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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여자

2020-03-12 14:16

진행 : 김선아  |  사진(제공) : 셔터스톡  |  도움말 : 왕혜문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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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운동을 하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이너 뷰티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 완성된 것이 아니다. 현대인의 필수조건, 명상과 마인드 컨트롤 이야기.
스티브 잡스가 명상에 심취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7개월간 인도 순례여행을 가기도 한 스티브 잡스처럼 비즈니스맨에게만 명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운동하는 사람에게 명상과 마인드 컨트롤이 왜 중요할까? 헬스장을 가보면 러닝머신 위에 올라 휴대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다리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명상 예찬론자이자 명상 전문가인 왕혜문 한의사는 그건 엄밀히 말해 ‘운동’이 아니라 ‘움직임’이라고 지적한다.

“운동이라는 것은 몸과 마음(뇌)이 같이 가야 해요. 운동에 집중하고 있어야 운동 효과가 상승하거든요. 딴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올라가요. 길을 걷다가 발을 삐끗하는 것도 일부러 삐끗하는 게 아니라 딴생각을 하다 그런 거잖아요. 너무 딴생각을 하면 뇌가 인지를 못 하게 됩니다.”

전통요가에서 시작해서 명상 프로그램에 입문하고 요가&명상 지도자 과정까지 마친 왕혜문 한의사는 명상의 매력에 푹 빠져 불교대학 명상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달리기나 웨이트는 거울을 보며 몸의 변화를 보지만, 요가는 몸을 본다기보다 몸을 느끼는 운동이에요. 사실 마음을 보라고 하지만 마음을 보는 게 쉽지 않아요. 몸을 보면서 마음을 감지하는 것 자체가 수련의 과정입니다. 현재 이 느낌, 나의 몸, 나의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죠.”

운동하다가 다치는 또 다른 이유는 ‘더 잘할 수 있는데’, ‘더 몸을 꺾을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욕심 때문이다. 자기 신체를 제대로 못 느끼면서 운동을 한 거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마음이 불편해지거나 위축되면 어깨가 처지고, 반대로 운동을 통해 허리를 펴고 어깨도 펴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같이 간다는 얘기다.

전통요가에서는 이렇듯 신체에 변화가 생기면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가르친다. 무서운 자세, 두려운 자세, 쉬운 자세, 어려운 자세 등 다양한 자세를 보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몸은 마음을 담기에 똑같은 동작을 매일 해도 같지가 않다.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고 몸과 마음이 하나로 제대로 묶였을 때 희열감을 안겨주는 게 요가의 매력이다.

왕혜문 한의사는 과거에 비해 너무 발달이 된 게 많고, 현대인들이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니 명상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명상과 수행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진짜 필요해요. 이미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명상이 보편화되어 있어요. 너무 많은 일을 벌이다 보면 실상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을 수 있거든요. 이게 바로 뇌를 아주 힘들게 만드는 거예요. 사람이 직접 하는 일이 많았던 옛날에는 사람들이 단순한 일상에 잠을 잘 잤어요. 지금은 기계가 다 하는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회는 자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더 하라고 채찍질하잖아요. 나 스스로에게 채찍질하기도 하고요. 우리는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아니고 다른 것에 휘둘려 살고 있어요. 명상을 하고 있으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보입니다. 물론 마음이라는 게 잡으려 한다고 잡을 수 있지는 않아요. 쉬운 게 아니죠. 매일 아침 이 닦는 일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호흡부터 시작해보세요.”

명상이라는 키워드가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곧 뇌와도 관계가 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먹고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나를 늙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라면 어떨까? 그 문제를 푸는 게 회춘의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의 세팅을 변화시키는 게 명상이다.

나이가 들면 더 고집이 생기고 아집이 생기는데, 명상을 하면 마음에 유연성이 생기고 생각 자체가 바뀐다. 뇌의 회로가 다르게 작용한 것으로, 그 결과 긍정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수용해주고, 나를 허용해주는 것이 잘되었을 때 남과의 관계도 잘 풀린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안 보면서 남을 들여다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인드풀니스’, ‘마음 챙김’, ‘알아차림’, ‘히어 앤 나우’와 같은 명상용어를 공부하기 이전에 앱을 이용해서 명상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혜민스님이 만든 명상 앱인 ‘코끼리’로 보디 스캔부터 시작하거나 잠이 잘 오는 동화를 들어도 좋다. 하루 일과에 지쳐 있는 잠자리 타임에 좋은 소리, 좋은 음악, 좋은 글귀를 들으면 선물을 받은 것처럼 편안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어마어마하게 큰 힘이 되어줄지도 몰라요. 하냐 안 하냐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어요. 매일 하는 나의 선택이 나의 삶이 된다는 말만 기억하세요.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내가 좋아지면 과거의 해석도 달라질 수 있어요. 이 순간이 중요하거든요. Here & Now!”
 

Expert’s Tip
왕혜문 한의사가 제안하는 화가 날 때의 명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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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흡 대개 사람은 화났을 때 했던 행동을 100% 나중에 후회한다. 호흡에 집중해서 명상을 하면 화가 나는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화가 1차적으로 가라앉는다.

2 집중(몰입) 대부분 화가 날 때는 과거에 집중하게 된다. 과거나 미래에 휩쓸리거나 얽매이지 말고 현재만 봐야 한다.

3 관찰 나, 상대방, 조건들을 관찰하는 관찰명상(통찰명상) 단계로,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통찰이 잘되면 고수라 할 수 있다.

4 자비심, 사랑 문제가 해결이 안 될 때는 자비심과 사랑이 동반되어야 한다. 4단계까지 잘되는 사람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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