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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39]소비의 시작, 백화점의 탄생

2020-09-01 10:24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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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오렌지 톤이 아름다운 스털링 디테일의 위스키 디캔터와 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의 문화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문화로부터 변화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화를 바꾸는 많은 여러가지 요인들 중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으로 말할수 있는 것은 그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니즈(needs)일 것입니다. 19세기 중반인 1852년 파리에 생겨났던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쉐’ 또한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혀 경험해보지 않았던 획기적인 쇼핑문화의 등장에는' 중산층'이라는 사회계층의 부각이 있었습니다. 19세기 중반 유럽 여러 나라들은 2차 산업혁명의 혜택과 식민지에서의 자원의 유입으로 풍요와 발전을 구가했던 행복한 시기였습니다. 큰집을 소유하고 하인을 거느린 중산층이 늘어나고, 일상의 소소한 것이나마 구매할 수 있는  도시근로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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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가구위에 퍼플톤의 크리스탈 보울과 접시

 

손으로 하던 많은 일들이 기계로 행해져 물건은 넘쳐났고, 새로 부상한 중산층들은 귀족들을 흉내내어  정기적으로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늘 그렇듯 손님을 집안에 들인다는 것은 신경 쓰이는 일이었기에 집을 단장할 많은 것이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은 귀족들이 누렸던 큰 가구와 화려한 그릇보다는 규모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백화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게라는 의미의 ‘마가쟁 드 누보테’라는 가게들이 파리 시내에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새로운 가게’들이 처음 선보인 쇼핑 문화는 지금의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에 맞먹는 신선한 생활의 발견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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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로 만들어진 바카라 크리스탈 문진

 '새로운 가게' 들이 더욱 큰 규모의 현대적 백화점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세기 초반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잠재 고객과 그들의 니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파리 재건 프로젝트로 19세기 초에 54만 명을 헤아렸던 파리의 인구는 파리가 근대 대도시로 거듭나면서 백만 명을 넘게 되었습니다. 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일년에 한번 수입이 있는 농부들과는 달리 월급을 받거나 작게나마 개인 사업을 하는 중산층이었고 , 소비재에 대한 그들의 수요는 백화점의 탄생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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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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