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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약 앤틱 이야기31]유럽을 매혹시킨 동양의 옻칠

2020-06-24 11:16

글·사진 : 백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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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속의 호랑이를 화려하게 나전칠기로 표현란 스툴과 옻칠로 고급스럽게 마감한 조선시대의 목기

 유럽을 여행하면서 관광하게 되는 상류층의 저택에 언제나 등장하는 가구중의 하나는 상판이나 앞부분을 옻칠로 마감한 가구입니다. 옻칠은  중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쳐 발전한 독특한 유약으로 가구나 공예품의 훌륭한 마감재입니다. 방충과 방습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은은하고 우아한  광택은 유럽의 상류층을 오랜시간동안 매혹시켰습니다. 비단과 도자기, 그리고 옻칠을 향한 끝없는 열망이 유럽인들의 실내장식 문화로 탄생되어 18세기에는  로코코예술이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중국풍 취미라는 의미의 시누아즈리 시대는 우리에게 로코코로 알려진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시기에  수많은 중국의 도자기, 비단이 유럽으로 이동했고, 이와 함께 일찍이 네덜란드와 교역을 시작한 일본의 공예품 또한 유럽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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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의 옻칠에서 영감을 받아 19세기까지 유행했던 윌로우 패턴의 앤틱 물잔

 18세기 유럽 미술시장에서 주로 거래되었던 인기 품목들은 귀족 저택의 시누아즈리 실내장식을 위해 사용되던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 병풍 그리고 옻칠 공예품 등이었습니다. 뭐든지 잘 모방하고, 또 그에 덧붙여 창의력 있는 더 나은 완성품을 만들어내곤 했던 유럽인들은 독특한 유럽식 옻칠가구를 만들어게 됩니다. 유럽의 가구인 콘솔이나 옷장, 사이드테이블으과 같은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판 혹은 전면을 일본의 옻칠로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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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옻칠로 마감처리한 조선의 소반

 청화백자가 이슬람의 안료인 산화코발트블루를 중국의 도자기 기술과 조화시켜 만들어낸 동서양의 합작품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가구들은 동서양 문화의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이었습니다. 유럽으로 들어간  일본산 옻칠 병풍은 분해되어 곡선이 아름다운 콘솔이나 사이드 테이블의 상판으로 붙여졌습니다.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많이 보아왔던  동서양 문화의 합작품인 가구들은 그들의 동양 옻칠에 대한 오랜 열망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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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림은
하우스 갤러리 이고의 백정림 대표는 한국앤틱과 서양앤틱 컬랙터로서, 품격있고 따뜻한 홈문화의 전도사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앤틱 테이블 스타일링 클래스와 앤틱 컬랙션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 홈파티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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