들의 모습과 팬클럽의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임영웅 영웅시대

“첫날 콘서트에 갔었는데 객석에 하늘색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모두 영웅님 팬인 거잖아요. 너무 감동적이고 뿌듯했어요. 하늘색은 영웅님이 제일 좋아하는 색이라서 팬클럽 '영웅시대'에서 상징 색으로 골랐어요.”
 
미스터트롯 콘서트에서 임영웅 팬들은 하늘색으로 무장했다. ‘im_hero_ 영웅시대’, ‘임히어로 서포터즈’, ‘19910616’ 등이 적힌 티셔츠를 갖춰 입었다.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는 막강한 회원 수를 갖고 있다. 2017년 개설됐는데, 지난 1월까지 2,000명 남짓이던 회원수가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이 되기까지, 그의 실력만큼이나 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생방송 문자 집계에서 압도적인 숫자를 받은 것도 두터운 팬덤의 힘이 컸다. 
 
팬클럽 '영웅시대'는 각종 선행으로도 화제가 됐다.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신촌 세브란스에 기부하는가 하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500만 원, 수재민돕기에 8억9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많은 선행을 해왔다. 최근 폭우로 인해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철원 지역 등 강원 침수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 700만 원을 강원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코로나 기부에 이어 지난 8월 8일 ‘데뷔 4주년’을 기념해 ‘영웅시대 울산’(사회복지법인 물푸레복지재단, 1,000만 원), ‘영웅시대 천안아산’(천안시, 400만원) 등이 후원 금품을 전했고, 이번에는 팬클럽 중심으로 수재민 돕기에 나선 것이다.임영웅의 생일, 데뷔 4주년 등 기념일 등에 맞춰 각종 소외계층에 기부 릴레이를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웅시대'는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으로 화제다. 팬클럽이 임영웅을 모델로 선정시키기도 했다. 임영웅은 평소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모카맛을 가장 좋아한다며 자신의 SNS에 마시는 사진을 자주 올려 해당 제품이 팬들 사이에서 ‘임영웅 커피’로 통했다. 광고주가 아닌 팬들이 회사에 요청해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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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김희재와 희랑별
 
“우리 희재 많이 사랑해주세요.”
 
주황색 응원복을 맞춰 입은 팬들이 카메라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김희재의 팬클럽 이름은 ‘김희재와 유랑별’이다. 김희재는 평소 남다른 팬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생일날 지하철에 올라간 자신의 전광판에서 같은 포즈로 인증샷을 게재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김희재 팬클럽 역시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희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김희재의 이름으로 보내진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지원이 시급한 한부모가정 장애아 20명의 치료비와 생계비로 사용된다. 팬클럽 회원은 평소 나눔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온 김희재의 뜻에 함께하고자 기부 모금을 진행했으며, 의미 있는 기부액이 모여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희재는 “따뜻한 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생일을 보내게 해준 ‘유랑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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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찬스
 
“찬스가 어떻게 생겼냐면요. 원래 원하트라는 공식카페가 있었어요. 다음, 네이버, 지역별 카페도 있다 보니 소속사에서 콘서트 전에 공식 카페를 만들었어요. 각각의 팬카페 사람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에요.”
 
노란색으로 응원색을 갖춰 입은 이찬원의 팬들이 카메라 앞에서 즐겁게 포즈를 취했다. 2030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알려진 이찬원 역시 두터운 중장년 팬을 확보하고 있다. 
 
팬카페 이름 찬스(CHAN’S)는 '이찬원의 것'이라는 뜻으로, 이찬원만을 바라보는 팬들과 이찬원이 만나 서로가 행복하고 이찬원의 사람들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찬스, 찬또배기, 버터플라이, 아몬드 네개의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이름이 최종 팬클럽명이 됐다. 운영은 소속사에서 한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공식 팬카페 오픈이 많이 늦어졌음에도, 이찬원 팬클럽의 행보는 활발한 편이다.
 
찬스 회원들은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고자 지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4,380여만 원의 수해 긴급구호 기부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찬원의 이름으로 기부했고, 국군 제25보병사단, 강원소방본부와 경기소방본부에도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찬원의 영남대 출신임을 고려, 영남대병원에 코로나19로 피해가 막심한 지역인 대구, 경북 지역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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