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영기가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앞서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윤종신의 사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4월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미스터트롯'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린 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밴드부 보컬로 활동할 만큼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녔던 영기는 2008년 MBC 공채 개그맨 17기로 방송가에 발을 들였다.


"크론병으로 인한 혈변, 9kg 빠져"
영기는 크론병 투병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로 인해 유발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소화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설사, 경련, 출혈, 복통, 열, 체중감소 등이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소상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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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는 "크론병은 전조증상이 없다. 혈변을 보면서 알게 됐다"며 "화장실에서 쓰러져 응급 수술을 한 상태였다. 소장을 조금 잘라냈다. 치료 당시 몸무게가 9kg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치료를 받으면서 '미스터트롯' 오디션을 준비했다고. 당시 영기는 무사히 2분 무대를 마치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영기는 "크론병은 완치가 안 된다. 계속 염증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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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전미라와 연애 초반 크론병 진단

영기에 앞서 윤종신도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006년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윤종신은 "크론병으로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잘라냈다"고 밝혔다.


전미라와 연애를 시작하던 때 자신이 크론병임을 알게된 윤종신은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고 사랑을 일궈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미라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알렸고, 전미라는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윤종신의 고백에 오히려 결혼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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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는 MBC '사람이 좋다' 출연 당시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데 정말 안쓰러웠다"며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주고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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