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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42]그 시대의 예술사조, 찻잔

2020-10-01 19:59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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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잡이가 올라간 앙피르 시대의 찻잔

 시원한 바람이 분다 싶더니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제는 얼음을 넣은 시원한 것 보다는 따뜻한 차 한잔이 더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차가 유럽에 유행했던 모습과는 달리, 요즘에는  차를 마시는데 머그잔에 티백을 넣어 우려내는 것과 같이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찻잔과 티폿, 그리고 찻잎을 거르는 티 스트레이너와 같은 티도구를 사용하면  느림의 미학을 음미하며 즐기는 가을과 어울리는 멋진 티타임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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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주의 양식을 스털링으로 장식한 19세기 중엽의 찻잔

 이러한 티도구 중에서도 가장 주연 노릇을 하는 것은  찻잔일 것입니다. 음악과 회화, 가구, 그리고 건축의 예술 사조와 같이 찻잔에도 이와 비슷한 예술사조가 적용되어  시대와 더불어 변화하며 그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찻잔는 그시대의 낭만과 서정성을 보여줍니다. 18세기 중엽에 발굴된 고대 로마의 도시인 폼페이로 인해 유럽은 그리스, 로마의 문화를 흠모하는 신고전주의시대를 모든 예술영역에서 열게 됩니다. 이때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이어졌던  신고전주의 시대의 찻잔은  손잡이가 올라간 우아한 모습이거나  월계수나 기하학적인 문양이 장식되어  고전주의 문양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찻잔은 로마황제를 꿈꾸었던 나폴레옹의 영향으로 '앙피르 시대'의 찻잔으로도 불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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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성향이 짙게 나타났던 빅토리안 시대상을 반영해서 찻잔 안을 장식한 찻잔

19세기 중엽 이후부터 세계의 중심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넘어가게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다스렸던 시기로 이 시대를 빅토리안 시대로 부릅니다. 이때의 찻잔은 개인의 힘을 믿었던 중산층의  성향을 반영해서 찻잔 밖이 아닌 찻잔 안이 꾸며졌습니다. 차를 마시는 사람을 더 고려한  장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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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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