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재벌 혼맥 문화다. 창업주에서 3·4세로 넘어온 지금, 재벌가 자제들은 여전히 끼리끼리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조금씩 변하는 모습도 보인다. 과거 부모 세대에서는 정관계 집안과 사돈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재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반인, 아나운서, 연예인과의 혼사도 눈에 띈다. 결혼 적령기인 30~40대 재벌 3·4세의 혼맥 현황과 트렌드를 짚어봤다.
재벌과 재벌, 기업과 기업

흔히 재벌이나 대기업의 혼사는 하나의 사업 영역이라고 불린다. 창업주부터 내려온 혼맥을 살펴보면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하게 엮여 있다. 최근 아모레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업의 혼맥이 다시 화제가 됐다. 서민정 씨의 상대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로 알려지면서, 범삼성가와 아모레퍼시픽이 혼맥으로 엮이는 재계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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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서민정 &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 장남 홍정환

지난 4월 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났고, 현재 서로 호감을 갖고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10월 1일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재입사했다. 직급은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이다. 앞서 그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다니며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아모레퍼시픽으로 복귀했다.

서 회장 슬하에 아들이 없어서, 복귀 당시 서민정 씨의 경영승계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서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다. 중학생 때부터 수차례 지분 증여를 받은 서 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지분 외에도 주력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를 보유하고 있다.

서민정 씨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는 상대로 알려진 홍정환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현재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한화,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지난 2015년 ‘뷰티테크’ 스타트업인 웨이웨어러블에 투자하기도 했다. 웨이웨어러블은 2014년 9월 아모레퍼시픽에서도 투자를 유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구체적인 결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결혼한다면 범삼성가와 아모레퍼시픽 간 ‘재계의 결혼’이 성사된다. 홍정환 씨는 보광그룹 창업자인 고 홍진기 회장의 손자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등의 조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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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이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장녀 정남이 & 유봉 서준영 창업주 장남 서승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 대표와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정남이 이사는 연세대학교와 미국 남가주대(USC),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해 2011년 현대중공업 등이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서 정 이사는 스타트업 지원 등의 일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8세 연상에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를 갖춘 재원으로 알려졌던 서승범 대표는 서준영 유봉 창업주의 외아들이다. 유봉은 1988년 설립되어 발전설비, 보일러, 핀튜브 임가공, 철강, 비철금속제품 등의 수출입 사업을 펼치는 연매출 285억원 규모의 기업이다.

결혼 당시 서준영 창업주가 두산가와도 사돈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창업주의 장녀이자 서승범 대표의 누나인 서지원 씨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부부다.
 

LG 고 구본무 회장 장남 구광모 & 보락 정기련 대표 장녀 정효정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유학 중 만난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의 딸 효정 씨와 2009년 결혼했다. 1997년 한양대에 합격한 구광모 씨는 바로 뉴욕에 위치한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정효정 씨 역시 뉴욕에서 공부했다. 두 사람이 유학한 시기는 다르지만 뉴욕이라는 거점을 매개로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별세 이후 정식으로 그룹의 후계자가 됐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쌓은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을 즐기는 등 소탈함이 알려졌던 구 회장은 취임 후 짧은 기간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기련 보락 사장은 정규영 보락 창업주 큰아들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한 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와 1990년에 보락 사장이 됐다.
 
 

일반인과 결혼한 재벌

일반인과 결혼한 재벌가 결혼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다. 지금은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1999년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씨와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재벌가와 일반인의 결혼은 이어지고 있고, 최근 트렌드에 맞게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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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작년 10월 기업인 집안 출신이 아닌 일반인 배우자와 유럽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하면서 인연을 맺어 교제한 사이다. 당시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한 김 부사장은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서 결혼 상대자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김 전무보다 2세 연하의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2010년 한화해 입사했다가 이듬해 퇴직했다. 결혼 당시 기업인이나 고위 공직자 집안 출신이 아니라는 점과 두 사람이 사귄 지 10년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김 부사장은 꾸준히 승계 절차를 밟아왔다. 2011년 태양광 사업 계열사인 한화솔라원을 시작으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온 김 부사장은 2012년 독일 태양광셀 업체 큐셀의 인수 작업에 참여했다. 2015년 1월 한화솔라원과 환화큐셀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그해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결혼 이후 한화솔루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한화가에는 일반인과 결혼한 사례가 또 있다. 지난 2017년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 김동환 차장이 사내 연애로 결혼했다. 상대는 2010년 빙그레에 입사해 연구팀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빙그레의 얼굴’로 선정됐을 만큼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최태원 회장 장녀 최윤정

세기의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과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의 장녀 최윤정 씨는 지난 2017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벤처사업가와 결혼했다. 현재 반도체 관련 벤처업계에 종사하는 배우자는 서울대 출신으로 부친이 지방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베인&컴퍼니에서 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 사이인데, 당시 회사 내에서 선남선녀 커플로 꼽혔다고 한다.

최윤정 씨는 작년 9월부터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반도체 관련 벤처업계에 종사하는 남편의 미국 주재 근무가 결정되자 동행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근무하고 있던 SK바이오팜은 휴직했다.

중국 베이징국제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윤정 씨는 고교 졸업 직후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수시 경력 채용으로 입사한 뒤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를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바이오·제약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중 한 곳이다. 그가 근무한 전략팀은 SK바이오팜의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 및 성과를 관리하는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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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

오뚜기 함영준 회장 장녀 함연지

유명 식품기업 오뚜기 창업주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맏딸 이면서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함연지 씨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남편은 1992년생으로, 민사고를 졸업했으며 함연지 씨와 연애 당시 홍콩 소재의 외국계 회사에 근무했던 일반인이다. 대기업 임원의 자녀라고만 알려져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함연지 씨는 본인의 결혼이 “정략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이었다”며 “장거리 연애를 오래 해서 항상 같이 살고 같이 자는 게 오랜 염원이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면서 부모님께도 먼저 이야기를 꺼내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7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함연지 씨는 예원학교, 대원외고를 졸업한 뒤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한 이후 <지구를 지켜라>,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했다. 2018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300억 상당의 오뚜기 지분을 소유해 연예계 주식부자로 손꼽히기도 했다.

한편 함연지 씨는 최근 유튜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쿡방과 초보 주부의 일상 등을 보여주는 채널인데, 최근 남편이 직접 등장해 수제 카레 시식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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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영

이노션 정성이 고문 장녀 선아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인 선아영 씨는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인 길성진 씨. 결혼 당시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생 신분으로, 아버지 길용우 씨가 건물주인 이태원 경리단길의 한 건물에서 수제맥주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 내에서 아무런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은 선아영 씨는 결혼 준비 전까지 쿠킹스튜디오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정성이 고문은 애경그룹과 사돈 사이다. 선아영 씨의 결혼 7개월 전, 아들 선동욱 씨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인 채수연 씨와 결혼했다. 정성이 고문의 남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이다.
 
 

아나운서·연예인과 결혼한 재벌

과거에도 꾸준히 이어져 왔던 재벌과 아나운서의 결혼은 3·4세들 사이에도 꽤 많다. 흥미로운 지점이라면 대부분의 케이스가 남자 재벌가 자제와 여자 아나운서·연예인의 만남이라는 것. 공개적으로 만나고 있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전무와 배우 이정재 커플도 있지만,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케이스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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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대마 밀반입 사실이 적발되어 이슈가 되었던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지난 2018년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2016년 케이블 채널인 SKY TV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스포츠, 교양,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야구 프로그램 <랭킹 베이스볼>의 MC로 얼굴을 알리면서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혼 후 일절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아 비밀리에 유지되던 결혼생활이 대마 밀반입 사건 재판을 계기로 알려지게 됐다. 항소심에서 “아직 20대 젊은 나이로 배울 점이 많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니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하면서 지난해 말 두 사람 사이에 2세를 득남한 사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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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두산매거진 박서원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12월 결혼했다. 상대는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3살이다.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1992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800 :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6년 JTBC에 입사한 후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79년생인 박서원 대표는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을 거쳐 두산그룹 전무이자 두산매거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재혼이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직전 조 아나운서가 JTBC를 퇴사하면서 ‘혼전 임신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는데, 얼마 후 알려진 조 아나운서의 임신 시기가 결혼 시기와 맞물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SNS로 일상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현재 득남 후 아이와 함께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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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범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 장남 소준범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의 아들 소준범 감독은 작년 4월 KBS 정지원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소진세 회장은 40여 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인물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독립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소준범 감독은 지난 2007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고 2012년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에 진출했다. 결혼 후 ‘교촌 며느리’라는 별명이 생긴 정지원 아나운서는 OBS와 KBSN을 거쳐 2011년 입사한 KBS 공채 38기로 <뉴스1>, <도전! 골든벨>, <연예가중계> 등을 진행했다.

결혼 후에도 퇴사하지 않고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정지원 아나운서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지난 1월 득남한 그는 본인의 SNS에 아이의 이름을 소재후로 지었다면서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려 네티즌들과 소통했다.
 

이랜드재단 박성경 이사장 장남 윤태준

지난 1월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성경 이랜드재단 이사장의 아들 윤태준 씨는 탤런트 최정윤과 결혼했다. 박성경 전 부회장은 이랜드 창업주 박성수 회장의 동생이다.

윤태준 씨는 1990년대에 활동한 이글파이브 멤버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집안 배경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연상연하 커플인 부부는 2011년 결혼 당시 선남선녀의 만남이라는 세간의 평을 들었다.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진 최정윤은 최근 딸과 함께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평소 SNS에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해온 그는 최근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윤태준 씨는 사업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2014년 9월 한 의류업체의 한류 콘텐츠 중국 공급 사업을 담당으로 하는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해외로 눈 돌린 글로벌 혼맥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재벌가나 외국에서 근무하는 사업가와의 결혼도 늘고 있다. 최근 증권가를 통해 차병원 그룹의 자녀가 필리핀 재벌가와 혼맥을 맺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결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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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차광렬 연구소장 차녀 차원희

국내 난임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자녀들 결혼이 화제다. 자녀 셋을 모두 결혼시켰는데 상대 집안이 각각 DB그룹(옛 동부그룹)과 범LG 그리고 필리핀 재벌가인 TDG그룹이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차 소장의 차녀인 차원희 씨의 결혼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원희 씨는 작년 말 하와이에서 필리핀 TDG그룹의 라시드 델가도(Rashid Delgado) 대표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TDG그룹은 필리핀 유명 가문인 델가도 가문이 1970년대에 창립한 재벌그룹이다. 임직원만 1만8000여 명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에너지, 물류, 여행, IT 등 3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차원희 씨의 남편인 라시드 델가도 대표는 TDG그룹의 회장인 로베르토 델가도의 아들이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TDG그룹은 한국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6년 CJ그룹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필리핀에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조인트벤처 설립 기념 세리머니를 위해 라시드 델가도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결혼을 계기로 차광렬 연구소장의 세 자녀와 그 결혼이 새삼 주목받았다. 장남인 차원태 미국 차병원 상무는 수년 전 아워홈가의 차녀와 결혼했다. 범LG가와 사돈을 맺은 것이다. 장녀 차원영 씨는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과 결혼했다.

현재 차광렬 소장 일가는 차병원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코스닥상장사 차바이오텍의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장남인 차원태 상무만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최대주주는 차광렬 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36%로, 차 소장은 6.54%, 차원태 상무는 4.74%, 차원영 씨 2.37%, 차원희 씨 1.93%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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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민

대상 임창욱 회장 차녀 임상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무는 2015년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대표의 장남 국유진 씨와 결혼했다. 임 전무보다 5살 연하로 알려진 국유진 씨는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마친 인재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서울외국인학교를 다녔다. 결혼 당시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뉴욕에서 1년 정도 체류했다.

임 전무는 2003년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MBA 과정을 마쳤다. 존슨앤드존슨 마케팅 인턴십을 거치고 2007년 대상그룹 계열사인 UTC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 차장으로 입사했다.

뉴욕지사에서 근무하던 임 전무는 출산과 남편의 발령을 계기로 국내에 들어와 거주하고 있다. 2017년 득남 후 청담동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략 담당자로서 신사업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과를 보이며 후계 절차를 밟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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