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김동현 부부가 지난해 결혼생활 30년 만에 황혼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수 혜은이(65)와 배우 김동현(69)이 10개월 전인 지난해 7월 협의이혼한 사실이 4월 29일 보도됐다.


측근에 따르면 김동현이 혜은이에게 '그동안 고생시켜 미안하니까 이제라도 좀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길 바란다'며 먼저 이혼을 제안했다. 최근 혜은이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촬영 중 자연스럽게 심경을 고백하면서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사업 실패로 200억 원 빚더미

두 사람은 김동현의 빚 보증과 사업 실패로 결혼 생활 중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혜은이는  2017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남편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진 빚이 200억 원 가까이 된다.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이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그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다. 돈 주는 데면 제가 싫더라도 가서 해야 했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빼앗기니까 방송도 못했다"고 밤무대에 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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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8년 짝사랑' 혜은이와 어떻게 결혼까지?

김동현은 MBC 문화방송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90년대 중반까지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혜은이는 1984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4년 만에 이혼했다. 그리고 2년 뒤 김동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재혼했다.


김동현은 신인 시절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혜은이와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고, 무려 8년의 세월을 짝사랑했다. 김동현은 "당시 뭇 남성들이 다 좋아했으니까 나한테까진 순서가 안 올거라 생각했다"며 쉽사리 고백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혼경력이 있던 혜은이는 김동현과의 교제를 망설였지만, 김동현의 끝없는 구애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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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이젠 내 울타리에서 벗어나길"

김동현은 이혼 보도가 전해진 4월 2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여인, 내 아이들의 엄마, 내 가장 좋은 친구가 이제 더 높고 멀리 날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혜은이라는 사람이 김동현 때문에 너무 오랜기간 고생했고 나로 인해서 움츠러들어 있다"고 미안함을 드러내며 "이제는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이 웃고 더 기운차게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현과 혜은이 사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김동현은 "자식들이 부모의 선택을 이해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며 "이미 군대도 다녀 온 성인이지만 앞으로 아버지로서 책임을 잊지않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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