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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해독뉴스 13]미모의 재벌가 딸, 아모레퍼시픽 서민정 시집간다

●김대중 대통령님, 아드님들 좀 어떻게 해보세요~ ●20초간 ‘숨이 막혀요~’, 프랑스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신출귀몰 트립 ‘주호영 사찰’ 투어를 아십니까?’ ●‘개통령’도 두 손 든 담비네 속사정, 국민청원으로!

2020-06-24 19:44

글 : 이상문 부장  |  사진(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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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뉴스도 머리 아프고 가짜뉴스도 짜증나는 하루하루.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갈아먹듯 편한 시간에 편한 마음으로 해독뉴스를 전합니다. 뉴스를 해독(解讀)해 해독(解毒)해주는 디톡싱 뉴스 썰. 마음 건강, 몸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미모의 재벌가 딸, 아모레퍼시픽 서민정 시집간다

 

보광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24일 조선일보는 재계 소식통을 인용, 서경배(5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29)씨와 홍석준(66)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35)씨가 오는 27일 오후 6시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씨와 홍씨는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약혼식은 양가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석준 회장의 누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홍정환씨의 고종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모도 빼어난 것으로 알려진 서민정 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습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같은 해 6월 퇴사했습니다.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후에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선남선녀는 아니고, 상남상녀의 결혼입니다. 재벌가의 결혼은 늘 화제가 돼왔습니다만, 그래도 예전 밀레니엄 이전만큼은 못합니다. 그들만의 리그만 쳐다보기엔 목도 아프고 인생 낭비 같아서인가 봅니다. 무엇보다 이미 한 세대를 풍미하고 있고 미래에도 유효할 우스개 경구가 큰 몫을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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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딸 서민정 씨.

 

●김대중 대통령님, 아드님들 좀 어떻게 해보세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2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40억 유산 분쟁'이 화제입니다. 두 이복 형제는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감정가액 32억5000만원)와 노벨평화상 상금(8억원)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김홍걸 의원 측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진행시키는 데 있어서 (김 이사장이 이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김대중기념사업회가 아닌 김대중·이희호 기념관 설립을 위한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홍업 이사장 측은 "김대중 기념사업을 3형제(홍일·홍업·홍걸, 김홍일은 지난해 4월 작고)가 함께 상의하라는 게 과거 이희호 여사님의 뜻이었는데, 김 의원이 혼자 주도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게 큰 줄기로 보면 배가 다른 형제의 싸움이자, 동교동계와 친노계의 싸움이라는 분석이 대세입니다. 김홍걸 의원 측이 발족시킨 김대중·이희호 기념관 설립 추진위원회에는 함세웅 신부,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한완상 전 부총리, 유시춘 EBS 이사장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함 신부와 한 전 부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허 이사장은 동아대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위원과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친노(親盧) 인사이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이사장도 '친노 성향'에 가깝습니다. 반면, 김대중기념사업회는 '동교동계 맏형'이던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윤철상·전갑길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가 주축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또 계파입니다. 계파정치 없애자고 그렇게들 목청을 높였는데, 계파의 뿌리는 아직 질기게 살아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도 문제가 많다던데… 에효~ 돈, 돈, 그놈의 돈 때문에….

 

●20초간 ‘숨이 막혀요~’, 프랑스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프랑스에서 지난 1월 배달 노동자 세드리크 슈비아(43)가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목이 눌린 슈비아가 반복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사망했다는 점에서 ‘프랑스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군요.
일간 르몽드와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월3일 슈비아가 의식을 잃기 직전 마지막 20초 동안 7차례 “숨이 막힌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도로에 엎드린 슈비아를 짓누르는 영상은 지난 1월 공개댔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말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슈비아는 지난 1월3일 스쿠터를 타고 에펠탑 인근 케브랑리 박물관 앞을 지나가다 주행 중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 검문을 받았습니다. 경찰과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던 그를 경찰 4명이 바닥에 강제로 엎드리게 해 목 뒷부분을 눌렀습니다. 플로이드랑 같았죠. 슈비아는 5분만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틀 후 사망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질식과 후두부 골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문제는 사후대응인데요. 프랑스 경찰은 지난 17일에야 경찰 4명을 입건하고 뒤늦게 감찰 조사를 시작했다는군요. 입건되는 당일까지도 별다른 징계나 조사를 받지도 않았습니다. 슈비아가 헬멧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말을 듣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할 뿐이었습니다.
공권력이 약해빠져도 곤란하지만, 폭력성이 과도하면 안 될 일이지요. 목 누르기만이라도 금지시켜야 하는데, 이걸 경찰노조가 반대해서 주춤거리는 모양새입니다. 세상에 이유 없는 무덤 어디 있냐는 말이 있습니다. 죽은 다음에 이유를 들먹여서 뭐하겠습니까. 저마다 이유 있겠지만 살았을 때 양보하고 삽시다.

프랑스 경찰, 니네 말야.

 

●제주 관광 폭증 ‘웃어야 돼, 울어야 돼?’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제주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이 비상이니 묘하게 상반된 입장입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의 입도 통계를 보면, 지난 19일 3만6643명, 20일 3만5560명, 21일 3만5552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0% 정도의 회복세를 보였답니다. 지난 2~4월 하루 평균 1만4천~1만6천여명 정도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과 견주면 갑절 이상 늘어난 셈이지요. 여름 휴가철이 코앞이라 하루 평균 4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꿩 대신 닭. 외국에 못 나가니 제주가 대안으로 떠오른 게 원인입니다.
방역당국은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입니다. 도는 “사설 관광지와 맛집 등에 하루에 한 번 이상 소독과 환기, 거리두기 등의 지침을 내렸습니다. 여행 중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을 느껴 신고하면 검사·격리에 지원을 하겠지만 증상을 숨겼다가 확진 판정 받을 경우 소송 제기 등 책임을 묻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안정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발목을 잡으니 난감하겠습니다.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니, 알아서 수칙을 지킬 거라고 믿어봅니다만, 어떨지…. 답답하셨지요? 콧바람 쐬러 가시는 건 말릴 수 없는데, 생활 거리 말고 사회적 거리 유지 수준으로 댕기시길. 자발적으루다가.

 

●신출귀몰 트립 ‘주호영 사찰’ 투어를 아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답니다. 지난 15일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하루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짓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서둘러야 하는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답답한 노릇이었는데, 전국 사찰을 떠돈다는 주 원내대표를 기어이 찾아낸 거죠. 조계종에 수소문해 겨우 찾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없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 원내대표가 노력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싶었을 거다. 예전에도 만날 때마다 즉각 언론에 알리곤 했다. 막상 만나면 ‘거총’(사격자세)하고 협상한다. ‘좋은 말 할 때 할래, 맞고 할래’ 이런 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소식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는 말했습니다. 여야 협상은 여전히 진척이 없고, 대신 주 원내대표가 머무른 사찰만 유명세를 타게 된 거 아니냐고요. 주 원내대표는 여의도를 떠난 다음날인 1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인 충남 아산 현충사에 들른 뒤 전북 고창 선운사와 전남 장성 백양사와 구례 화엄사, 경남 남해 보리암, 하동 쌍계사와 칠불사, 경북 울진 불영사, 충북 보은 법주사, 강원 고성 화암사 등 전국의 9개 사찰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거, ‘주호영 사찰’ 투어 코스인가요?
뭐 꼭 가보라는 건 아니고요.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갈 것 같다는 말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요. 결론 없는 만남으로 끝나서 기자도 딱히 쓸 게 없었을 거예요. 


●‘개통령’도 두 손 든 담비네 속사정, 국민청원으로!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소개된 보더콜리 두 마리를 구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측에서는 해당 방송에 출연한 견주의 무책임한 태도를 겨냥,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담비ㆍ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는 입질이 심한 코비와 그로 인해 공포에 시달리는 담비라는 두 마리 보더콜리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한 가정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개통령'으로도 불리는 강형욱 동물훈련사는 두 마리는 한 집에서 지낼 수 없다며 담비를 입양 보내자고 무릎까지 꿇은 채 호소했으나, 견주들은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서 훈련은 중단됐지요. 견주의 방치 아래 점차 난폭해지는 코비와 그를 피해 화장실 변기 옆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 생후 3개월 아기 강아지 담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그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오게 된 것이지요.

 

→ 이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랍니다. 그런데 벌써 4,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는 등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는군요.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인간과 한 가족으로 취급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 경제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동물학대도 문제지만 동물과 동물 사이의 학대 문제에도 개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참에 나도 소심한 청원 보태자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선 너무 큰 개가 좀 거시기하던데, 어케 방법이 좀 없을까요? 작은 개 키우는 견주로서 개를 사랑하지만 너무 ‘큰 강아지’(?)는 이웃을 불편하게 하는 듯해서요. 넓은 마당 있는 환경에서 사랑해주시면 좋겠는데…. 견주인권, 견권을 무시하는 의견인가요? 반려동물을 너무 표준화하려는 개수작이 되는 건가? 뭐든 사회적 합의가 돼야 하니깐, 일단 아니면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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