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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랩]나이와 시간의 속도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걸 피부로 느끼나?

2020-05-14 18:03

글 : 최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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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그런데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으로 느껴지는가?

흔히들 중년이 넘어서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실제로 중년 이후의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기도 한다. 40대는 시속 40Km, 50대는 시속 50Km, 60대는 시속 60Km로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고 한다. 우리에게 물리적으로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그런데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으로 느껴지는가?

 

시간의 속도는 1년의 길이를 연령으로 나눈 값에 반비례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그의 인생론에서 나이와 시간의 속도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나이에 따른 시간의 속도는 굴러 떨어지는 무거운 공과 같이 가속도가 붙는 것과 같고, 돌아가는 원반 위에 어떤 점도 중심에서 멀어지면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의 출발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시간의 흐름은 더욱 빠르게 느낀다. 쉽게 말하면 시간의 속도는 1년의 길이를 연령으로 나눈 값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살 아동에게 1년의 속도는 1년을 5년으로 나눈 값 즉 5분의 1이라면 비해 50세의 중년에게 1년의 속도는 1년을 50년으로 나눈 값 즉 50분의 1이다. 즉 50분의 1은 5분의 1보다 10배나 짧기 때문에 5살 때 보다 50살 때 1년의 길이는 10배나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시간의 속도는 살아온 기간이 길수록 빠르게 느끼는 것이다. 즉 50세 중년에게는 5세 어린이보다 1년의 길이는 10배나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년을 지나면서 지나온 시간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하루, 한 달, 일 년의 시간은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 비해 훨씬 짧게 인식되고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으로 인식된다.

 

흘러가는 시간(chronos)과 의미 있는 시간(kairos)

시간은 흘러가는 시간(chronos)과 의미 있는 시간(kairos)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 구분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개념으로 크로노스는 자연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달력이나 시계로 잴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반면에 카이로스는 특정한 시간이나 의미 있는 시간을 말한다. 흘러가는 시간인 크로노스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질 때카이로스가 된다. 즉 카이로스는 사람이 목적을 가지고 크로노스에 주관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생애설계는 점점 가속도가 붙는 크로노스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여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흘러가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할수록 그 시간의 가치는 더욱 더 커질 수 있다.


최성재...

(사)한국생애설계협회 회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청와대 고용복지수석/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 UN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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