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의정이 뇌종양을 이겨내고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마비됐던 신경이 80%정도밖에 안 돌아아온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긴 투병기에 들어갔다 복귀한 이의정이 현재 건강 상태를 밝혔다.

이의정은 3월 3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피부가 좋다'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이의정은 (투병 시절) 스테로이드제 그것 때문에 혈관이 다 터져서 혈관 레이저를 15년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의정은 "당시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됐었다"며 "아직도 신경이 80%밖에 안 돌아왔다. 원래 양손잡이였는데 왼손은 이제 못 쓴다. 힘이 안 들어간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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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의정은 거짓말 같은 소식에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마비된 몸을 이끌고 출연하던 드라마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 '죽더라도 촬영장에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대사를 외우지 못해 불러달라고 하면서까지 귀로 대사를 암기했고, 몸의 반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촬영하는 등 투병 중에도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의정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뇌종양이 9cm여서 신경이 마비가 됐다. 오른쪽에 종양이 있어서 왼쪽이 다 마비가 됐다. 마비 푸는데 6개월이 걸렸다.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 병원에서 안 받아주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후 몸은 회복됐지만 기억력은 회복이 덜 됐다. 이의정은 뇌종양을 발견했을 당시 찍었던 드라마 제목도 기억하지 못했고, 학창시절 친구들의 이름도 잊었다.  그는 "1년 동안 선생님이 하루에 8시간 씩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줬다"며 "(뇌를) 건드리고 나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다"고 덤덤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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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괴사로 2년 누워 지내…대인기피증 생겨
이의정은 합병증으로 고관절 괴사까지 앓았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고, 2년 가까이 누워 지냈다.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혈관이 다 터지고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도 심하게 겪었다.

이의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병 앓고 나서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게 두려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안 나가게 되더라.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불타는 청춘'을 찾을 당시 이의정은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 '먹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진짜 잘 먹는데 인공 관절로 인해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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