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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34]중세 수도원과 와인의 달콤한 만남

2020-07-15 10:38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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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루로 정교하게 문양이 그려진 와인잔이 있는 여름 테이블

만물이 성장하는 7월에는 늘 그렇듯  과일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수박, 복숭아, 자두, 그리고 우리들의 멋진 식탁을 완성시켜 줄 와인을 만들 포도 또한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로마 제국이 유럽 전역에 퍼뜨린 와인의 역사는 기독교의 공인과 함께 미사가 집전 되면서 커다란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일년 내내 빵과 포도주로 집전하는 미사를 거르지 않기 위해서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포도재배에 정성을 다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교통사정이 열악했기 때문에 멀리에서 와인을 공급 받는 것을 매우 불안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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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을 뽐내는 심플한 라인의 아르데코 시대의 코발트 블루 물컵

종교적 수요 외에도  중세의 도시 생활에서 포도주는 매우 귀한 물품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중세 도시의 물은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경우가 많았고, 물 대신 마시던 맥주는 저장술이 충분히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보관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반해 포도주는 나무통을 이용해 손쉽게 운반할 수 있었고, 비교적 장기간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사람들은 물에 포도주를 타서 마심으로써 오염된 물을 소독한다 생각했고 ,포도주는 기본적인 음료수로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며 생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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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블루 컬러가 시원한 무라노 글래스 와인잔

 국가로부터 하사받는 봉토가 늘어나면서 수도원들은 돈이 되는 와인 농사에 매달렸고, 수도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양은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잉여생산으로 인해 수도원의 경제가 커지면서 이를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수도사들은  빈번하게 시장을 드나들게 되었고, 수도원의 타락도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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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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