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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랩]코로나19로 ‘확찐자’ 된 9살 인생... 평균 기대수명 130세 자녀에게 장수란?

우리 아이의 생애 건강 설계를 생각해보며

2020-05-22 16:58

글 : 황규철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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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쑥쑥 자라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우리 아이의 지나온 날을 돌아보니 결혼 후 벌써 10년 정도가 훌쩍 지나면서 세월의 빠름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9년 전 아내의 출산 예정일 즈음, 산부인과에서 자연 분만을 시도하며 밤새 산통을 겪다가 난산 끝에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아침 제왕절개 분만 시술 방법을 통해서 오전 8시 경 우리 아이가 세상에 울음을 터트렸다. 분만을 도왔던 간호사는 우리 아이의 태어남과 동시에 몸의 여기 저기를 면밀하게 살펴 본 후 “손가락, 발가락 10개씩 정상입니다.”라는 말을 제일 먼저 보호자인 나에게 해줬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는 목도 가누지 못하며 귀엽기만 하던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보니 성장하는 만큼 부모의 욕심도 커지는 듯 하다.

 

아이의 성장만큼 부모의 욕심도 커져

부모의 의지나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이 되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부족하다는 모습을 볼 때 앞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생각을 하며 걱정도 앞서는 게 부모의 마음인 것을 자녀를 키우는 독자 분들은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럴 때마다 과거 산부인과 간호사가 해준 ‘손가락 발가락 10개씩 정상입니다’라는 말이 내 머릿속을 맴돈다. 어쩌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 준 것만으로 정말로 감사한 일인데 가끔씩 그걸 간과하고 사는 것이 아닌지 반성이 된다.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아이를 위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은 건강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을 드는 것이었다. 현재는 다른 보험으로 대체하여 130세 기준으로 보험 설계를 해 놓았다. 제일 중요한 것이 아이 건강이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둔 것이다. 또한, 행여나 시대적 흐름에 뒤쳐질까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며 세상을 살면서 나중에 부모를 원망하지 않게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 우리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의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줄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별일이 없는 이상 우리 아이는 평균 130세의 기대 수명을 가지고 살면서 중년이 된 필자보다 더 익숙하게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고도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를 둔 부모가 그렇겠지만 코로나 사태로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 간 학교를 못 보내며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0kg의 체중이 늘면서 비만 체형이 되었다. 이렇게 변화된 아이의 체형을 보며, 최근 들어 부쩍 아이의 건강의 관점에서 인생 설계와 시간 관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떤 방향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을 이끌어줘야 하는가? 왜냐하면 우리 아이가 살아갈 130세 평균 수명은 추상적이지만 상당히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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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대수명 130세 전후... 우리 아이의 장수 의미는?

우리 아이의 생애 주기 동안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과 행복이다. 무엇보다도 인생을 살면서 건강과 행복의 화두를 놓치며 살면 안되겠다. 또한, 평균 기대수명이 130세 전후의 우리 아이의 기준에서 장수가 재앙이 아니고 축복이 되어야 하겠다. 노년 준비가 잘 되지 않고 은퇴를 하면 건강은 말할 것도 없이 할 일을 찾기 힘들고 자연적으로 고독해지고 사회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자연스럽게 따르기 때문이다. 장수도 생명 연장의 관점에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활발하고 즐겁게 오래 살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갓 태어난 아이부터 코로나 사태로 ‘확찐자’가 된 9살 우리 아이도 적극적으로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야 되겠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많은 연구에서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의 근본적인 시작이 생애의 초반인 영아기나 유아기부터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ing)”에 의하면 성인병 발생요인의 70% 정도는 유전적 요인이 아닌 평소의 생활 패턴과 환경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Rowe & Kahn, 1999).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생애 전 과정을 통해 만성적 건강위험 요인을 알고 예방 혹은 발생한 위험요인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사태로 부득이하게 약 4개월 정도 아이를 집 밖으로 잘 내보내지도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훈육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확찐자’가 된 우리 아이를 보며 노후 건강관리는 요람에서부터 생애 전 과정을 염두 해 두고 계획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부모의 입장에서 몸소 체험했다. 자녀가 있는 독자 여러분도 아이의 건강은 어린 시절부터 생애 전반 걸쳐 건강 관리를 계획하고 실천시키는 것을 제안한다.

황규철(여성조선 생애설계연구소 연구위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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