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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21]황교익, 정치 칼럼 맛집 입점? ‘박원순 성추행 증거 내놔라!’

●이재명 말 바꾸기 ‘시장 후보 무공천 주장 안 했다’ ●한국인 기대수명 82.7세, 건강염려증 최고 수준! ●코로나19 세태 ‘2030 등산 캠핑족 대폭 증가했다!’ ●사흘이 4일이면 나흘은? '내 날'이여?

2020-07-23 02:02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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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황교익, 정치 칼럼 맛집 입점? ‘박원순 성추행 증거 내놔라!’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22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놓고 “증거가 없으면 범죄를 저질렀다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박원순을 성추행 범죄자로 취급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피해자 측 입장을 비판하면서 “보통의 경우, 피해의 증거를 숨기는 피해자를 나는 본 적이 없다. 고소인 측의 주장대로 박원순을 성범죄자로 확정하자는데 왜 이를 거부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황씨는 또 “오늘(22일) 고소인 측이 2차 기자회견을 해 더 이상 증거를 내놓지 않겠다고 하는데 1차 기자회견 때에는 왜 증거를 내놓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고소인 측이 (지난 13일 1차)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증거라며 핸드폰의 텔레그램 화면 등을 공개했다”며 “시민들은 그 증거들을 보며 성추행이 맞는지 의심을 하고 있다. 더 확실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씨는 이날 A씨 측이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날 검찰과 접촉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 측이) 고소 전에 정보를 흘리고 다녔네요”라고 했습니다. A씨 측이 피해 사실을 고소하기 전에 수사기관에 상담한 것을 놓고 ‘정보를 흘렸다’라고 비판한 것입니다.(조선일보)


→ 이게 웬일이래유? 맛 칼럼 쓰시던 분이 갑자기 왜? 정치칼럼 맛집을 차리려나봅니다. 이 분,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A씨를 ‘피해자’라고 불러선 안 된다면서 “피해자는 그 피해가 명료할 때에 써야 한다. 고소만으로 피해자가 되면 피고소인은 수사와 기소, 재판도 없이 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된다”고 썼습니다. 아쉽습니다. 왜 그 반대는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고소한 이가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이 되면 수사와 기소, 재판도 하기 전에 가해자의 무죄를 암시하고 피해자가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으로 낙인찍는 셈이 된다는 것도 함께 설명해주시면 좋을 텐데… 쩝쩝.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분인 건 아는데, 좀더 균형적인 생각을 하시면 좋겠네요. ‘줄서기’ 강박이 보이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진중권 씨가 가만히 두고 볼 리 없죠. “피해자의 증언은 믿을 수 없다, 물증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우리는 2차 가해를 계속하겠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이해를 못 하겠다”며 “구제불능. 역겹다”라고 했습니다. 우와~ 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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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문재인 대표의 국민경선 캠페인 홍보행사에 참여한 황교익 씨(오른쪽).

 

●이재명 말 바꾸기 ‘시장 후보 무공천 주장 안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규를 통한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하지만 약속 파기가 불가피하다면 형식적 원칙에 매달려서도 안 된다”며 “공당의 대국민 약속이자 자기 약속인 무공천을 어기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20일) CBS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는다”며 “공천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물러난 데 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상황인 만큼,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는다”고도 했습니다.(조선일보)


→ 원칙을 주장하는 분명한 태도에 박수를 보냈건만, 며칠만에 말이 뒤집혔네요. 당의 압박과 비난이 컸던 걸까요?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시장의 무공천 논의는 당연히 서울시장의 ‘중대한 잘못’을 전제하는 것이고 잘못이 없다면 책임질 이유도 없다”며 “모든 논의는 ‘사실이라면’을 전제한다”고 했다. 현재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의 ‘진위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안 그렇게 봤는데, 이 분도 말을 바꾸네요? 

“(당헌·당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청산되어 마땅한 적폐세력의 어부지리를 허용함으로써 서울시정을 후퇴시키고 적폐귀환 허용의 결과를 초래한다면,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어떤 국민도 민주당의 약속위반을 질책할 수 있지만 대국민 거짓말과 약속위반을 밥 먹듯이 하던 분들의 비난은 납득하기 어렵다.”

얼핏 일리 있는 말 같지만, 참 부질없는 헛소리 아닌가요? 사리 판별을 그런 식으로 한다면 그 적폐세력이나 당신들이나 다를 게 무엇인가요? 이것도 내로남불 아닌가요?   


●한국인 기대수명 82.7세, 건강염려증 최고 수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7세보다 2년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인구 비율이 낮고 주요 질환 사망률도 대체로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나는 등 건강지표는 양호한 편이었으나 정작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OECD 국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OECD 보건통계’에 실린 2018년 자료 분석 결과를 22일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8년 기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짧았습니다. 작년 복지부 발표에서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60.1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2.1명, 치매 사망률은 11.3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호흡기계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9.8명으로 OECD 평균(68.6명)보다 높았습니다. 자살 사망률 역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0명으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았고 OECD 국가 평균(11.4명)의 배에 달했습니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이 건감염려증이 크다는 게 사실로 드러났네요.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가 대체적으로 양호한데도 염려는 큽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우리나라가 32.0%로 가장 적었습니다. 일본은 35.5%가 본인이 건강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8∼9명이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이 많은 건가요? 우리는 너무 잦은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던 것 같은데…^^;;  건강.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는데, 걱정을 너무 하면 걱정을 더 크게 키울 테니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세태 ‘2030 등산 캠핑족 대폭 증가했다!’ 


'아재 취미'로 통하던 등산과 캠핑, 골프를 즐기는 2030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G마켓은 올 상반기 기준 2030세대 고객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등산, 캠핑, 골프 등 일명 ‘아재 취미’로 불리는 관련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야외에서 타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G마켓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2030세대가 구입한 취미 활동 관련 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등산용품은 판매량이 30% 증가했습니다. 세부 품목으로, 여성 등산의류가 103%, 남성 등산의류와 등산화·트레킹화가 각각 15%씩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대의 등산용품 구매가 87% 급증하는 등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캠핑·아웃도어 용품 판매량도 33% 증가했습니다. 텐트·타프는 47%, 일반 캠핑용품은 34%, 취사용품과 캠핑 조명은 각각 26%, 19%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0대의 수요가 두드러졌습니다.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2030세대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골프 클럽을 고객의 체형과 특성에 맞춰 샤프트 등을 교체하는 골프피팅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이 전년 대비 47%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골프잡화(29%), 여성골프의류(22%) 및 남성골프의류(8%)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조선비즈)


→ 이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활동 반경에 제약이 따르게 되자, 상대적으로 감염에 대한 부담이 적은 등산이나 캠핑, 골프 등과 같은 야외 취미활동을 택한다는 것이지요. 경제적 부담이 적으면서 활동량이 보장되는 등산에는 20대가, 비용 부담은 따르지만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캠핑이나 골프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대가 더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합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북한산에 젊은친구들이 부쩍 많아졌더군요. 전엔 청춘들은 청계산에 주로 몰렸는데 북한산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시끄럽고 산만해졌다는 불평도 있습니다만, 전세 놓은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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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 등산 캠핑 인구가 늘고 있다.

 


●사흘이 4일이면 나흘은? '내 날'이여?


21일 ‘사흘’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각 언론은 토요일인 15일 광복절에 이어,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긴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기사에는 “왜 사흘간의 황금연휴라고 하는 거냐. 토일월 3일 아니냐” “굳이 왜 ‘사흘’이라고 표현해서 사람들 헷갈리게 하냐. 3일이라고 쓰면 안되냐” “토일월…1일 추가인데 왜 사흘이라고 뻥치냐”는 질문과 댓글들이 등장했습니다. ‘사흘’의 뜻을 몰라 너도나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는 일이 벌어지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겁니다.


→ 사흘은 3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우리말로 날짜를 셀 땐 1일은 하루, 2일은 이틀, 3일은 사흘, 4일은 나흘, 5일은 닷새, 6일은 엿새, 7일은 이레, 8일은 여드레, 9일은 아흐레, 10일은 열흘이라고 표기합니다. 하지만 사흘의 사가 숫자 4(四)를 연상케 하면서 이를 잘 몰랐던 누리꾼들이 4일로 헷갈렸던 겁니다.

기성세대 입장에선 참 황당하지요? 아침 출근길 SNS마다 사흘, 나흘 운운하길래 뭔 소린가 했더니 이런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공교육 현장에 대한 비난이 있습니다. 저 역시 갑자기 열이 확! 

이 사건은 미국의 ‘서드 파운드 버거’의 실패 사례에 비유됐습니다. 1980년대 미국 식품 체인 A&W가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1/4 파운드) 버거’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햄버거 ‘서드파운드(1/3) 파운드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서드파운드 버거’는 더 많은 소고기가 들어가 있으며 가격도 더 저렴했지만, 이상하게도 시장에서는 외면당했다는군요. 의아한 A&W사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그룹테스트를 실행했고, 그 결과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3분의 1이 4분의 1보다 작다고 생각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쨌든 3은 4보다 작잖아!”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사흘과 4일을 헷갈린 이번 경우와 유사한 사례로 언급되면서 “미국인들이 무식하다고 욕할 수 없게 됐다”는 자조적인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황당하죠? 설마 했던 일이 진짜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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