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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31]서울시 24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의무

●엎친 데 덮치는 격, 26일부터 태풍도 전국에 상륙 ●JP모건 리서치, 한국 코로나 확진자 7000명 더 늘 것 전망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 질본 방문 논란, ‘내로남불’ 구태 여전 ●미 백인경찰 실탄 11발 과잉진압으로 흑인 또 사망

2020-08-24 00:40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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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서울시 24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의무


서울시가 24일 0시를 기해 모든 서울시민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에 이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유흥·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 외에도 영화관·공연장 등 12종류의 다중이용시설 역시 방역수칙을 위반할 때는 집합제한→집합금지명령으로 강화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0명이다. 지난 17일 이후 6일 연속 100명 이상 감염자가 나와 확산세가 지속하는 양상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0명 중 14명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4명)와 노원구 안디옥교회(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교회 발(發) 확산이 지속된 가운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당국이 밝힌 3단계 발령 조건은 3가지다. 2주 이상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200명일 경우, 혹은 하루 확진자가 전날 대비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나타날 때 등이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와 관리 중인 집단에서 발생하는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때도 3단계 조치가 고려될 수 있다.(중앙일보)


→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경제활동 제약이 커집니다. 사실상 경제가 마비된다고들 표현합니다. 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니 불편하더라도 협조해야겠죠? 남 위해서 하는 일도 아닙니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일입니다. 마스크 씁시다. 쓰지 말라 해도 씁시다.


MASK.jpg

  24일부터 전 서울시민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사진은 서울 신도림역 출근 시민들.

 

●엎친 데 덮치는 격, 26일부터 태풍도 전국에 상륙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면서 26일부터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강풍반경은 약 240㎞이며, 태풍 중심의 최대풍속은 시속 86㎞(초속 24m)이다.


태풍은 26일 오후에 제주도를 통과한 뒤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에 목포 서쪽 해상을 지나겠다.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다가 27일 오전에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인


이에 따라, 현재 ‘중’ 수준인 태풍의 강도는 26일 오전에는 ‘매우 강’까지 강해지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들게 돼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중앙일보)


 

→ 이번 태풍은 특히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답니다. 시속 200km의 강풍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경로와 규모 면에서 지난해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13호 태풍 ‘링링’(2019년 9월6일~8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긴 장마로 인한 수해복구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걱정입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집 안에 꼼짝 말고 있어야 할 형편.


●JP모건 리서치, 한국 코로나 확진자 7000명 더 늘 것 전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월 초까지 7000명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보험팀이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 ‘한국의 3차 재확산 리스크’에 따르면 8월 초까지 한 주에 200명 수준이었던 국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1300명으로 6배 이상 폭증했다.


JP모건은 이번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는 이달 말 최고조에 달해 기존 누적 확진자 1만6000명에 올 11월 초까지 약 7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를 더해 총 2만3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3월 20일이면 정점을 찍고 최대 1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이에 대해 "과도하고 섣부른 판단"이라는 반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기만 2주 정도 차이가 났을 뿐 4월 초 JP모건의 전망은 적중했다.(조선비즈)


 →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은 그동안 코로나19 추적 및 검사 역량이 강화됐기 때문에 1차 유행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에 덜 취약할 거라는 점입니다. JP모건도 그렇게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확진자 급증 추세는 2차 감염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완화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언제 다시 더 큰 팬데믹으로 확산될지 모르는 일이지요.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 질본 방문 논란, ‘내로남불’ 구태 여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면담했다는 이유로, 여당의원들이 김 위원장을 상대로 연일 맹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이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으며, 당시엔 당 지도부와 충북지사 등을 무더기로 대동했을 뿐 아니라, 대회의실에서 현안보고를 받았으며, “망신당하지 않게 각별히 노력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던 사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 본부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국가보건안전부 신설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제안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지자체부터 탄탄하게 감염병 대응 인력과 조직을 갖추고 평상시 점검·교육·훈련을 했으면 한다"며 “3단계 거리두기도 유념해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은 즉각 김 위원장의 질본 방문을 비난하는 입장을 냈다. 정청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정 본부장이 긴장감을 갖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점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과 국회 상임위 출석요구도 자제하고 있다"며 "뜬금없는 방문은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방역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의 엄정한 법 집행 조치를 정 본부장 앞에서 마치 비난하듯이 훈장질한 것은 정말 무식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행세하고 잘못한 분들이 권력으로 잘한 사람에게 훈계하는 격"이라며 "서울시, 정부가 집회하면 위험하다고 그리 경고했는데도, 정치권 감염도 모자라 혹여나 대한민국 방역의 심장 질본까지 감염될까 두렵다"고 했다.


그러나 22일 오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등에는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당시 사진과 이번 사안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잇달아 올라왔다.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 보건복지위원들과 이시종 충북지사를 대동해 질본을 방문, 질본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방문 날짜는 31일 일요일로, 질본에는 비상근무자들이 나와 있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스의 초기 대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당초에 전염성이 약하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열흘 만에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빠르게 확장돼 국민의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만약 3차 감염자가 나온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도 있으므로 특히 3차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며 "환자 중 한 분이 중국에 가 있는데 중국에서나 중국으로 가는 경로 사이에 다른 감염자가 혹시 나타나게 되면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결과가 되니 방역 당국에서는 각별하게 노력해 주셔야겠다"고 했다.(조선일보)


→ 국가재난 또는 지역 재해가 있을 때 대책본부를 정치인이 방문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멀쩡히 하던 일이 논란이 된 건, 사안의 급박성이나 중대성 때문이겠지요. 코로나 관리로 한시도 쉴 겨를 없는 질병관리본부를 굳이 현장에 가서 시간을 뺏어 만나야 하냐는 비난입니다. 맞습니다. 굳이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면 유선상으로 해도 될 일 아닐까요? 정당 대표의 활동상을 광고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선이나 온라인 화상통화 같은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보다 더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건, 이 모양새를 유난스레 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정치인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입니다. 그런 거 보기 안 좋으면 안 좋다고 국민들이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입장 바꿔놓으면 자기들도 똑같이 했고, 했을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비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영 꼴불견입니다. 이런 거 너무 많이 봤죠? 내로남불. 자기반성보다는 자기합리화를 잘하고, 내가 하면 멋있고 의미 있고 남이 하면 추하고 의미 없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남 밟을 생각 말고 우리가 뭐 할까만 생각하면 되는데... 이 나라 정치는 만날 이렇습니다.


 ●미 백인경찰 실탄 11발 과잉진압으로 흑인 또 사망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해 전국 곳곳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난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또다시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남성은 실탄 11발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전날 루이지애나주 라피엣에서 흑인 남성 트레이퍼드 펠러린(31)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21일 오후 8시쯤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칼을 들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편의점 주차장에서 펠러린을 발견하고 추격하면서 테이저건을 쏘았지만 제압하지 못했다. 경찰은 펠러린이 칼을 들고 또 다른 편의점에 들어가려고 하자 실탄을 발사했다.


라피엣 지역 매체인 데일리에드버타이저는 펠러린이 11발의 총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릭카샤 몽고메리는 데일리에드버타이저에 약 6명의 경찰들이 펠러린에게 엎드리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펠러린이 편의점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발포했다. 펠러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은 이 사건이 “흑인에 대한 끔찍하고 치명적인 경찰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자유연합은 남부빈곤법률센터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펠러린의 유족들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경향신문)


→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후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그 여파가 조금 가라앉나 싶었는데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칼을 들고 소란을 피운 흑인 남자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도인 건지 정신불안으로 인한 과잉행동인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혹시 주변 시민의 생명을 위협했거나 총기 난동을 벌인 게 아니라면 실탄 11발 사격은 정말 과잉진압 같아 보입니다. 총도 아니고 칼을 소지했다는데 심한 대응이었습니다. 일단 이 나라는 총기 소지부터 금지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그러면 경찰의 과잉 대응도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요?

 

BLACK.jpg

               지난 6월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에 붙은 현수막 'BLACK LIVES MATTER'.

 

 

***

간추린 주말 뉴스 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우니 더 큰 뉴스랄 것도 없습니다.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가 정말 비상상황인 듯하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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