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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30]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KB증권과 투자자문 AI 만든다

●이다 도시, 전 남편 '배드파더스'에 공개, 이혼 10년간 양육비 0원 ●박원순 사건 점입가경, 인사이동 요청 사실 없다 vs ‘이번엔 꼭 탈출’ 문자는? ●미래통합당 지지율 첫 역전, 진짜 미래가 보이려나? ●진중권, 조국사태 후 변곡점 “정의를 외친 사람들의 실제 삶에 좌절했다” ●‘거침없는 말’ 구설수 김원웅 광복회장, 핑계도 거침없어 황당

2020-08-17 23:03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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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이다 도시, 전 남편 '배드파더스'에 공개, 이혼 10년간 양육비 0원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51)가 이혼 후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다도시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스페셜-'아빠를 고발합니다'편에 출연해 2010년 이혼 당시 본인이 양육권과 친권을 갖고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합의했으나 “10년간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다 도시는 양육비를 미지급한 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에 전 남편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다도시는 이날 “2010년 5월 이혼했고 올해로 이혼한 지 10년이 됐다”며 “애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양육비 70만원씩을 주기로 사인했지만 아무것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2012년 1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 매월 120만원, 그다음 날부터 2017년 4월24월까지 매월 140만원, 2023년 12월8일까지 매월 7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혼 당시 큰아들은 12살, 막내아들은 5살이었다. 

이다 도시는 이혼하고 나서 정신이 없어 전 남편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조금 지나면 균형이 잡혀서 양육비가 지급되겠지 하며 기다렸다. 그러나 이혼 후 한 번도 양육비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것.  

이다 도시는 1990년대 초반 한국에 유학을 와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1996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1993년 한국인과 결혼한 뒤 16년 만에 이혼했고 지난해 8월 프랑스인과 재혼했다.(중앙일보)  


→ 저도 이 프로그램 봤는데요. 내 일은 아니지만 같은 아빠의 입장에서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아홉 살 여자아이가 이혼 후 연락 없던 아빠로부터 처음 문자를 받고 어색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네 살 때 헤어진 아빠라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만나자는 아빠의 제안에 엄마에게 겸연쩍은 웃음과 함께 속을 내비칩니다. “뭐라고 불러? 아빠? 그것도 아니고, 아저씨라고 부르면 되나?”. 쓴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15년 전 이혼한 한 친구가 말한 적 있습니다. 부부가 이혼할 지경까지 가면 서로를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체념과 증오가 한껏 고조되었을 때 손을 놓아버리는 거겠죠. 하지만 양육은 다른 문제입니다. 방송이 말하듯 양육비는 아이들에게 갚아야 할 빚입니다. 법이 판결해준 것인데도, 뻔뻔한 채무자 아빠가 너무나 많습니다. 80% 이상이 제대로 받은 적 없다고 하는 현실. 그러나 배드 파더스로 공개하는 것 외에 다른 법적 강제수단이 없는 현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단 이런 문제뿐일까요? 대한민국엔 법의 사각지대가 너무 많습니다만, 이 문제는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가 달린 문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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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비 문제 해결 위해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 신상을 공개한 이다 도시. 2011.

 

●집사부일체 신애라 편, 미국 현지 주민들로부터 16억 소송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가 촬영을 진행했던 미국 현지 주민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터스틴ㆍ어바인 주민들은 지난 3일 ‘집사부일체’ 출연ㆍ제작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17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11가구는 당시 SBS가 허가 받지 않은 ‘도둑 촬영’을 진행하면서 사기ㆍ특수주거침입ㆍ재물손괴ㆍ도로교통법 위반ㆍ일반교통 방해 등을 저질러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미국 현지에서도 약 1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캘리포니아 주민 12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집사부일체’ 방송은 2018년 9월 방송된 ‘신애라 편’으로 보인다. 당시 이승기ㆍ이상윤ㆍ양세형ㆍ육성재 등 ‘집사부일체’ 원년멤버들은 배우 신애라의 미국 LA 집을 찾아가 기질 테스트를 하고, 커뮤니티 센터인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게임 등을 진행했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상업적 촬영이 금지된 지역에서 지역 이사회의 허가도 받지 않고 ‘집사부일체’ 촬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커뮤니티 일원만 출입 가능한 수영장에서의 촬영을 문제 삼았다. 이밖에도 주민들의 얼굴과 주거지를 동의 없이 방송에 노출시켰으며 차량 훼손, 불법 야간 촬영, 무허가 드론 비행, 주정차구역 위반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중앙일보)


→ 해외촬영의 경우 현지 로케이션 담당 랜딩사와 가이드가 일정을 관리합니다. 촬영 허락 등 모든 현장 세팅을 그들이 위탁받아 하는 예가 대부분이지요. 서울방송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주민 소송에 대해 SBS도 당시 현지 에이전시는 통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았고 비용 납부 등 관련 절차를 준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고소인들이 2년 가까이 60억 원 상당의 부당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법적 대응 방침 등 방송사의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방송사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현지 정서와 법을 이해 못한 탓인 건지, 주민들이 뭔가 섭섭한 게 있었는지, 아직 진실을 모르겠군요. 일이 커지면 사부 이미지에 흠집이 가게 생겼습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B증권과 투자자문 AI 만든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자문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AI가 소비자에게 투자 상품과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IT업계에서는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45·사장)를 필두로 엔씨소프트가 10년간 갈고닦은 AI 기술을 본격 사업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17일 중앙일보에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소비자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금융사와 데이터를 분석할 AI 기술을 확보한 엔씨소프트가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AI의 중요성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지난 2011년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별도의 연구조직을 꾸렸다.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2017년), 넷마블(2018년)보다 빠른 결정이었다. 이 TF는 게임·스피치·비전 AI를 연구하는 ‘AI센터’와 언어·지식 AI를 연구하는 ‘자연어처리(NLP)센터’로 커졌다. 현재 150여명의 전문 개발 인력을 둔 엔씨소프트의 핵심 조직이 됐다.

배경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이 있다. 2011년 당시 엔씨소프트 부사장이었던 그는 일찍이 AI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AI 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AI 센터는 윤 사장의 의지와 AI 센터의 연구개발(R&D) 방향에 따라 지난 10년간 사업적·단기적 목표보다는 데이터와 원천기술 확보에 전념해왔다”고 설명했다.

AI 센터가 개발한 기술들은 지난 2018년부터 여러 분야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음성에 맞춰 게임 캐릭터의 표정을 자동 생성하는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 기술, 야구 팬들을 위해 AI가 경기를 요약하고 정보를 주는 앱 '페이지'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일기예보 데이터로 날씨 기사를 작성하는 ‘AI 기자’도 선보였다.(중앙일보)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영화가 있었지요? 내용은 다르지만 영화제목 같은 일들이 계속 벌어집니다. 지식정보기술, 즉 IT의 발전으로 우리의 미래는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달라져 갑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긴요해지는 가치는 휴먼입니다. 사람을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힘이 미래사회의 큰 축을 담당할 듯한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결국 공대에 진학한, 불운한 ‘코로나프레쉬맨’ 아들이 있습니다. 제 딴엔 심각하게 문과냐 이과냐를 고민할 때, 아빠는 심리학이나 철학을 전공하라고 권했지요. 아주 쬐끔 다그친 것도 같습니다. 주변에선 ‘문송(문과라서 죄송)’이라고 난리인데 참 철없는 아빠죠? 그래도 참 아쉽습니다... 사실 많이 아까워요... ‘공돌이’ 아빠보단 행동심리 전문가 아빠가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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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김택진 사장의 부인이기도 하다.

 

●미래통합당 지지율 첫 역전, 진짜 미래가 보이려나?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3년 10개월 만에 역전했다는 주간 여론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안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30대에서는 43.5%, 40대에서는 46.4%로, 전주보다 각각 3.9%포인트, 4.8%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통합당은 70세 이상에서 5.8%포인트 오른 49.8%로 집계되며 50%에 육박했다. 남성은 통합당을(민주 33.5%, 통합 39.9%), 여성은 민주당을(민주 36.0%, 통합 32.8%) 더 지지했다.(연합뉴스)


→ 미래통합당은 준비되지 않은 야당, 대안정당이 못 된다는 평가를 들어왔습니다. 당 이름에 미래라는 단어가 들어 있지만 과연 저 당에 미래가 있을까라는 손가락질도 받았습니다. 이제야 뭔가 변화가 생기는 듯하니, 이제 당의 미래도 조금 점쳐봐도 되겠네요.   

리얼미터 관계자는 “그동안 통합당과 정치적 거리두기를 했던 중도층의 변화가 전체 지지도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7월 4주차까지 중도층은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동률을 나타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통합당이 40%에 육박하며 민주당을 앞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역전의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제1 원인은 부동산정책 실패인 듯합니다. 독재다, 전체주의다 소릴 들을 정도로 심해진 ‘독선’이 문제입니다. 신념과 아집은 다릅니다. 신념도 공유되지 않으면 그냥 독선으로 비추기 쉽습니다. 정치란 것이 확증편향의 세력들만 업고 가는 ‘빠show’는 아니잖아요? 좌파진보 진영의 구태의연한 적폐도 드디어 덫에 걸린 듯합니다.   


●진중권, 조국사태 후 변곡점 “정의를 외친 사람들의 실제 삶에 좌절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이른바 진보 진영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담에서 그 변곡점으로 ‘조국 사태’를 꼽았다. 

 진 전 교수는 "같은 곳을 바라보던 사람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권력 근처에 있지도 않은 평범한 동료들이 동조하는 것"이라며 "표창장 위조, 스펙 위조는 나도 했다며 자기 삶의 방식을 옹호했다. 한때 정의와 평등을 외쳤던 사람의 실제 삶에 좌절했고 무섭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취임사 발언을 빗대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였으며, 결과는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한 것"이라고 조국 사태를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잘못을 저지르면 인정은 했다. 그런데 조국 백서를 보면 그 잘못이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한다"라며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규칙이 정의인데, 과거에 그렇게 정의를 외쳤던 사람들에 의해 정의가 무너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생물학을 보면 주위의 모습과 동조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동조할 사람이 없어져 힘들어진 측면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중앙일보)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현 정권의 문화를 '조폭 문화'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내 편 네 편에 따라 판단이 갈리는 것에 참담함을 느꼈다"며 "진영 논리가 강화되면 전체주의가 된다. 민주주의가 허물어진다"고 경계했습니다.

안 대표가 들려준 에피소드도 주목할만 합니다. "독일의 지인으로부터 한국인은 정치인이 지지자의 편이 돼주는 게 아니라, 지지자가 정치인의 편이 돼주는 게 매우 이색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지지자가 잘못된 정치인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를 위해 결집하고 철옹성을 만들고, 지지자가 정치인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진보논객 진중권이 진보진영에서 돌아섰다. 변절했다는 식의 표현을 씁니다. 아주 적절치 않은 표현이고 제가 아주 싫어하는 표현이지요. 사실과 진실, 정의가 있는 쪽이라면 어디든 상관 없는 것 아닌가요? 좌와 우를 미리 구분해놓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진영논리야 말로 2020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적폐라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난 이 사람 콜! ‘친추’ 해놓은 지 오래입니다. 


●‘거침없는 말’ 구설수 김원웅 광복회장, 핑계도 거침없어 황당


광복절 경축식에서 거침없는 친일 청산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원웅 대한광복회장이 17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공화당과 민정당에 몸담았던 자신의 이력에 대해 변호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공화당에 공채로 합격했고, 전두환 시절 민정당에서 일했는데 친일 청산을 주장할 수 있냐는 비판에 그는 '생계'를 이유로 내세웠다.

이날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 회장은 "대학을 졸업 후에 젊은 나이에 공화당 사무처 직원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해 거기서 일을 했다. 그리고 민정당으로 이어져 두 정권에서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3당 통합으로 민자당이 탄생했던 1992년을 거론하며 "40대 초에 3당 야합할 때 제정구·이부영·이철·유인태·노무현·김정길 동지 등 40대 동지들과 함께 3당에 합류 안 하고 꼬마민주당을 만들었다"며 "그 이후 한 번도 그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 노력해왔다"로 말했다. 그는 "이번에 친일청산을 강도 있게 주장하는 이유도 생계형이긴 했지만, 과거 공화당에 들어간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충실해지려는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신헌법이 만들어진 1972년 민주공화당 공채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전두환 정권 때는 민정당에서 일했다. 노태우 정권 때는 민주당 후보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00년 한나라당 당적으로 국회의원에 뽑혔고,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배지를 달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9년 광복회 회장이 됐다. 이처럼 여야를 오가는 정치 이력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 요약하면 ‘생계형 변절 정치인’이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밥그릇 때문에 그랬다는 말인데, 땅 딛고 사는 사람 중에 밥그릇 염려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생계 때문에 무엇인가를 하는 건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이겠지요. 누구든 그가 공화당과 민정당 출신이라고 무조건 손가락질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이 죄라면 그 정당에 몸담았던 모든 사람들을 소환해 비난하거나 처벌해야겠지요. 

김 회장님,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자신을 솔직히 인정하면 그뿐입니다. 당신만 그랬던 게 아닙니다. 이상과 신념만 좇아 살기 힘든 게 세상입니다. ‘민초의 삶’이란 거 많이 얘기하지 않던가요? 영화와 소설 등 모든 문화예술의 원천이 그런 것 아니었던가요? 그거 다 생계형 삶을 산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당신 자신이자 당신의 이웃이고요. 

그런데 회장님, 당신께선 지금 신념을 펼치기 좋은 세상을 만났다 싶은지 꽤 오만해지신 듯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념과 신념, 가치관과 다른 삶은 모두 단죄돼야 한다고 이제 맘먹고 외치시는 듯합니다. 정말 그럴 작정이시라면 당신의 전력에 대해 구차한 핑계보다는 석고대죄 하시는 게 앞뒤가 맞지 않나요? 그게 아니라면 당당하되 따뜻하게 말하십시오. 생계 어쩌구 같은 변명 말고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핑계, 변명 같은 것 말고 솔직한 당신의 이야기가 좋겠습니다. 정치는 당신이 구차한 듯 핑계로 앞세운 ‘생계를 위해’ 뭔가 하는 사람들을 온전히 잘 살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성찰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 안익태 작곡가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하고 생각을 달리 해보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파묘나 총살을 하고 싶진 않을 것 같습니다. 생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ㅜㅜ

 

●박원순 사건 점입가경, 인사이동 요청 사실 없다 vs ‘이번엔 꼭 탈출’ 문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와 인사 고충에 대해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피해자로부터 성고충이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전 서울시 비서실장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김주명·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4년 동안 20여명의 (서울시) 관계자에게 고충을 호소했다”며 “서울시청 6층의 시장실 관계자 일부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 전체를 삭제하거나 텔레그램에서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과거 서울시 공무원들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 인사담당 과장과의 면담 후 또 다른 상사에게 ‘(과장이) 본인이 쫓겨나더라도 다음 인사 때는 (비서)실장님, 시장님을 설득해 타 부서로 보내주고 간대요’라고 보고했다. 또 2019년 6월에는 동료 공무원이 A씨에게 ‘이번엔 꼭 탈출할 수 있기를’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 측은 오성규 전 실장도 A씨의 인사 고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오 전 실장도 2018년 11월 인사검토보고서를 박 전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A씨에 대한 전보 요청만 불승인했다”며 “당시 오 실장은 시장실 밖으로 나와 인사담당 직원에게 ‘시장님 의중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란 말이야’라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입장문을 내고 “고소인으로부터 피해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제3자로부터 전달받은 바도 없다”며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나 조직적 은폐 주장은 정치적 음해이자 공세”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 먼저 존중하고, 사회 혁신을 위해 평생을 바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망 이후에도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13일 오 전 실장과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주명 전 실장은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방조하거나 묵인하지 않았으며,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선일보)


→ ‘알 수 없다’ ‘모른다’ ‘명예훼손이다’... 박원순 시장 사망 후 서울시 관계자의 답은 천편일률적입니다. 함께 일한 동료이자 시장의 최측근 수행비서의 행적과 고충을 전혀 몰랐다는 것, 따지고 들자면 직무유기에 해당되지 않나요? 먼저 가신 분이 아무리 정의롭고 고결한 분이었다 해도, 객관적 진실이 은폐되는 한, 그분은 진짜 명예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다 이제 오히려 저항과 반박을 일삼는 분들, 무엇이 정말 그분을 위하는 길일지 생각해봅시다. 

가만, 지금 이 사람들, 정말 그분을 위하는 것이긴 할까? 자기 앞가림만 하는 거 아닌가요? 시간이 꽤 지났건만, 진실은 오리무중이고 여전히 피해자만 울고 있습니다.      

 

***

간추린 주말연휴 뉴스 썰,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썰은 좀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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