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천안 계모 사건에 분노하며 아동학대처벌강화를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을 독려했다. 천안 계모 사건은 9살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 가방에 7시간 넘게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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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 이른바 '천안 계모 아동학대' 사건에 공분했다. 그녀는 "막을 수 있었는데, 지켜줄 수 있었는데, 너무 속상하고 너무 가슴 아픕니다"라고 슬픔을 토해냈다.

유선은 지난 6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바로 우리가 지키고 보호해 줘야 해요!! 좀 더 관심으로 지켜보고...걱정되거든 지나치지 말아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입니다! 부디.. 사랑으로 돌봐주세요!!!"라며 아동학대신고와 아동학대처벌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과 관련 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유선이 게재한 사진은 반복되는 '아동 재학대'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 화면 캡처 등을 담고 있다. 인친들은 "청원에 동참합시다" "이거 보고 진짜 너무 화나고 슬프고. 이런 일이 반복이라는 게 진짜 너무 화나네요" "44X60cm 가방에 9살 짜리가 들어갔다니 숨도 못 쉬는 고통이었겠어요" "나이만 먹은 어른들이 참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등 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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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계모에 의해 숨진 9살 A군에 추모 물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9살 A군은 지난 5월 1일 저녁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지난 5월 3일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의붓어머니인 B씨는 A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1일 낮 12시부터 물 한 모금 주지 않고 가로 50cmX세로 71cm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뒀다.

B씨는 아이를 가두고 태연히 외출을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A군이 가방에 용변을 보자 가로 44cmX세로 60cm 작은 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이후 4시간이 지난 오후 7시 25분께 A군이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사실을 확인한 B씨는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법원은 A씨에게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군의 사망 후 B씨에게 아동학대치사혐의를 적용했고, 현재 살인죄혐의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아버지에 대해서도 폭행 가담, 방조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그런 가운데 A군이 생전 다녔던 천안 환서초등학교와 A군이 살던 아파트 상가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교사, 학생, 주민들이 추모 공간을 방문, A군을 추모했다. 벽 곳곳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메모가 붙어 있다.

이와 관련, 아동학대 처벌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지난 5월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학대(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왜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지, 왜 아직까지도 제도적인 것들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는지.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청원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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