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지(?) 8개월도 안 돼 우주대스타가 된 펭수. 아직 10살이지만 어르신 냄새를 풍기는 펭수가 구축한 세계관을 살펴보자.
모르는 사람만 모르고 다 아는 펭수의 인기 비결은 디테일이다. 마치 <해리포터>시리즈나 <어벤져스>시리즈처럼 설정이 확고한 펭수의 세계관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모두를 열광시킨 펭수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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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프로필은?
벌써 대스타지만 아직은 EBS 연습생. 남극 펭 씨에 뻬어날 수를 쓰는 펭수는 펭귄 중에 왕이라는 황제펭귄. 키는 2미터 10센티미터, 몸무게는 103kg이다.
 
성별은 목소리만 듣고 남자로 추측하지만 펭수조차 성별을 모른다. 아니 관심도 없다. 펭수는 펭수일 뿐. 남극에서 온 뒤 아직 집이 없어 EBS 소품실 한 구석에 이불을 펴고 잔다.
좋아하는 음식은 참치와 국밥. 과자는 빠다코코넛을, 음료는 녹차를 좋아해 입맛이 아저씨라는 소리를 듣는다. 왜인지 모르지만 간에 좋은 실리마린을 복용한다.

좋아하는 소설은 <삼국지>, 노래는 거북이의 ‘비행기’이다. 성격은 의욕이 넘치는 편이라고.

이성교제 경험은 있을까?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없고 오직 팬들만 있다. 이상형도 나 자신이다. 이정도면 아이돌이 될 기본자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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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어떻게 왔나
펭수는 우주대스타가 될 꿈을 안고 한국까지 왔다. 뽀로로와 BTS를 뛰어넘는 스타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은 우선 한국으로 가는 것.
 
먼저 남극에서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로 갔다. 사실 스위스는 경유지였는데 실수로 내리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쳤다. 내친 김에 스위스에서는 요들송을 배운 뒤, 한국까지 헤엄쳐서 왔다. 내륙국가인 스위스에서 어떻게 헤엄을 쳤는지는 미스터리.

구사일생 끝에 인천 앞바다에 도착한 펭수는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 때 근처에 살던 동네 아주머니가 미역으로 뒤덮여 표류하고 있는 펭수를 건졌다. 한국 땅이 낯선 펭수를 데리고 일산 EBS까지 온 아주머니는 펭수의 은인인 셈. <자이언트 펭TV>를 보면 머리에 미역줄기를 얹고 오디션 장에 나타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름 모를 아주머니의 수고 덕분에 펭수는 EBS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 될 기회를 얻었다. 펭수가 꼽는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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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관계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보면 펭수는 교우관계를 이야기할 때 머뭇거리며 말을 잊지 못한다. 사실 펭수는 남극에서 왕따를 당했다. 덩치도 크고 눈도 이상하게 떠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한 아픔이 있다.
최근 <자이언트 펭TV>에서는 제1회 남극유치원 동창회가 방송됐다. 물범 범이, 아델리 펭귄 똑이, 호이호이 둘리까지, 한국에서 활동하는 남극 출신들이 등장했다. 그중 똑이는 펭수와 열애설이 난 사이. 똑이는 국제 환경단체 그린 피스에서 마스코트로 활동하고 있다. 똑이는 단호하게 펭수는 친구일 뿐 사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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