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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41]셀트리온, 9월 중 코로나 항체치료제 대량생산 할 듯

●한강공원 이용률 40% 증가, 8일부터 밀집구역 통제 ●김영란법 일시 해제, 추석연휴 중 농축수산 선물 상한 20만 원! ●메인 기사 불만 윤영찬 의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전 공정위 국장, “조국 김상조, 가습기살균제 관련 위법 은폐했다” ●결혼 28주년 미쉘 오바마, “나도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고 싶었다”

2020-09-08 22:53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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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한강공원 이용률 40% 증가, 8일부터 밀집구역 통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갈 곳이 적어진 시민이 몰려 우려를 산 한강공원에 실제로 이달 첫째 주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 급증을 확인한 서울시는 일부 한강공원 밀집 구역에 대해 8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매점 운영도 오후 9시까지만 허용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출입이 통제되는 한강공원은 여의도 이벤트 및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 그리고 반포 피크닉 1·2 공간이다. 더불어 한강공원 내 모든 매점 28개소와 카페 7곳은 오후 9시부터 문들 닫고, 11개 한강공원 주차장 43곳도 같은 시간부터 이용할 수 없다. 

시가 한강공원 출입 제한 카드를 내민 것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일부 시민들이 공원에서 '술판'을 벌이고 마스크를 벗고 여럿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는 행위를 한 데 따른 조처다. 이를 단속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전체 한강공원 이용자의 절반이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해 3개 공원을 통제했다"며 "이번주 금,토,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를 집중 계도 기간으로 정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번 조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가 예정된 13일까지 지속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등 3개 공원에서 이날부터 출입이 금지되지만, 그 외 공원을 찾는 일부 시민들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제2의 풍선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법상 야외 공원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어 방역당국도 속을 태우고 있다.(한국일보)


→ 실내공간을 피하려니 야외로 눈을 돌린 시민들이 한강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밀집구역만이라도 통제조치가 불가피하겠네요. 주말등산 애호가인데, 몇 주 동안은 쉬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 산도 다소 걱정되긴 하네요. 산에 사람이 많습니다. 등산로에 단체 산악회원들이 지나가면 의식이 되거든요. 뒤풀이도 신경 쓰이죠. 등산로 인근의 식당이나 주점이 실내공간이다 보니, 거리두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쪼록 조심, 조심! 아무 걱정 없이 한강공원에 나가고 다시 산에 오르길 기원합니다. 이제 가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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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공원에 몰려든 시민들. 서울시는 8일 오후부터 한강공원 일부지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 9월 중 코로나 항체치료제 대량생산 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인류의 궁극적 무기는 백신과 치료제다. 이 중 항체치료제가 이달 중 국내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8일 공식 발표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 상업용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한 항체치료제가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분석 중이며, 같은 달 29일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식약처에서 이 항체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다. 2상, 3상 성공 여부에 따라 출시 여부와 시기는 변할 수 있다. 중대본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업체는 국내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으로 보인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의 혈액에 있는 코로나19 항체를 가공해 치료제로 만든 것이다. 항체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게 주입하면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외국 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항체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위중ㆍ중증 환자에게 투약되는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현재 49개 병원의 환자 274명에 쓰였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 중 지금까지 16명은 사망했다.(한국일보)


→ 부작용은 없는지 임상실험이 관건입니다. 보통은 임상 3상까지 마친 뒤 대량생산을 준비하 게 통례입니다만,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한 때라 임상과 생산 준비를 병행했다는 설명이네요. 제발, 아무 부작용 없는 항체치료제가 곧 나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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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일시 해제, 추석연휴 중 농축수산 선물 상한 20만 원!


정부가 이달 10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까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 선물의 상한액을 일시적으로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수산 업계를 돕고 침체한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임시 조치다.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의 상한액을 일시적으로나마 상향 조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전원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0일 국무회의에 상정·처리돼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명절에 한해 예외적으로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 가액 범위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 농산물은 한우·생선·과일·화훼를, 농축수산 가공품은 홍삼⋅젓갈⋅김치 등을 말한다.

권익위는 이번 방안에 대해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더해 추석 고향 방문 및 성묘 자제 등의 방역 대책, 태풍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 업계의 피해가 심각해진 데 따른 민생 안정 대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조선일보)


→ 농가나 축산가, 어촌은 숨통이 조금 트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리 효과가 클 것 같진 않네요. 상한액을 늘려 놓았으니 좀더 고가 선물을 사려는 분들의 소비가 는다는 얘긴데, 그러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점이나 덕 보는 것 아닐까요? 전통재래시장이나 골목상점은 그대로 소외될 가능성이 있네요. 시장에 손님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우선적인 해결책이지, 비싼 거 사게 하는 게 해결책이냐고 볼멘소리들을 합니다. 농축수산 외 제조업체와 상인들의 시름도 여전할 테고요.

공무원 나리들, 모두 다 만족시키는 정책은 참 어렵지요? 그래도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은 아닌지 늘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검토하시길. 저도 처음에 보도를 듣고 갸우뚱했거든요. 이게 최선인가? 바로 생각은 안 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암튼, 뭔가 모자라 항상.   


●메인 기사 불만 윤영찬 의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2시11분쯤 국회 본회의 도중 누군가에게 보내려던 메시지 일부다. 국회 출입 촬영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본회의에선 주호영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윤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은 상대방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주 원내대표 기사가 떠 있는 화면을 캡처해 보내면서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낸 뒤 이어 “카카오 너무 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문자를 주고받은 상대방은 자신의 보좌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7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 메인에 보이지 않았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논란이 되겠지만, 당연히 제가 항의할 내용”이라고 했다. 


→ 윤 의원의 문자메시지가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맹공에 나섰습니다. 이날 열리던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는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한두 번 흔들어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포탈을 좌지우지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윤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최고 기업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招致)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이 드러났다”고 말했고, 배현진 부대변인은 “청와대에서도 그리하셨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카카오에선 뭐라고 말했을까요? 한 관계자는 "2017년 네이버 뉴스 담당자가 외부 청탁을 받아 기사 노출을 바꿔준 것이 국정감사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후 네이버와 다음 모두 뉴스 배치가 인공지능방식(AI)으로 바꾸었다"며 "AI로 (뉴스 메인) 화면이 바뀌기 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당하게 항의할 권리는 있지만, 표현이 참 거슬리네요. ‘들어오라 그래’라니… 독재시대의 그늘처럼 보입니다. 남산 안기부나 남영동 대공분실 같은. 누구 말마따나 한두 번 흔들어본 솜씨가 아닌 듯도 하고. 한동안 시끄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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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의 윤영찬 의원.

 

●한변,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 감사 대상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측근을 전진 배치한 지난달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변호사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다. 검찰 인사가 감사청구 대상이 된 건 유례가 없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지난 8월 27일 추 장관의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국민감사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한변은 감사청구서에서 "추미애 장관 이후 반복되는 정권 편향 일변도의 인사 학살로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던 준 사법기관이 사라지게 됐다"며 "직권남용에 의한 수사방해이고 자기 또는 제 3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부패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변은 부패방지권익법 72조 1항에 따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한다. 이 법에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300명 이상의 국민의 연서(連書)로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감사청구에는 총 502명이 참여했다. 

한변은 "추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사건을 담당한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승진시켰다"면서 "해당 검사는 진술을 받고도 의도적으로 누락했으며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게국민감사청구를 내면 감사원 내 국민감사청구위원회에서 사전심사를 거쳐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는 감사원 내부인사 3명, 변호사·교수 등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다. 


→ 검찰 인사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 청구를 내는 건 초유의 사건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돼서 그런가요? 처음 겪는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왜 즐겁지가 않지?


●전 공정위 국장, “조국 김상조, 가습기살균제 관련 위법 은폐했다”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국장급)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위원장으로 재직했던 2017년 7~9월 가습기살균제 사건 처리와 관련해 나를 포함한 공정위 공무원들에게 '위법 행위를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전 법무부 장관)도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유 전 국장은 7일 조 전 장관을 직무유기·범죄은닉도피죄 등으로, 김 실장을 허위공문서작성교사죄와 강요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6년 8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기업들의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 완성 등을 이유로 사실상 무혐의인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앞선 2011년에도 관련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유 전 국장은 이와 관련해 "2011년 공정위가 가습기살균제 기업들을 봐주고 무혐의 종결한 잘못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2016년에도 업체들을 고발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무용한 종결처리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유 전 국장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규명을 지시하자 김 실장에게 2016년 가습기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의 진상을 담은 '허위광고 검토서'를 제공했다고 한다. 유 전 국장은 "당시 가습기살균제 기업들이 공익침해 행위를 저지른 사실과 이를 봐준 공정위의 부패행위를 발견한 내용을 제보했다"면서 "공정위가 사건 재조사에 나섰지만 김 실장은 공정위의 위법 행위를 오히려 감추려 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유 전 국장은 조 전 장관도 김 실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유 전 국장은 "김 실장이 조 전 장관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공정위 간부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당시 발언을 기록한 메모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유 전 국장은 메모 내용에 대해 "검찰 등 외부에서 공정위를 수사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벌고 명분을 만든 다음 재조사하는 모양을 취하고 법원 대응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조사하는 모양을 취해서 직원들은 다치지 않을 수 있으니 안심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2018년 2월 관련 업체들을 고발하고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에서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과징금 처분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에서 처분시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취소 판결이 나왔다.(중앙일보)

 

→ 또 의혹입니다. 양파정부인지 벗길 게 많습니다. 사실이라면, 보나마나 관료사회의 복지부동, 조직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정의인지 뻔히 알지만 나와 내 조직이 피해보는 일은 묵인한다.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하지만, 대의명분을 실천하는 우리는 예외다. 내로남불. 기회도 과정도 결과도 내로남불입니다. 

얼마 전 무슨 원고에선가 ‘노블 커즈’라는 표현을 배웠습니다. NOBLE CAUSE. 대의명분이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참 멋지고 무게감 있는 단어인데, 어째 요즘은 폭망한 단어, 기피어인 것 같습니다. 닳고 닳도록 많이 쓰는 사람들이 가장 안 어울리는 짓들을 해서….


●결혼 28주년 미쉘 오바마, “나도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고 싶었다”


미국의 전 퍼스트레이디 오바마 여사가 7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28년 결혼생활 소회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오바마 여사의 팟 캐스트는 매회 유명인사를 초대해 사람과 인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과 함께 결혼생활을 주제로 대화했다.

오바마 여사는 결혼 생활이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면서 “아주 긴 시간, 어쩌면 몇 년 동안 그 화가 지속되고 반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도 남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날 때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 중에서도 3살 터울의 두 딸을 출산하고, 육아하던 시기가 위태로웠다고 했다. “두 딸을 출산한 뒤로 결혼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나는 애들을 돌보느라 바빴지만, 남편은 자신의 삶을 사느라 바빴다. 그 때부터 억울함이 쌓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출산과 육아를 통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한다.

오바마 여사는 하지만 화가 났다고 해서 결혼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던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결혼생활의 비결로 ‘인내’를 꼽았다. 그는 어린 부부들은 어려움에 부딪히면 “우리는 끝났어”라며 이혼을 선택한다면서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포기했다면 결혼생활의 아름다움도 놓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 농구팀을 꾸리듯, 승리를 위해 함께 진솔하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결혼 전 다양한 상황을 함께 겪어보고, 상대를 꼼꼼히 알아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1989년 사내 커플로 만났습니다.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인턴 변호사와 멘토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결혼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로펌을 떠나 정계로, 오바마 여사는 계속 법조계에서 활동했습니다. 겉으론 금슬이 좋기 만한 부부로 보였는데, 이들에게도 불화설도 있었고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네요. 

진솔한 경험담과 함께 결혼에 대한 지혜를 조언해준 퍼스트레이디. 우리나라엔 그런 경우가 없었던 것 같죠? 참 골고루 각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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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영국 총리 부부 초대 만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과 미쉘 오바마 여사.

 

●스티브 잡스 부인 로렌 파월 공격하는 트럼프, 또 왜 그러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58)를 트위터에서 콕 집어 공격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기 아내가 돈을 낭비하고 있어 지금쯤 슬퍼하고 있을 것이다"라면서요. 왜 이런 트윗을 올린 걸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로렌 파월 잡스가 최대 주주인 잡지 '더 애틀랜틱'이 참전용사와 관련된 트럼프의 과거 발언을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더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장에서 숨진 미국 장병들을 "패배자(loser)", "호구(sucker)"라고 불렀다고 지난 3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즉각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공격에 나섰고 참전용사 모임은 "내 아들은 패배자가 아니다"라는 온라인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숨진 병사들은 영웅이다"라는 항의성 플래카드도 내걸렸지요. 

트럼프는 '가짜 뉴스'라며 펄쩍 뛰었지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참전 용사에 대한 미국인의 존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죠. 이에 트럼프는 잡지의 최대주주인 로렌 파월 잡스에게 화풀이를 한 겁니다. "죽은 남편의 돈을 낭비한다"면서요. 트럼프는 더 애틀랜틱을 '극좌 잡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렌 잡스가 운영하는 단체인 에머슨 콜렉티브는 더 애틀랜틱의 지분 70%를 1억 달러(1187억원) 이상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로렌 잡스는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의 지분도 보유 중입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악시오스 온 HBO 인터뷰에서 기자의 송곳 질문에 버벅거리면서 실언을 연발했습니다. 이것도 악연이라면 악연이겠습니다.(중앙일보) 


→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트럼프는 전부터 로렌 잡스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 뒤인 2013년에는 트위터에 "스티브 잡스의 돈은 전부 그의 아내가 갖게 됐다, 이제 그녀에겐 남자 친구도 있다"면서 비아냥거렸습니다.   

로렌 잡스의 정치성향도 마음에 걸릴 겁니다. 민주당 지지자인 로렌 잡스는 조 바이든 후보에게 60만 달러(7억 1200만 원)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2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마음에 들 리가 없지요.

로렌 잡스는 한마디로 미국판 '엄친 딸(엄마 친구 딸)'이었습니다. 포브스는 올해 7월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그와 그의 가족을 59위로 올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33억 달러, 포브스에 따르면 202억 달러(24조원)의 순 자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후 고인이 된 남편으로부터 애플과 디즈니 주식을 물려받으면서 자산이 불어난 것이죠. 

잡스는 죽음을 앞두고 ‘그녀만한 훌륭한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헌사를 남겼답니다. 그렇게 사랑하고 존경한 아내가 트럼프에게 조롱과 디스질을 당하는 걸 알게 된다면?  그 성격에 무덤을 헤치고 뛰어 나오진 않을까요? 정말 그러면 좋겠네. 트럼프 아저씨 겁 먹고 말조심 좀 하게.^^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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